<잠언23:22~23>
– 아름다운 삶의 지혜(15) –
우리는 한국의 교육에 많은 문제점들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과 입시제도 역시 계속 바뀌기도 합니다. 물론, 이렇게 가다보면 언젠가는 좀 더 이상적인 교육이 우리의 자녀들에게 주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TV 뉴스 등을 통해 자주 보도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사랑’에 관한 겁니다. 미국 의료보험제도가 한국의 의료보험과 같이 되어야 한다고 하거나, 또한 미국이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과 속도 등을 본 받아야 한다고도 말하곤 합니다.
그 중 가장 자주 언급하는 것은 ‘한국의 교육’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중에 한국의 교육열에 대한 말을 들은 겁니다. 오바마가 이런 말을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학부모의 강한 요구가 가장 큰 과제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자녀는 최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분명 우리의 교육에는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열만큼은 정말 세계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의 한국교육의 부러움은 시스템이라기도 보다는 ‘한국의 교육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교육열 때문에 지금의 놀라운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겁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자에게 반드시 기회가 오고, 그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열다섯 번째 지혜’는 “진리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진리(眞理)’라는 것의 사전적인 뜻은 ‘참된 이치,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법칙이나 사실’을 말합니다. 진리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바뀐다면 진리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갈라디아서 6:7절에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과 같이, 옥수수씨를 심었는데 거기서 수박이 열리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진리라고 한다면 ‘변하지 않는 사실’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갖고 있는 교육열에 대한 진리는 ‘열심히 공부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오게 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진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23절 말씀에서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제가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 중에 한 분은 차를 정말 자주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차를 타다가, 조금 더 큰 차 그리고 외제차로 갈아타더니 그 이후부터는 몇 차례 외제차 그러다가 다시 신형 한국SUV를 탔습니다. 돈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고 그 분의 수완이 참 좋았습니다. 타던 중고차를 좋은 값에 넘기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계속 차를 업그레이드를 하더라구요. 제가 알고 지내던 3~4년 사이에 차를 몇 번 바꿨는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젊은 남자에게 외제차가 얼마나 꿈에 그리던 차였겠습니까? 그런데 그 어렵게 구입한 차를 얼마 타지 않고 또 팔고, 또 다른 차로 바꾸고를 반복했습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그 정도의 차면 좋을 것 같았는데, 타보니 별거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좀 더 성능이 좋은 차, 좀 더 기능이 뛰어난 차를 찾다 보니 3~4개월 타다 바꾸고, 길어야 6개월 타다 바꾸고를 반복했던 겁니다. 왜냐하면 그 차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다 파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의 잠언에서 꼭 사야만 하면서, 절대 내다 팔지 말아야 할 것을 몇 가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리(Truth)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wisdom)와 훈계(discipline)와 명철(understanding)도 그리할지니라”
여기서 말씀하시는 네 가지 ‘진리, 지혜, 훈계, 명철’은 결국 잠언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 여호와를 경외함’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어린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재밌는 놀이기구입니까? 특히 컴퓨터 게임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컴퓨터로 돈을 벌은 빌게이츠는 자녀들에게 하루 컴퓨터 사용 시간을 45분으로 제한을 했고, 책을 읽게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100만원 짜리 게임기를 사고 싶다고 울고 떼를 쓰니깐 그걸 사주는데, 좋은 책을 100만원 어치 사주려고 하니깐 아깝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 부모는 가장 어리석은 부모일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의 미래를 가장 확실하게 망가뜨리는 나쁜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잠언의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 지혜를 얻게 되는 일에 있어서는 양보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건 꼭 돈을 주고서라도 사야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것이 진리입니다. 그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 진리에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22절에서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잠언에서 여러 차례 말씀하고 있는 인생의 지혜입니다. 분별이 없는 자녀들이 부모의 가르침을 잘 따르기만 해도 그는 가장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살아가면서 팔아도 되는 게 있는가 하면, 절대 팔거나 양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