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앞에 신중하라”

<잠언 27:11~12>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 대학생들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종종합니다. 그만큼 역사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학생들에게 ‘6.25 한국전쟁은 언제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단 60%만이 정답을 맞췄습니다. 어떻게 대학까지 들어갔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또 기자 한 사람이 종이에 ‘3.1절’을 써서 지나가던 중학생에게 읽어보라고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중학생이 ‘삼점일절’ 또는 ‘삼점일운동’ 이런 식으로 읽는 겁니다. 그러니 ‘도시락 폭탄의 주인공은?’이란 질문을 했더니 단 55%만이 ‘윤봉길 의사’라고 대답했고, 나머지 45%는 오답을 썼습니다.

최근에 올라온 뉴스를 보니깐 요즘 가장 핫한 걸그룹의 어린 가수 둘이 TV예능 프로를 찍다가 독립투사인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아래에 이름을 써야 하는데, 그걸 몰라서 ‘긴또깡(김두환의 일본식 이름)’이라고 장난 식으로 말을 뱉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된 겁니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무지하다, 무식하다, 역사인식이 부족하다’는 등의 심한 비난을 받게 된 겁니다. 어쩌면 20세 전후대의 나이 어린 가수들의 실수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평균적인 역사인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공인들로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겁니다. 대중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 겁니다. 지금 얼마나 그 순간이 후회가 되고 있겠습니까? 그 때 조금만 신중했다면 어땠을까요?

오늘의 잠언은 “죄 앞에 신중하라”는 것입니다. 생각 없이 쉽게 뱉은 말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되어버린 것처럼, 우리가 죄 앞에 조금만 신중하게 행동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11절을 보시면,
“내 아들아 지혜를 얻고 내 마음을 기쁘게 하라 그리하면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 내가 대답할 수 있으리라”

선생님은 1년에 한 번씩 바뀌지만, 부모는 자녀의 성장기를 적어도 20년 동안 지켜보면서 양육하고, 교육하고, 훈육하는 선생님 중의 선생님인 것입니다. 때문에 그 자녀가 하는 말이나, 태도, 행동 그리고 인격과 성품은 결국 부모의 영향 아래에서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녀가 사회에 나가서 개망나니처럼 생활하거나, 아주 훌륭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거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과연 저 아이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하는 겁니다. 자녀는 그 부모의 또 다른 형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가 부모가 훈육했던 교훈들과 지혜들을 기억하면서 그대로 살아간다면 부모님의 마음은 기쁘고 흡족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도 그 부모를 비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녀들도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욕망이 있지만, 부모의 교훈과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자신을 절제할 수 있는 자녀는 부모님의 기쁨과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2절을 보시면,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여기서 ‘슬기로운 자(원어 : 아룸-Aruum)’와 ‘어리석은 자(원어 : 페타임-Petaym)’라는 단어는 ‘신중한 자’와 ‘단순한 자’를 가리킵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매사에 신중합니다. 3초를 더 생각합니다. 나쁜 감정이 나를 사로잡아 올 때 마음속으로 열을 세고 한 번 더 신중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자는 성급하게 생각 없이 말했다가 낭패를 겪는 일이 많습니다.

또 ‘재앙(라아 – Rah)’이란 단어는 ‘악(惡)’을 가리키고 있는 말입니다. 슬기로운 자는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고, 어리석은 자는 악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것이 악인지, 무엇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죄 앞에 신중한 겁니다. 생각 없이 그 죄의 미끼를 덥석 물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우리 앞에는 분명 우리의 분별력이 필요한 순간들이 오게 될 것입니다. 악을 분별하십시오. 죄 앞에 신중하십시오. 대세라고 하는 가수들이 신중하지 못한 한 마디 말 때문에 얼마나 고통을 많이 겪고 있습니까? 우리가 죄를 분별하지 못해 덥석 그 죄의 미끼를 물면 치러야 할 대가는 훨씬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십시오. 성령의 도우심을 사모하십시오. 조금만 더 신중하면 더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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