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싸움을 하라”

<출애굽기 7:6~13> 
– 믿음의 기업(26) –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강국입니다. 전세계 국방비 지출의 약 4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미국과 전 세계가 맞붙어도 될만한 어마어마한 군사비 지출과 군사력을 갖고 있는 나라인 겁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미국은 주도적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또 우리 역시 한국전쟁에서 미국의 도움으로 이 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1955년~1975년까지 약 20년 동안 있었던 베트남 전쟁은 북쪽의 공산주의와 남쪽의 민주주의의 내전이었습니다. 1965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우리나라도 파병을 했었는데, 미국은 500,000만명의 군사를 파병하고 막강한 화력으로 초반부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글과 진흙탕 속에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북베트남군에 의해 수많은 기습을 당했고, 베트남국민들과 미국국민들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한 채 더 이상 전쟁을 오래 끌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973년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과 한국군이 철수를 하게 되는데, 그 이후 1975년 북베트남은 무력으로 베트남을 공산국가로 통일해 버립니다. 전 세계는 이 전쟁의 승리가 당연히 미국에게 돌아갈 줄 알았지만, 그런데 결과는 막강한 화력으로 전투에서 이기고도 패배한 미국의 첫 번째 전쟁으로 기록되게 됩니다.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큰 자본을 들여 사업을 시작하고, 남들보다 탁월한 능력과 재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기는 싸움을 하고, 승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모세는 다시 용기를 내서 애굽의 바로 왕에게 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9절입니다.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말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들어서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모세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처음 소명을 받을 때, 보여주셨던 기적을 아론의 지팡이를 통해 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아론이 바로 왕 앞에 가서 그 기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왕 옆에 있었던 요술사들도 그것과 똑같은 기적을 행했습니다.

12절입니다.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여기서 뱀은 코브라였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애굽의 파라오(바로 왕)들의 왕관에는 상징적으로 코브라의 형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애굽인들은 코브라가 왕을 수호하는데, 왕을 공격하는 자가 있을 때 그 코브라가 그 상대를 공격해 왕을 지킨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암시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애굽의 요술사들)의 지팡이를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그러니깐 이것은 이제 모세와 아론의 출애굽 사역을 통해 애굽의 바로 왕이 그런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 사건은 모세와 아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대 최강국인 애굽의 절대권력자 바로 왕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낼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빈손으로 절대권력자인 바로 왕과 맞붙어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들이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싸움은 바로 왕이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가능한 싸움을 맨손으로 맞붙은 모세와 아론이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이길 수 있었나요? 오늘 본문 전체에 흐르는 그 비결이 있습니다.

(6절)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8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절)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13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모세와 아론은 맨손이었습니다. 그들은 절대권력자 바로 왕 앞에 무력한 두 노인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략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고, 그 말씀하신 대로 행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전략대로 했더니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계획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갖고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전략과 지혜와 이끄심과 인도에 따라 순종하며 나가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싸움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승리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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