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0:1~4>
요즘 연말과 연초로 계속해서 각 방송국마다 각종 시상식들을 하고, 관련된 뉴스도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상자들의 개성 넘치고, 개념 있는 수상소감 같은 것들도 화재가 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크리스천 배우 중에 하나인 차인표씨 같은 경우는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50년을 살면서 느낀 것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둘째 거짓은 결코 참을 이길 수 없다. 셋째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는 진지하면서도 유머가 넘치고 게다가 현 시국에 대한 발언의 수상소감으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반면에 4년째 SBS의 연기대상 MC를 맡아 진행해온 베테랑 MC 이휘재씨 같은 경우는 시종일관 무례한 발언으로 비매너 논란에 휩싸여 시상식 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고 합니다. 특히 수상자 중에 개성파 배우 성동일씨가 패딩점퍼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을 했는데, “저는 지금 성동일씨 때문에 되게 놀랬습니다. PD인가 연기자인가 헛갈릴 정도로 의상을 입고 오셨어요. 당황스럽네요…” 이런 식의 발언으로 그 배우를 공개적으로 민망하고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물론, 시상식을 유쾌하게 만들려고 했던 발언들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 대중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왔던 인기와 이미지가 이 한번으로 무너질 수도 있게 된 겁니다.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대중들은 그 사람의 능력과 실력이 얼마나 되느냐 보다 그 사람의 됨됨이가 어떠냐? 에 따라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것은 결국 그 사람의 성공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2017년을 살아가면서 ‘바른 마음’을 갖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1절을 보시면,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파리가 종종 감람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향기로운 식물성 기름에 빠져 죽어 향기름 전체에 악취가 나게 하는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좋은 향기가 나는 기름이라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좋은 겁니까? 그런데 작은 파리 한 마리가 죽어 그 향기름 전체를 망치게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어떤 분들을 보면 정말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데 적은 우매(어리석음)가 그가 그 때까지 쌓아왔던 수고들을 망쳐버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 한 사람의 어리석은 말 한마디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다 망쳐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2절을 보시면,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30여 년 전만 해도 ‘바른손’이란 말을 참 많이 사용했던 거 같습니다. 왼손으로 밥을 먹는 자녀가 있으면 “얘야, 바른 손으로 먹어야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부모님들도 참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오른손을 바른손이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바른’은 ‘바르다’에서, ‘오른’은 ‘옳다’에서 온 말이고, ‘왼손’의 ‘왼’은 ‘외다’에서 온 말인데, 이 말은 ‘그르다’는 뜻으로 과거에 자주 쓰였던 단어입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도 오른손을 ‘right hand’라고 쓰는데, 이 right라는 말이 ‘옳은, 바른, 정의’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여기에 성경 역시 마태복음25장을 보시면, 양(하나님의 자녀)과 염소(버려진 자)를 구분할 때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25:33)”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자의 마음은 늘 바른쪽에 있다는 겁니다. 지혜자는 의롭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성실하고, 신실하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같은 좋은 마음에 집중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늘 악하고, 거짓되고, 미워하고, 분노하고, 교만하고, 부정적인 마음에 집중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가까이 하고 어떤 사람은 되도록 멀리해야 하는가 하는 기준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 사람의 입에서 긍정적인 말이 많이 나오는가? 아니면 부정적인 말이 많이 나오는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어느 정도 분별이 될 겁니다. 믿음의 사람, 긍정적인 사람, 겸손한 사람을 가까이 하십시오. 그러면 그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게 되고,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사람을 가까이 하게 되면 어느 순간 나도 그렇게 부정적 성향에 물들어 버릴 수도 있는 겁니다.
3절을 보시면,
“우매한 자는 길을 갈 때에도 지혜가 부족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가 우매함을 말하느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말하기를 좋아하고, 말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혜가 부족하여(the fool lacks sense : NIV)” 그들의 많은 말들 속에 그 무지함과 우매함을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바른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말에서도, 태도에서도, 행동에서도, 표정에서도… 그 지혜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게 되어 있습니다(4절 참조). 좋은 마음, 바른 마음, 선한 마음, 의로운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오늘을 사십시오. 당신은 잘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