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② : 통치”

<창세기 1:28>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들을 만드시고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창1:26,27)’으로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의 형상이란 것의 첫 번째 특징은 하나님은 영적인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육체를 흙으로 빗으시고 우리 안에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영적인 존재로 만드신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 중에 육체를 가졌으면서 동시에 영혼을 가진 존재는 오직 인간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영적인 것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고전2:13)’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인간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지으셔야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길 설계하신 두 번째 목적이 있습니다.

26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설계하셨던 구체적인 목적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라는 거였습니다. 즉 ‘통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또 다른 특징은 하나님은 온 우주의 통치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하나님 닮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그 통치권을 우리 인간에게도 부여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대사로 임명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큰 특권이고 복입니다. 28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는 인간에게 인간 창조의 목적을 명령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겁니다. 동물은 먹고 자고 번식하는 것이 전부라면, 인간은 그 외에 만물을 통치하는 사명과 특권을 부여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복(福)’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표범처럼 빠른 다리는 없지만 자동차를 만들어 그 보다 빨리 달릴 수 있고, 독수리처럼 커다란 날개는 없어도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 수 있고, 코끼리처럼 커다란 몸집과 강한 힘은 없지만 코끼리를 잡아 사육할 수 있는 지혜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지능과 능력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모든 피조물보다 탁월한 능력을 하나님께로 부여 받았습니다. 그것은 피조물에 굴복하는 인생이 아니라 피조물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인생을 살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동물보다 나은 지능으로 동물을 포획하고 사육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피조물 안에는 이 세상의 모든 물질 그리고 환경 같은 것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에 끌려 다니기도 하고, 환경이 좋고 나쁨에 따라 그들의 인생이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되는 일들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인생을 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이 결정되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본래 우리를 지으신 목적과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사람이 물질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물질을 창조해 내고, 물질을 움직일 수 있는 그리고 그 물질을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길 바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이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람 때문에 그 환경이 변화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은 피조물에 끌려 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도록 지음 받은 하나님의 형상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미 우리 안에 그런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통치권을 부여해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에겐 이미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더 이상 끌려 다니거나 굴복당하지 마시고, 이제 물질을 다스리십시오. 환경을 변화시키십시오. 여러분이 물질에 끌려 다니고 환경에 굴복당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때문에 물질이 움직여지게 하시고, 여러분 때문에 어두운 세상, 소망이 없던 세상이 살맛나는 세상이 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하나님의 통치권을 부여 받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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