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과 유업”

<창세기 10:1~32>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지혜의 말씀이 기록된 잠언은 이 세상 어떤 처세술과 인간관계 그리고 리더십 교본보다 더 탁월합니다. 그래서 잠언 말씀만 잘 묵상해도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잠언14:14절(쉬운성경)에서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행한 대로 보응 받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 행실로 보상을 받는다”

사람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이 결국 실력도 실력이겠지만 마음의 됨됨이가 크게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선한 마음, 좋은 마음을 가져야하지 비뚤어진 마음을 갖고 있으면 그런 사람은 잘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축복의 원리를 그렇게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또한 모든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하나님께서 결국 선한 마음, 좋은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뚤어진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시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대홍수 사건 이후에 새로운 인류의 조상이 된 노아의 세 아들인 셈과 함과 야벳의 후손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들로부터 세계의 여러 종족과 민족과 언어들로 나뉘어지게 된 겁니다.

그래서 2절~5절은 야벳이 낳은 아들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져 살게 된 곳이 곧 그 지역의 이름이 되고, 그들은 그 지역 그 족속의 조상이 되게 된 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살았던 지역이 지금의 터어키, 그리스, 러시아 등지로 흩어져 살았는데 오늘 날 유럽인들의 조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절~20절에서는 함과 그의 아들 가나안의 후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은 오늘 날의 팔레스타인, 서남부 아라비아, 그리고 에티오피아와 이집트 등에 흩어져 살게 되어 아프리카인들의 조상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1절~31절까지는 첫째 아들인 셈의 아들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들은 오늘날의 이스라엘 동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과 이라크 지역에 흩어져 살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시아인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셈의 후손 중에 태어나시게 됩니다.

창세기 10장은 생소한 이름들과 족보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두 군대 정도 있습니다. 다른 족보들은 후손들의 이름들을 쭉 나열하고 있는데, 함의 아들 중에 니므롯이란 아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8절과 9절을 보시면,
“(함의 아들)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은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이 구절을 그냥 보면 ‘니므롯이란 사람이 아주 용감하고 멋진 사냥꾼이었구나’라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8절에서 ‘용사’라는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깁보르(Gibor)’라는 단어는 ‘강력한 세력을 지닌 자, 폭력으로 통치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9절에서 ‘여호와 앞에’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혹은 하나님을 대적하여’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니므롯(Nimrod)’이란 이름은 ‘반역하다’란 말에서 파생된 이름입니다. 그래서 ‘반역자, 대적자’란 뜻을 갖고 있는 이름입니다.

그는 잔혹한 전쟁광이었고, 폭력으로 사람들을 통치했으며, 사람도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폭군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반역한 대표적인 인물로서 이곳에 기록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15절부터 20절에서는 함의 아들인 가나안의 후손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전에 기록된 신명기 7:1절 말씀에 보시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족속들이 곧 가나안의 아들들의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그 땅에 살던 가나안 일곱 족속을 쫓아내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의 땅으로 주신 겁니다.

그런데 가나안의 7족속은 왜 쫓겨나게 되었을까요? 신명기 9:5절에서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함의 아들들의 마음은 비뚤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니므롯 같이 적극적인 반역자도 있었고, 가나안의 아들들과 같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만한 악한 자들도 있었던 겁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니 그 후손들이 결코 잘 될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데 왜 창세기 10장에서 가나안의 아들들을 이렇게 주목하도록 기록하고 있을까요? 창세기는 모세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성경을 잃을 때에 그들은 바로 그 가나안 점령을 앞두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반역하여 갖고 있었던 땅을 빼앗기고 심판을 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그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되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사이에서 의리 없는 사람은 복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영적 의리 믿음의 의리를 지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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