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될 것이다”

<창세기 21:22~34>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서 ‘저 사람은 일이 잘 풀린다, 인생이 잘 풀린다…’는 식을 말을 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정말 손대는 것마다 일이 잘 되고 형통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눈에 보여 지는 것들이 형통하다고 그런 사람만이 복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의 원자탄이라고 불리는 손양원목사님의 아버지이신 손종일 장로님은 고향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징역을 살게 되셨고 때문에 가족들은 정신적, 경제적 고통과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손양원목사님은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사역했고,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체포되어 극심한 핍박과 함께 수감생활로 인해 실명의 위기까지 맞았다고 합니다. 광복 후 1948년 발생한 여순반란사건 당시 우익 학생 단체인 전국학생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두 아들은 반란군 중 하나인 안재선이란 사람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1950년 북한군이 애양원까지 쳐 내려왔을 때 피난가지 않고 애양원 교회를 지키다가 북한군에게 체포되어 모진 고문 끝에 총살당했습니다.

그러면 손양원 목사님은 잘되셨습니까? 잘 안되셨습니까? 우리가 물질주의적 또는 세속적인 기준으로만 보면 손양원 목사님은 평생 고생만 하다 두 아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도 부귀영화 한번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북한군에게 비참하게 총살당했으니 결코 잘 되었다라고 말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눈에 보여지는 일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에 의해 그것이 잘 되는 인생이다 아니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말할 지라도 진정으로 복된 인생은 그의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잘 되는 인생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2절을 보시면
“그 때에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

불신자인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이 아브라함을 찾아왔습니다. 아브라함이 99세 때 아비멜렉의 땅에 들어갔었을 때 처음 그와 인연이 되었었는데, 그 때 사라의 일로 인해 아비멜렉은 아브라함에게 큰 호의를 베풀고 그 땅에서도 살 수 있도록 배려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 나이 100세 때 이삭이 태어났고, 그 후 수년이 흐른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런데 아비멜렉이 자신의 영역 안에서 수년간 살아가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니 꽤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보며 ‘저 사람 여호와 하나님이란 신을 믿는 사람인데, 하는 일마다 잘 되네? 그의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거 같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곤 ‘저런 사람하고는 동맹을 맺어도 좋겠다’라는 판단이 선겁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인 22절에서 34절까지에서 서로 불가침조약을 맺고 동맹을 맺어 팔레스틴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불신자인 아비멜렉의 입에서 나온 고백이 “네가 무슨 일을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깐 아브라함이 형통했습니다. 일이 잘 풀렸고, 인생이 잘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비멜렉이 아브라함 형통의 그 비결을 찾아냈는데 그것이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는 겁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형통은 지금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가? 일이 얼마나 잘 풀리는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가? 가 아니라, 그의 인생 속에 하나님께서 지금 함께하고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손양원 목사님 가정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손양원 목사님의 순교의 현장에 하나님께서 함께하고 계셨다면 손 목사님은 형통한 삶을 사신 겁니다. 그래서 반세기이상이 지났지만 손양원 목사님은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모델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12장에 나온 큰 부자는 부자였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형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향해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12: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부자였던 겁니다. 지금 내가 여러 가지 인생의 시련을 맞고 있다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있다면 잘 되고 있는 중이고 또 우리는 잘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내 삶을 이끌어 가고 계심을 믿으십시오.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결국 내 삶에 선을 이루어 가실 그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때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면 우리는 잘 될 것입니다. 언젠가 불신자들 입에서 ‘당신을 보니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거 같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복 주시는 거 같습니다’ 이런 고백들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 그런 증거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잘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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