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사명의 자리”

<민수기 18:1~7> 

1961년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는 미국의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와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에 커다란 도전을 던져준 연설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달에 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도전을 우리는 받아들일 것이며, 연기하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1960년대가 끝나기 전까지는 인간을 달세계에 착륙시키고, 무사히 지구까지 귀환시키는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1984~)’가 하버드 대학의 졸업 연사로 나서 연설했던 내용 중에 케네디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했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NASA 우주 센터를 방문했을 때 청소부를 발견하고 다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 때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인류가 달에 가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직업에 대한 소명과 사명감으로 충만할 때 그는 이미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맡겨진 일이 무엇이건, 인간적인 눈으로 보기에 높고 낮음이 있을지라도 그는 위대한 일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런 직업의 소명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소명과 사명감이 없을 때, 그는 소명과 사명이 아닌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고 영광을 얻기 위해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민수기18:1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아론과 그의 후손들은 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지파 중에 아론과 그의 자손들을 제사장직을 위한 가문으로 택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직임이 주어졌을 때 거기에는 책임이 따르게 되고, 그것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그 죄까지도 담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3절을 보시면,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는 가까이 하지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그러나 레위인은 제사장들을 돕는 역할을 했지만, 제사와 직접 관련된 일들은 할 수 없었습니다. 성소의 각종 거룩한 기구를 다루는 일이라든가, 제단에 제사를 집례하는 일은 오직 제사장 가문으로 부름 받은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해야 했습니다.

레위인으로서 자신이 제사장이 되고 싶다고 해서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습니다. 제사장은 오직 아론의 자손들만이 하나님께 선택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을 돕는 역할 역시 오직 레위인들만 하나님께로부터 선택 받았던 겁니다.

민수기 16장부터 17장까지 있었던 반역 사건은 그 하나님의 선택과 주권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도전이었던 겁니다.

대통령이라도, 장관이라도, 국회의원이라도 심지어 목회자라 할 지라도 그 맡겨진 일에 대한 소명과 사명감이 없이 살아갈 때 그 직임은 곧 자신의 개인적 사심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할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직임을 맡기셨든지 그 일에 대한 소명과 사명감을 잊지 않고 충성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믿으며 사는 사람이라면 맡겨진 사명을 다하십시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내게 지금 맡겨 주신 그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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