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라”

<민수기 33:38~56> 

한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이비 이단이 ‘신천지’라는 겁니다. 교주가 이만희 라는 사람인데, 신천지 신도들은 그를 보혜사 성령님이라고 부르며, 그가 영생할 것을 믿고, 신도수가 144,000명이 될 때 이만희 교주와 신도들이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고 믿고 있고, 자신들도 그 수에 포함되기 위해 기존 교회들과 성도들까지도 닥치는 대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추수꾼’이라는 이름으로 신도들을 기존 교회에 침투를 시키는데, 새신자로 등록을 해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것처럼 위장을 하고, 그 교회에서 영향력을 키운 뒤 교인들을 빼내가거나, 교회를 통째로 흔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또는 기존 교인 중에 신천지에 미혹되어 이미 신천지 멤버가 되었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교회에서 요직을 겸하여 교회를 분열시키거나 교인들을 빼내가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신천지 이단에 속한 사람이 그 교회에 한 사람만 있어도 한 순간에 수십 명, 수백 명까지도 빼내가는 일들이 종종 교회들의 피해 사례로 보고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교회의 약 25%가 넘게 신천지 이단에 피해를 봤다고 하니 영적으로 늘 깨어서 미혹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민수기 3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해서 40년 동안 어떤 경로를 통해 광야의 여정을 걸었는지를 요약해 보여주고 있는 성경입니다. 이제 그들은 가나안 땅을 바로 눈앞에 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 정복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해야 할 일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52절, 53절 말씀을 보시면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다 깨뜨리며 산당을 다 헐고”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던 모든 원주민들을 너희 앞에서 다 몰아내라는 겁니다. 또 다른 하나는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우상들을 깨드리고, 그 우상의 제단이 있었던 산당들을 다 헐어버리라는 겁니다.

이런 구절들을 보면, 불신자들과 기존 신자들 중에서도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란 의문들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公義)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15:16절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들의 미래에 대해 예언해 놓으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의 후손 즉 이스라엘은 4대 만에 다시 가나안 땅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 이유가 있는데,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가나안 족속)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셨던 겁니다.

그러니깐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의 모든 죄악들을 살펴보시는데, 점점 더 타락해 가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수백 년간 더 참으시는 겁니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에게 소망이 없음을 보시고 있으셨기 때문에 그들이 더 자신들의 정욕에 타락해 가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란 백성을 통해서 가나안 족속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스라엘은 더 깨끗한가?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다만 그들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을 뿐입니다.

신명기 9:5절 말씀에 보시면,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가나안 족속은 그들의 악함으로 심판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해서 계속 범죄하면 또 다른 나라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의한 심판을 수행하는 것이고, 또 그들 가운데 있는 모든 우상들을 깨뜨리고 헐어버리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도 누룩처럼 어느 순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시고 가나안 족속들을 다 몰아내라고 하시는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55절에 보시면,
“너희가 만일 그 땅의 원주민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지 아니하면 너희가 남겨둔 자들이 너희의 눈에 가시와 너희의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서 너희를 괴롭게 할 것이요”

우리가 몰아내야 할 것을 몰아내지 않고 남겨두면 결국 그것은 우리의 눈에 가시와 옆구리에 찌르는 가시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청산해야 할 죄가 있습니다. 그것을 몰아내지 않으면 그것은 결국 우리를 찌르는 가시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다 몰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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