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6~18>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북한의 남침이라든지 어떤 군사적 동맹이 필요한 경우 한미는 연합하여 대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키리조브’ 등과 같은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매년마다 연례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매년마다 북한은 여러 통로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지난 6월에도 8월에 있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염두에 두고 계춘영 인도대사는 인도방송인 ‘위온(WIO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일시적으로 핵과 미사일 시험을 멈추게 될 것이고, 현 상황에 대해 평화적으로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의 진정성이 믿어지십니까? 우리는 오랫동안 그런 말들을 들어왔지만, 이 말의 진정성을 믿는 사람은 우리 국민이라면 거의 없을 겁니다. 계춘영 대사의 말 속에도 그런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이 군사훈련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중단한다면, 자신들은 “일시적으로 핵과 미사일 시험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미국에게는 “영구적으로”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 못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전쟁이 끝나자마다 북한은 소련에 핵물리학도들을 유학시키고, 지속적으로 핵개발을 추진해 왔습니다. 누가 60년 동안 준비해 온 국가적 프로젝트를 포기하겠습니까? 또한 핵은 북한 정권 유지의 유일한 도구인데, 어떻게 그걸 포기할 수 있겠습니까? 때문에 북한이 무슨 유화적인 말을 한다고 해도 그 말의 진정성을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미 북한의 경제는 몰락하고, UN을 통해 경제재재는 들어가 앞으로 그 상황은 더 심각해져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핵미사일 하나 붙들고 겨우겨우 연명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만약 그들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국제사회에 화해의 제스쳐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는 적극적으로 북한의 경제재건을 위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부패한 남유다 왕국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데, B.C.722년에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의 예를 들어 예언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멸망하기 전 우상숭배가 극에 달했었는데, 7절을 보시면,
“그가 이 모든 일들을 행한 후에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게로 돌아오리라 하였으나 아직도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그들은 모든 악을 행한 후에 회개하며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리라 하였지만, 예레미야가 예언하던 그 때까지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던 겁니다. 그 일로 인해 그들은 멸망했고,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반절에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이 왜 망했는지를 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8절을 보시면,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이 몰락하는 그 모든 것을 다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북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자신들도 더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10절을 보시면,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 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겉으로는 회개하는 거 같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죄를 더 사랑하는 겁니다. 그들의 회개는 거짓입니다. 그들의 회개는 진정성이 없었던 겁니다. 오히려 북이스라엘 사람들보다도 더 악한 것이 남유다 사람들이 겉으로는 회개하는 듯 하면서 속에는 여전히 악을 즐겨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위선의 죄까지 저지르며 있었던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패망한 북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2절에서
“너는 가서 북을 향하여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나의 노한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긍휼이 있는 자라 노를 한없이 품지 아니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악한 자라도, 그 악으로 인해서 패망해 소망이 없는 북이스라엘 사람들이라도 지금이라도 돌아오기만 하면 그들을 용서해 주시겠다는 겁니다. 이 말씀은 지금 그들의 자매인 남유다를 향해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그들이 진정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들을 용서하시고, 앞으로 오게 될 재앙과 심판을 거두시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14절에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돌아오라는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것은 아직 그들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주님께 돌아간다면, 주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지금 오고 있는 재앙과 심판을 거두시고, 우리를 향한 모든 은혜들을 다 회복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회개는 진짜입니까? 변화가 없는 회개는 아직 진짜 회개가 아닙니다. 진심으로 주님께 돌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