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16~28>
리더십과 자기개발에 관한 스테디셀러와 같은 책이 한 권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에 처음 출간된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입니다. 이 책은 개인이나 조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지혜로운 습관 7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다섯 번째 습관이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는 겁니다. 어떤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다른 사람들의 말에 ‘경청’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경청할 때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의 잠언 15:5절에서도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충고를 잘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자는 복이 있으나, 귀를 닫고 있는 자는 어리석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지혜의 왕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지만, 부친 때부터 솔로몬 왕을 시중들었던 노련한 신하들의 충고를 듣지 않아 결국 나라는 둘로 쪼개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가 복이 있는데, 완전하신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에게 어찌 복이 없겠습니까?
잠언 16:20절 말씀에서도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그 말을 믿고 신뢰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예레미야 7장23절 말씀을 보시면,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백성들에게 말씀하시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고, 그들은 주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모든 복이 그들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24~26절을 보시면,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유다 백성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악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선지자들을 보내서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원하셨지만, 그들은 끝까지 순종하지 않았고, 우상숭배를 비롯한 모든 악을 더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6절부터 20절에서는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내가 너의 기도를 듣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다는 말씀이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두려운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길이 길이 오래토록 참으시던 하나님께서 더 이상 참지 않으시겠다는 겁니다. 이제 유다 백성에게 기회를 줄 만큼 주었고, 이제는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실행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오래토록 기다리시면서 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당신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셨지만, 그들은 계속 그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어떤 말씀이 떨어지더라도 그 말씀에 둔감했습니다. 들을 귀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순종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던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에 복이 되는 것인데, 이것인 불변의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듣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이 찔리고 감동될 때 즉시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계속 거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떤 은혜로운 말씀이 떨어져도 마음에 어떤 감동도 없는 것입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더 기울이십시오. 듣고자 하는 자에게 그 말씀이 들리고, 그들이 순종할 수 있으면, 그들이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나는 무엇에 내 마음의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