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1: 1 – 18>
‘고집’이란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닐 겁니다. 자신이 옳다라고 생각되는 일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고집은 필요한 겁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증거들을 통해 이미 잘못된 것임이 드러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어리석은 고집을 부리는 것은 그와 그를 따르는 모두가 패망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함으로 유다 왕국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바벨론 왕은 왕족이 아닌 서기관 출신의 아들 중에 ‘그다랴’란 사람에게 유다의 총독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유다 왕족의 후손 중에 이스마엘이란 사람은 이런 상황들을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열 명의 사람들과 함께 그다랴를 찾아가 그를 죽이고, 그와 함께 있었던 유다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 주둔해 있었던 바벨론의 군사들을 암살하게 됩니다(1~4절).
뿐만 아니라 80명의 경건한 사람들이 민족의 죄를 회개하며 예배하러 왔는데, 그들 역시 속여 대부분 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었던 물품과 식량을 빼앗는 악을 저지릅니다(5~9절). 또한 미스바에 남아있던 사람들도 사로잡아 암몬 지역으로 떠나려 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그는 결국 부하 8명을 데리고 암몬으로 도망가게 되고, 또 다른 유대의 지휘관들 역시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를 통해 수십년 동안 그 재앙은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도없이 반복적으로 예언했던 일들일 벌어진 것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고집 부리면 안되는 겁니다. 이게 마지막 회개의 기회인 것입니다. 계속 그 고집을 꺽지 않는 것은 패망의 길일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이스마엘을 비롯한 사람들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혹시 잘못된 줄 알면서도
계속 고집을 꺽지 않고
회개치 않고 있는 부분은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