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9~18>
어제 뉴스에 보니 우리나라 경상북도 예천군 의원들이 해외 연수차 갔다가 추태와 물의를 일으켜 국제적 망신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군 의원 9명과 사무직원5명 등 14명은 6천188만 원의 연수비용을 들여 지난 연말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공식일정 3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나이아가라폭포 등 모두 관광일정이라고 합니다. 술에 취한 부의장인 박OO의원은 관광버스 안에서 그들을 가이드 하던 사람에게 일정이 빡빡하다고 주먹을 휘둘렀고, 가이드의 안경이 깨져 파편이 얼굴에 박혔고, 피가 흘렀다는 겁니다. 버스를 운전하던 미국 운전기사가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엠블런스가 출동해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 폭행사건을 통해 그 연수 중에 있었던 의원들의 추태도 밝혀지게 되었는데, 어떤 의원은 수시로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가자고 가이드에게 요구해 왔고, 숙소에서도 술을 마시고 객실 문을 열어놓고 큰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게 되었고, 가해자인 박 의원은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소속 정당에 탈당계를 냈습니다. 해당 정당에서는 그에 대해 영구제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피해자인 가이드가 만류해 경찰조사까지 받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시민단체가 박 의원을 고발해 경찰은 해당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한 연수를 갔었던 의원들은 해외연수비용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방의원까지 되려면 그 사람도 나름 열심히 인생을 살았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래서 그 자리까지 올라갔을 것입니다. 명함에 어디 지방의회 의원이라고 자랑스럽게 새겨서 돌리고 다녔을 겁니다. 그러나 일주일간의 해외여행 중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모든 영광을 잃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여러 가지 영광을 얻고, 풍요를 누리는 것이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이유와 목표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얻는 게 중요한 것처럼 그것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부와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와 영광을 얻은 이후에 한 순간의 일탈이 그가 수십 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음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번성하고 번영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공할 지라도 언제나 진리 안에서 번성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떠난 번영은 몰락의 시한폭탄을 안은 성공과 같은 것입니다.
10절과 11절 말씀에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으므로 너희가 오늘날 하늘의 별 같이 많거니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이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필리핀은 한국보다 별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의 지방 외딴 섬 같은 곳에서 밤에 하늘을 보면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별이 셀 수 없이 많이 떠 있습니다. 그러니 3,500년 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보던 하늘의 별은 얼마나 많이 보였겠습니까?
늙도록 자식도 없었던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의 별처럼 번성한 것입니다. 10절에서는 그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번성하게 하셨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11절에서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며”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 한 사람을 통해 하늘의 별처럼 번성하게 하셨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현재보다 천 배나 많게 번성케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갖고 있는 꿈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역사보다 천 배나 많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세부에서 어떤 작은 소망을 갖고 계실 수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어떤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은 우리를 더욱 더 크고 번성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자녀의 능력이 어떠하든지 모든 부모는 자녀가 갖고 있는 꿈보다 항상 더 크게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꿈보다 더 큰 플랜을 갖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진리 안에서, 말씀 안에서, 믿음 안에서 번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떠난 번성함은 언제 터져 재가 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 중간 지도자들을 조직합니다. 15절에 보면 조장,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그리고 천부장을 각 지파별로 지혜롭고 주변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사람들 중에 뽑게 합니다. 이들이 해야 할 중요한 직임은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겪거나,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공정하게 재판을 받게 하고 도와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17절을 보시면,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하였고”
모세는 그 조직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가 공정한 사회와 신앙공동체로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외모와 귀천에 차별이 없이 하나님 앞에서 공정한 판결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졌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천 배나 더 번성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항상 진리의 말씀 안에서입니다.
여러분이 올 한 해를 살아가시면서 여러 가지 기도의 제목과 꿈과 비전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천배나 더 많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우리는 진리의 말씀 안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크고 많음이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자의 인생인 것입니다. 올 해 진리 안에서 번성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