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19~21>
최초의 동력비행기를 제작하고 비행에 성공시킨 미국인들인 ‘라이트 형제(Wilbur Wright, 1867~1912 | Orville wright, 1871~1948)’를 잘 아실 겁니다. 라이트 형제의 아버지는 18세기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독일 개혁교회 공동체인 ‘그리스도 형제 연합교회(Church of the United Brethren in Christ)’의 주교(목사)였고, 때문에 자주 전도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이트 형제에게 비행 모형장난감을 사주었고, 그들은 어릴 때부터 그 모형을 갖고 놀았고 그것이 비행기를 발명하게까지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개발한 동력비행기 ‘플라이어1호(Wright Flyer 1)’가 59초간 하늘을 나는 비행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게 됩니다. 자전거포를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가 4년 만의 올린 쾌거였습니다.
그런데 동력비행기는 라이트형제만 연구개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인 랭글리 박사 팀 역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17년간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실패하자 뉴욕타임즈는 “하늘을 날려면 앞으로 천 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떻게 자전거포를 운영하던 아마추어 발명가들인 라이트 형제가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었던 당대 최고의 과학자 팀을 이기고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기를 개발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 이 두 그룹의 차이가 있습니다. 최고의 과학자 팀은 철저하게 계획했고, 모든 조건이 갖춰지게 될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연구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 형제는 여러 가지 준비도 부족하고, 조건도 미비하지만 바로 비행실험을 시도했습니다. 수많은 도전과 실험과 실패가 학습이 되어 17년 동안 준비한 최고의 과학자 팀을 아마추어 발명가들이 불과 4년 만에 이겨버린 것입니다.
라이트 형제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꿈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면, 꿈만 좇는 바보처럼 보여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꿈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는 사람은 망설이고 주저하다 그 꿈을 놓치지 않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의 씨앗을 뿌리십니다. 분명 누군가의 가슴에는 하나님께서 뿌리신 꿈과 믿음의 씨앗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 이상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패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는 사람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성공할 가능성도 없는 것입니다.
19절 말씀을 보시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한 후 1년 동안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고, 십계명을 받고, 성막을 만들어 예배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영적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북쪽의 험난한 바위산과 광야지역을 통과해 가나안 땅의 입구에 위치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것입니다. 호렙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약 100마일(160km : 서울에서 대전) 정도의 거리입니다. 그런데 길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험한 산악지대를 어린아이, 여자, 노인들까지 포함해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에서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물도 없는 험난한 황무지를 지나며 분명 불평하는 사람들도 나왔을 것이고, 누군가를 원망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 뻔합니다. 거리도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길의 끝에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교회 형제들과 산악자전거를 가끔 타는데, 우리가 목표로 한 고지에 올라서기 직전에는 꼭 한 번의 큰 고비가 있습니다. 마치 심장이 터질 거 같고, 더 이상 도저히 갈 수 없을 거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고비만 넘기면 정상에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이런 험난한 황무지를 통과하게 되었던 것은 약속의 땅의 풍부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갖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구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에게 고비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두려워 마십시오. 믿음으로 통과하십시오.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 축복이 그 너머에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21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가나안 땅의 입구인 가데스 바네아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을 영어성경(NIV)에서는 “보라, 여호와 너의 하나님께서 그 땅을 너에게 주셨다(See, the LORD your God has given you the land.)”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받는 사람은 일어나 도전하고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꿈과 비전이 아무리 좋아도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 역사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믿고 도전하는 사람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도 되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이 축복을 놓치지 마십시오. 믿지 못해 이미 주신 그 축복도 취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진정한 믿음은 주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