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富)와 교만”

<에스겔 26:1~21> 

 

 

UN에서 매년마다 세계행복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합니다우리나라는 근간에 늘 50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작년에는 57위였는데올해는 54위를 했다고 합니다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유엔 산하기관(SDSN)에서는 1인당 국내총생산과 사회적 지원기대 수명사회적 자유관용부정부패 정도 등과 같은 자료들을 측정해서 각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불을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입니다국민 소득으로 보자면 세계 24위에 해당하지만행복 수준으로는 54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자료도 하나 더 있습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입소스가 2012년 전세계 24개국의 1만 8천명을 대상으로 직접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이 조사에서 국민 중 51%가 매우 행복하다고 답변한 국민소득 4천불 정도의 인도네시아가 1위를 차지했고한국은 단 7%만 매우 행복하다고 답해서 24개국 중에 23위를 차지했습니다이 기관의 존 라이트 부사장은 행복의 조건이 부와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재물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도움이 되지만 그것이 행복의 절대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오히려 부는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는데그 중에 하나는 지금의 부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더 많은 부를 쌓으려고 하는 탐욕이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또 다른 하나는 재물이 많아지면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세상에서 조금 성공했다고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은 재물을 갖고 있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멸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런 (탐욕)와 교만으로 멸망한 한 나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2절 말씀을 보시면,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에게 두로라는 성읍을 향해 예언하게 하셨습니다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블레셋 4개 국가에 관해서는 25장 한 장을 할애해서 예언했는데두로에 관한 예언은 26장에서 28장까지 무려 3장에 걸쳐서 아주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베니게라고 나오는 페니키아는 이스라엘의 서북쪽 지중해변을 끼고 있는 나라입니다그 나라의 대표적인 도시가 두로와 시돈이고원래 이곳은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지만 이스라엘이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땅 이었습니다레바논 산맥이 있어 풍부한 목재와 석재가 있고오래 전부터 해상 무역이 활발하게 발달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대표적인 두 개의 항구도시인 두로와 시돈 같은 경우는 페니키아의 매우 부유한 도시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 왕 시대에 그는 당대 강대한 나라를 건설했었기 때문에 두로 왕 히람은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었고다윗의 왕궁과 솔로몬의 성전과 왕궁 건설을 위해 목재와 목수석재와 석수를 보내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두로는 오랫동안 비즈니스 관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로 보다는 다윗과 솔로몬의 이스라엘 왕국이 더 강대했을 것이고두로 입장에서는 어떤 경쟁구도 속에서 늘 이스라엘이 부러웠을 것입니다그런데 BC 586년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의 예루살렘 침공으로 성문이 불타고성벽이 무너져 내려 멸망하게 된 것입니다.

두로는 예루살렘의 몰락을 보며 오랜 우호관계국으로서 함께 안타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호성을 올리며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이 구절의 메시지성경 번역을 보면,

잘되었다길목 상권을 잡고 있던 도성이 박살났다이제 그가 하던 사업은 모두 내 차지다그가 망했으니이제 내가 흥하리라.”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인해 얻게 될 경제적 이득을 계산하고 있는 두로 사람들의 탐욕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23:2절에서

바다에 왕래하는 시돈 상인들로 말미암아 부요하게 된 너희 해변 주민들아 잠잠하라

 

그리고 이사야 23:9절에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것을 정하신 것이라 모든 누리던 영화를 욕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교만하던 자가 멸시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 두 구절을 통해서 두 가지 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하나는 그들이 해상무역으로 부요하게 되어 있다는 것인데부자가 된 것은 죄가 아닙니다그런데 9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그 부와 영화로움으로 인해 그가 교만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그럼으로 하나님께서 그 부와 탐욕과 교만한 마음을 심판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아서 성공을 하고부자가 되고큰 부를 이루는 것은 결코 죄가 아닙니다얼마든지 성경적 부자가 되어 물질의 청지기로서 선한 사업에 부요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재물이 탐욕으로 자라고그 부와 영광으로 그 사람이 교만하게 된다면 어떤 사람에게 주어진 그 부는 결코 큰 축복이 아닐 수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탐욕과 교만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이고그것은 하나님의 심판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탐욕과 교만을 물리치시고물질의 청지기 정신과 겸손으로 옷을 입으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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