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여호수아 22:10~20> 

 

 

어떤 비즈니스 칼럼에 보니깐 고객관리 시크릿 법칙 중에 하나가 고객과는 정치 종교 얘기 하지 마라는 말이 있었습니다그만큼 정치와 종교 얘기는 예민하고 민감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그래서 친척모임에서도어떤 단체와의 모임에서도 종교와 정치에 관한 대화 주제가 나왔을 때 잘못하면 그 그룹을 둘로 쪼개버릴 만한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945년 35년의 일제식민지배에서 독립될 때만해도 우리 민족은 하나였습니다하지만 소련에서부터 시작된 공산주의 사상과 이념이 우리 한반도에도 들어와 있었습니다결국 1948년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따르는 남한과 공산주의 체제를 따르는 북한으로 분단되었고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비극 속에 있습니다이렇게 사상이 무서운 겁니다.

또 요즘 우리나라에 여러 사이비 종교와 이단들이 있는데그들이 신분을 감추고 전략적으로 기존 교회 안에 침투하기도 합니다심지어 그 이단의 전략 중에 하나가 산 옮기기라는 게 있습니다건전한 일반 교회 하나를 통째로 산을 옮기듯이 이단화 시켜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임을 기억하고 그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을 지향하되잘못된 사상과 이념이 국민들 속에 침투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역시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신앙공동체임을 기억하고여러 가지 분열의 영이 틈타지 않도록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마귀가 넣어주는 분열의 영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성도와 성도 간에 분열케 하고성도와 목회자 간에 분열케 하는 조짐이 있다면 더욱 기도하고영적으로도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시면,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가 가나안 땅 요단 언덕 가에 이르자 거기서 요단 가에 제단을 쌓았는데 보기에 큰 제단이었더라

 

7년이 넘도록 가나안정복전쟁에 참여했던 르우벤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강을 건너 일찍이 기업으로 받은 땅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그런데 강이라는 것은 보통 국가와 국가 간의 경계인 경우가 많습니다한반도의 북쪽 백두산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압록강이 되어 북한과 중국과의 경계를 이루고북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두만강이 되어 북한과 중국러시아와의 국경선이 되었습니다그리고 탈북자들이 그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면 북한에서 탈북하게 되는 것입니다.

7년 넘도록 가족들을 떠나 가나안정복전쟁을 치르다 가나안과 요단평야를 가로질러 흐르는 요단강을 건너던 르우벤므낫세 반 지파 사람들의 마음에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길고 긴 전쟁을 끝내고 가족들 품으로기업으로 받은 땅으로 돌아가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하지만 마음의 한쪽 구석에는 그 강을 건너며

우리의 땅은 오래 전 우리 조상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이 아닌데… 가나안 땅에 사는 아홉 개 반 지파들만이 축복의 유업을 이어가고 혹시 우리는 이방인과 같이 버림받는 것은 아닐까강 건너 가나안을 유업으로 받은 나머지 지파들이 우리를 잊어버리고 우리를 외면하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그래서 그들은 강 건너편인 가나안 땅에서 보기에도 큰 제단을 요단 가에 쌓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있었던 아홉 개 반 지파가 강 건너편 두 개 반 지파가 그런 제단을 쌓았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왜냐하면 신명기1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오직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만 제단을 쌓고그곳에서만 예배하도록 하셨고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우상의 제단을 헐며 깨뜨리고 불사르고 찍어 버리라 하셨기 때문입니다(12:1~5).

그런데 지금 요단 동편의 두 개 반 지파가 제단을 쌓는 것은 종교적으로도민족적으로도 이스라엘 중앙 정부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아홉 개 반 지파는 대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를 대표로 또 각 지파의 대표 한 사람씩을 뽑아 강 건너편 두 개 반 지파에 파견해 이 일의 경위를 알아보게 됩니다이것은 여호와를 거역하는 반역 행위로 봤기 때문입니다(16,19).

 

18절 말씀을 보시면,

오늘 너희가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고 하느냐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내일은 그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리라

 

비느하스는 이스라엘 남자들이 미인계에 빠져 우상 숭배에 빠지게 했었던 바알브올 사건(25)과 여리고성 전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던 아간의 범죄(7)를 예로 들며이스라엘 공동체가 여호와를 배역하면 하나님의 끔찍한 재앙과 심판이 임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던 것입니다이스라엘 공동체 안의 한 부분에서 있었던 범죄가 결국 이스라엘 온 회중을 재앙 속에 밀어 넣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오늘 본문의 이 사건은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됩니다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공동체를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 것인가를 배우게 됩니다공동체는 하나의 생각과 가치를 갖고 나갈 때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다른 생각과 가치는 결국 그 공동체를 분열시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공동체가 분열되지 않도록서로 오해 되는 일이 있다면 지혜롭게 대화하고 이해하며 풀어가야 할 것입니다공동체는 한 편을 꺽어 버리고무너뜨려 이기는 싸움을 해서는 안 됩니다우리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동체임을 기억하고우리 성도들은 누구라도 예외 없이 우리의 형제요자매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모두가 다 잘 되고모두가 다 이 땅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서로 사랑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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