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가득 찰 때…”

<요한계시록 8:1~13>

 

 

우리가 살아가다보면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다 되지 않는 일들을 만나곤 합니다어쩌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범죄하자 땅이 저주를 받고 그 때로부터 아담은 이마에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게 노동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땅이 저주를 받았다는 것은 사람이 원하는 대로 그 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씨를 뿌렸으면 그 하나의 씨를 통해 100, 200배를 결실해야 하는데 인간의 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는 것은 땅이 정상적일 때는 가능한 겁니다하지만 땅이 저주를 받았다는 것은 갑자기 여러 가지 자연재해와 같은 것을 통해 수확의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매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하나님께 기도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연약함이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우리가 기도하면 바로 하나님께서 여기 있다라고 응답하시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긴급한 경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는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항아리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자마자 그 단지에 물이 가득 차는 건 아닙니다하지만 물을 계속 부으면 물은 점점 항아리 아귀까지 차오르게 될 것이고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물을 부으면 물은 항아리를 넘쳐흐르게 될 것입니다물이 항아리에서 넘쳐흐르는 모습은 물이 그 항아리에 가득 채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담을 그릇이 있다면그 그릇에 기도가 가득 찰 때 그 때가 하나님의 응답의 때일 수 있습니다한 번 기도했다고 모두 응답받는다면 기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어떤 경우에 기도의 응답은 기도의 양과 비례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세상의 심판과 재앙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장의 예수님의 재림 사건이 있기 전 이 세상에는 여러 가지 심판과 재앙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하지만 상징적이고 예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해석이 어려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일곱 번째 두루마리의 일곱 번째 인을 뗄 때 있었던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는데그들은 심판의 일곱 나팔을 받아 들고 있었습니다.

 

3절을 보시면,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사도 요한은 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리고 장차 일어날 일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천사가 금 향로와 함께 많은 향을 받았다고 하는데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한다는 겁니다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이것은 요한계시록 58절을 보면 이 부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앞에 천사들과 24장로들이 엎드려 있는데 그들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설명이 나오는데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그러면 8장 3절의 많은 향과 5장 8절의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은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데그 많은 향이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바로 성도의 기도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늘의 천사는 성도들이 드린 기도가 향이 되어 하늘로 올라오면 그 향을 금대접에 담는 겁니다그리고 그 금대접에 향이 가득 찰 때 그것을 하나님의 보좌 앞 금 제단에 올려드린다는 것입니다그리고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것입니다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연기처럼 하늘로 흩어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기도의 향이 되어 지금도 하늘의 금대접에 차고 있는 겁니다그리고 그 기도가 가득 찰 때 하나님은 일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부터 13절까지는 일곱 나팔의 심판이 시작되는데첫째 천사의 나팔부터 넷째 천사의 나팔까지가 기록되고 있습니다일곱 나팔 심판은 성도들의 기도가 가득 찰 때 시작되었습니다마지막 때에 성도들은 박해와 핍박과 억울한 일들 속에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끝이 보이지 않는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것 같았지만그 심판의 시작은 곧 끝이 있다는 것이고그 심판의 끝 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모든 슬픔과 눈물을 닦아 주시는 위로와 회복의 날이 오는 것입니다.

일곱 인(6), 일곱 나팔(8~9), 일곱 대접(11~16)의 심판은 전쟁과 기근과 자연재해와 같은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때문에 이 시대의 상황을 볼 때요한계시록의 심판은 이미 진행 중인 것입니다그리고 주님의 재림이 올 때까지 이 심판들은 단계별로 진행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마지막 날의 환난과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그리고 그 기도는 지금도 하늘의 금대접에 담겨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올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여러분의 그 기도는 지금도 금대접에 차오르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기도가 가득 찰 때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억울함을 풀어주시고그 눈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며위로와 회복의 역사를 베푸실 것입니다포기하지 마십시오낙심하지 마십시오지금도 우리의 기도가 주의 보좌 앞으로 향이 되어 오르고 있습니다주님께서 듣고 계십니다주님께서 응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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