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요한계시록 14:14~20>

 

 

‘D-데이(D-day)’라는 말이 있습니다인터넷 『위키백과』라든지 『캠브리지 영어 사전(Cambridge Dictionary) 같은 곳에서 디데이는 미국 군사 용어로서 작전개시일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역사상 가장 유명한 D-데이를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6월 6일 나치 독일 점령하의 유럽에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개시한 날을 말합니다그리고 이 작전은 주효했고전세를 뒤집어 연합군이 2차 세계 대전의 승기를 잡아전쟁을 승리로 이끈 중요한 상륙작전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D-day는 승리와 축복의 날이 될 것이고어떤 사람에게는 몰락과 슬픔의 날이 될 것입니다학생들이 어떤 시험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 텐데 준비가 잘 된 학생들에게는 그 노력의 결실을 얻게 되는 날이 될 것이고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그 날은 실패와 후회의 날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과 영혼에도 ‘D-데이라 할 수 있는 그 날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이 땅에 사는 그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 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짧게는 우리가 죽어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 그 날이 될 것이고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 온다면 그 날이 우리 인생의 D-데이가 될 것입니다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날이 어떤 사람에게는 위로와 축복의 날이 되기도 하겠지만어떤 사람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심판의 날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14절 말씀을 보시면,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사도 요한이 눈을 들어 보니 구름 위에 인자(Son of man)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금 면류관을 쓰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마태복음에만 인자라는 표현은 25회에 걸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마태복음의 인자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셨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때문에 이 구절의 인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 분의 손에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고 되어 있습니다그 낫은 곡식을 추수할 때 쓰는 도구였습니다그 때 한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서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큰 소리로 외치기를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15)”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70인 전도대를 파송하시면서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10:2)”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습니다그렇다면 여기서의 추수는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추수를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의 말씀과 연계해서 오늘 본문의 추수 역시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구원의 백성들을 불러 모아 당신의 나라로 이끌어 들이시는 것을 은유적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5절 하반절에서 천사가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라고 외치고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세상에는 종말이 오지만믿음으로 인내의 시간들을 견뎌낸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로하고 축복하는 때가 왔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들은 믿음으로 살며 좁은 길로 걸어갔고좁은 문으로 들어갔습니다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절제했고세상의 즐거움과 욕심을 버리기도 했습니다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한 사람들도 있었고복음을 위해 핍박과 박해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들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도 추수 때까지 자란 알곡과 쭉정이의 비유가 나옵니다추수꾼들은 가라지를 거두어 불사르고곡식 즉 알곡은 주인의 곳간에 넣는 장면이 나옵니다이것을 천국 비유라고 하는데오늘 본문 요한계시록 14장에서 의미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절 이하에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하는데 그 역시 예리한 낫을 갖고 있었습니다그 때 다른 천사 하나가 그 낫 가진 천사를 향해서 그 예리한 낫을 휘둘러 다 익은 포도송이를 거두라고 하는 것입니다(17~18). 

 

그리고 19, 20절입니다.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14절부터 16절까지의 추수는 믿는 자들의 수고와 눈물을 위로하고 구원하시는 것이라면, 17절부터 20절까지의 추수는 심판의 추수인 것입니다이 역시 은유법으로 되어 있는데그 포도를 거두어 큰 포도주 틀에 던져 넣고그 포도를 눌러 짜기 시작하니 그 포도주 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하더니 천육백 스다디온(약 300km)까지 그 피가 흘렀다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살아왔던 그 악한 행위들의 벌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 각 개인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결산의 날은 반드시 옵니다어떤 사람에게는 위로와 축복과 구원의 날이 될 것이지만어떤 사람에게는 책망과 저주와 심판의 날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준비가 되었습니까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우리는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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