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실패…”

<창세기 16:1~16> 

 

 

2018년 2월에 연세대학교의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중 하나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 Jack Ma, 1964~)’이 강연자로 섰습니다포럼에 참석한 청중 중에 한 분이 마윈의 성공요인 중에 하나인 영어공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저도 영어 잘 못한다많은 이들이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한다그러나 저는 성경을 많이 읽어 서구문화를 다른 중국인보다 잘 이해한다.”

중국은 기독교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마윈이 자신의 종교가 무엇인지를 공공연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그가 기독교신앙이 있든지 아니면 아직 구도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그가 중국인들 중에 누구보다 성경을 많이 읽었다면 그의 사고 속에 성경적 가치가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또 중국은 성경 사본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중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마윈의 이런 고백은 대단한 용기라 생각됩니다.

그는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도전과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그는 대학입시에 실패해서 호텔 종업원맥도날드 알바 지원에도 실패하고영어 성적은 좋지만 수학 성적 때문에 겨우 전문대에 들어갈 실력을 갖고 있던 그가 3수 끝에 운 좋게 항저우 사범대학에 결원이 생겨 입학했다는 겁니다졸업하고 영어 강사를 하다가 28(1992)에 통역회사를 차렸는데 망했고, 31세에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어주는 회사 차렸는데 1년 만에 다른 회사와 합병하게 되면서 자본과 권력에서 밀려 회사에서 쫓겨납니다. 33세 때는 중국정부의 인터넷 네트워크 업무를 담당했는데 쫓겨나다시피 사직하게 됩니다. 1999년에는 알리바바를 창립했는데적자에 허덕이다가 2001년이 되어서야 적자를 벗어난 것입니다거의 10년간 마윈의 사업과 인생은 실패와 실패의 연속이었던 것입니다.

10년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그런데 그 10년 동안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어쩌면 그 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기대도 해보고 꿈을 꾸기도 하고최선을 다해서 그 10년간 도전하고 또 도전해 봤을 것입니다우리는 젊음을 거기에 올인 했을 겁니다그래서 10년간의 실패는 우리의 모든 기대와 의지를 꺽어 버릴 만한 기간이 될 만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시면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3절 말씀에 의하면아브람이 하나님 앞에 부름 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 산지 10년이 지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아브람과 그의 아내 사래는 10년간 믿고기도했고기대했습니다여러 가지 몸에 좋다는 것도 먹고여러 방법도 써 봤지만 아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아브람도 사래도 모두 큰 실망 속에 있었고임신을 해야 하는 당사자였던 사래의 마음에는 더 큰 부담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사래는 고대 사회에서 흔히 있었던 관습처럼 여종을 남편에게 첩으로 주어 자녀를 낳아 양자로 삼으려 합니다그래서 애굽에서 데려온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줬고하갈이 임신하자 오히려 여주인인 사래를 멸시하기 시작했습니다얼마 전까지 자신의 발을 닦여주던 여종의 멸시에 사래는 견딜 수가 없었고집안은 하루라도 평안할 날이 없었습니다결국 사래는 임신한 하갈을 내쫓아 버립니다그런데 울며 광야로 도망 나온 하갈은 거기서 천사를 만나게 되고 특별한 계시를 받게 됩니다.

 

11절을 보시면,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그녀가 낳을 아들의 이름을 하나님께서 지어 주셨는데 여호와께서 들으신다는 뜻의 이스마엘이란 이름이었습니다그리고 나왔었던 집으로 다시 돌아가 사래에게 복종하며 조용히 지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을 보시면,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하갈은 천사의 명령에 따라 다시 사래에게로 돌아가 복종하며 조용히 지냈습니다그리고 때가 차매 아들을 낳았는데 아브람이 그 낳은 아들의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스마엘(여호와께서 들으신다)’라고 지었습니다아브람이 어떻게 하나님께서 지어준 이름을 알았을까요여종인 하갈이 광야에서 있었던 일을 아브람과 사래에게 다 얘기한 겁니다.

 

그리고 13절을 보시면,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하갈은 광야에서 천사를 만나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고 했고자기를 만나주신 그 샘의 이름을 같은 의미인 브엘라해로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그것 역시 그녀의 주인이었던 아브람과 사래에게 모두 말했던 것입니다하나님께서 하갈을 집으로 돌려보낸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아브람아 사래야 10년 동안 기도하고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응답이 없다고 얼마나 낙심이 되었느냐십년간 실패했다고 더 이상 기도할 필요 없다고 생각이 들었느냐내가 너희 기도를 안 듣고 있는 것 같니내가 너희를 안 돌보고 있는 거 같다고 생각하니아니다저 비천한 여종 하갈도 내가 살피고그 부르짖음도 내가 듣고 있단다내가 너의 그 간절한 기도그 절박한 눈물의 기도를 듣고 있단다내가 너희를 살피고 돌볼 것이다나는 너를 축복해 줄 것이다나는 너를 복의 근원으로 사용할 것이다낙심하지 말라포기하지 마라믿음으로 인내하라.’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인 것입니다어제 이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하는데 위러브(We Love)’라는 워십팀의 『사랑 중에 사랑』이란 찬양이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데제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그 찬양의 가사로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

혼자 뒤쳐진 것만 같고

울 힘조차 없을 때

세상의 소리가 들리네

사랑받을 자격 없다고

너는 할 수 없다고…

예수 사랑 중에 사랑

오늘 우리가운데 오셔서

우릴 안아 주시네

하늘의 소리가 들리네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일어나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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