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3:1~6>
–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5) –
[Audio 말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들과 뼈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공룡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같은 경우는 키가 5~7m에 이르고, 길이가 13m 그리고 몸무게는 5~9톤에 이르니 그 모습 자체가 모든 동물을 압도할 겁니다. 공룡 세계에서도 거의 천적을 찾아보기 힘든 난폭한 육식 동물이었습니다.
보여드리고 있는 사진은 미국의 한 전시관에 있는 티라노사우르스 공룡의 뼈대 모형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같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이 무시무시한 공룡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겠어요? 살아있는 티라노사우르스가 아니고 그냥 마른 뼈다귀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죽은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저기에 살아있는 쥐 한 마리가 저 사람들 사이를 뛰어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한 순간에 저 공간은 아수라장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죽어있는 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살아있을 때 아무리 크고 거대하고 아무리 대단했었더라도 지금 살아있어야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도 건물은 화려하고 거대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 생명력을 잃어버린 교회는 뼈다귀 같은 교회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공동체가 변화를 이루고,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는 영적 생명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그렇게 살면 지옥 갑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사데 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 다섯 번째 교회입니다. 지난주에 살펴봤던 두아디라 교회에서 동남쪽으로 약 48km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사데는 각종 과일과 양모 생산으로 유명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모를 염색하여 옷감을 만드는 일은 사데의 또 하나의 주요 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시에 있는 팍톨루스(Pactolos)강에서는 금이 섞여 있는 모래 즉 ‘사금’이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금화를 만들어 이웃 도시국가들에게 보급했던 나라이기도 해서 ‘황금의 도시’라고 불리는 아주 부유한 곳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잔치가 끊이지 않았고, 많은 미녀들과 오락과 쾌락이 지배했던 나라였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 지역에 교회가 처음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울의 선교여행으로 인한 어떤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한 때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쓰기도 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교회는 물질적 풍요로 말미암아 세속화와 형식주의 그리고 나태함이 가득해졌습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을 보시면,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주 예수님께서는 사데 교회를 향해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누구나 교회에 몇 년 다니면 세례도 받고,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신앙생활하다 보면 집사, 권사, 장로와 같은 직분도 받습니다. 어떤 청년이 신학교 졸업하고 교단에서 원하는 과정만 잘 수료하면 누구나 전도사도 되고, 목사도 될 수 있습니다. 교회 간판 근사하게 하나 붙여 놓고 주일날 예배드리기 시작하면 거기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교회에서 믿고 가르치는 것이 이단과 사이비의 교리라면 거기는 진정한 주님의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교단에서 목사라는 인정을 받았어도 정말 양을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 큰 교회를 해서 크게 성공하려고 하는 세속적 목적이 있다면 그는 진짜 목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수년간 교회를 다녔고 교회에서 여러 가지 직분을 받았어도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그런 세속적인 것들에 매여 살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 사람을 성도라 할 수 있겠습니까?
겉모양이 아무리 그럴 듯해도 그 속에 주 예수님이 없으면 그것은 가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 예수님이 말씀하시듯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지만 실상은 죽은 자인 것입니다.
유럽은 2천년의 기독교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313년 로마 황제에 의해서 기독교가 공인이 되고, 국교가 되면서 기독교도들에 대한 박해는 끝났지만 기독교가 종교적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특별히 카톨릭은 성경에도 없는 교황제도를 중심으로 정치적 권력을 쥐고 유럽 전역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교회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사건 하나가 ‘십자군 전쟁(11~14세기)’이었습니다. 당시 이슬람 세력이 중동지역을 넘어 유럽을 향해 영토를 확장하고 있었고,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가던 기독교도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교황 우르바노 2세는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게 됩니다.
십자군 전쟁의 대의명분은 이슬람에게 뺏긴 ‘예루살렘 성지 탈환’이었습니다. 명분이 얼마나 신앙적입니까? 그래서 유럽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군에 지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군을 모집할 때는 이슬람에게 뺏긴 동방지역에는 엄청난 금, 은 보화가 가득하고 아름다운 미녀들을 약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십자군 전쟁에서 죽게 된다면 그의 모든 죄를 사면해 주고, 순교의 영광을 얻게 된다는 거짓말도 첨가합니다.
예루살렘 성지 탈환이라는 대의명분을 제시했지만 사실은 당시 카톨릭교회는 40년 전에 동서로 분리되어 있었고, 교황은 서로마교회만을 주관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교황은 동서로마교회 전체 즉 유럽 전체를 통치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던 것이고, 동서교회 즉 유럽을 통합할 만한 명분이 필요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약탈을 당했고,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과연 주님이 원하셨던 일이셨겠습니까? 썩을 대로 썩어있는 중세 암흑시대의 교회의 현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군 전쟁 후반기와 맞물려 14세기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하게 된 것입니다. 흑사병은 유럽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유럽 인구의 30~60%가 사망했고, 흑사병 이전 세계 인구가 4억 5천만 명 정도로 보는데, 14세기를 지나면서 세계 인구는 3억 5천만 명으로 약 1억 명이 줄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흑사병의 원인을 거지와 유대인과 한센병 환자 등 사회적 소수집단에게 돌려 마녀사냥처럼 그들을 집단 학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1517년 썩을 대로 썩어 있었던 교회를 더 이상 볼 수 없으셨던 하나님께서는 루터를 통해 종교개혁을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죽어있던 교회를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극단의 조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 흑사병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원인을 아직 무엇이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 볼 때, 이것은 교만하고 이기적이며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또 다른 심판의 칼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시 중세교회와 중세 유럽이 극심하게 부패했었는데, 우리가 그들보다 깨끗합니까? 우리는 그들보다 거룩합니까? 우리도 그들과 같이 겉모양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썩어 있는 것은 아닙니까?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우리도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지만 돈을 더 사랑하는 건 아닙니까? 세상의 쾌락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닙니까? 음란한 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야고보서에서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하셨는데, 우리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만약 증명할 수 없다면 우리는 아직 구원 받지 못한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는 구원 받은 주님의 자녀라 할지라도 심각한 영적 질병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생명책에서 우리의 이름이 흐릿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살았다 하는 껍데기는 있지만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 죽은 자와 같은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지옥에 갑니다. 그렇게 살면 구원 받지 못합니다.
2.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을 자고 있으면 위기가 올 때 그것을 방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깨어 있으면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절 말씀을 쉬운성경으로 보시면,
“깨어나라! 완전히 죽기 전에, 아직 조금이라도 남은 힘이 있을 때에 네 자신을 일으켜 세워라. 네 행동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다.”
주 예수님께서 사데 교회를 진단할 때 그들은 영적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생명이 조금 밖에 남지 않은 것입니다.
잠에 빠진 사람을 비유로 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하지만 잠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흔들어 깨우면 일어나서 뭐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흔들어 깨우는데도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계속 잠에 빠져 있으면 그는 그 불과 함께 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사데 교회 성도들을 흔들어 깨우고 계신 것입니다. 이제 일어나라! 이제 깨어나라! 아직 조금이라도 힘이 남아 있을 때 네 자신을 일으켜 세워라!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1년 전에, 혹은 3년 전에 믿음생활을 뜨겁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믿음이 식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배도 자꾸 빠지게 되고, 성경도 안 읽게 되고, 기도 생활도 식사기도 외에는 잘 하지 않게 되고, 교회 일이라면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렇게 주님과 멀어지고, 교회와 멀어지다 보니 자꾸 다른 것들이 나와 더 가까워지는 겁니다. 전에는 교인들을 많이 만나 좋은 말들을 나누고 교제했었는데, 이제는 세상에 있는 사람을 더 가까이 하고, 그들과 더 깊은 얘기도 나누고 그러는 겁니다. 전에는 무엇을 하든 교회 중심의 생활이었는데 이제는 교회는 그냥 내 삶의 옵션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불신자들을 만나지 말라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에 들어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때문에 불신자들도 많이 만나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 아니라 불신자들인 그들에게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겁니다. 술 마시고 담배피고 세상적인 문화에 젖기 시작합니다. 부정적인 말들과 생각들, 세속적인 가치들에 물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렇게 영적으로 점점 메말라지고 죽어가는 겁니다.
믿음이 없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안 믿는 게 아닙니다. 주님을 부인하고 주님을 떠나고 싶은 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약한 겁니다. 조금 밖에 남지 않은 겁니다. 영적인 힘은 아주 미약해지고, 육신적인 생각과 가치가 영적인 생각과 가치보다 더 커져버린 것입니다.
로마서 8장 5절과 6절에서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그리고 로마서 8장 7절과 8절에서도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가치는 영적인 것을 추구하고, 장차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인 것입니다. 세상에 사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영과 육 사이에서 늘 갈등하며 살아가고 있고,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생각을 따르기 시작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하나님을 결코 기쁘시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3장 3절 말씀에서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지금 나의 영적인 침체…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어느 날 갑자기 도둑과 같이 주님께서 심판의 칼을 대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살펴본 두아디라 교회의 죄를 참고 기다리시지만 영원히 참지는 않으시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것은 영적으로 깨어난 겁니다. 그러나 회개해야 하는데 뭘 회개해야할 지도 모르고 있다면 나는 여전히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항상 깨어 있는 사람은 날마다 그 영혼이 새롭습니다. 마귀의 공격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 B.C.484~425)는 서양문화에서는 ‘역사학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그가 쓴 『역사』라는 책은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필독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리디아 왕국과 페르시아의 전쟁에 관한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이 사실이 왜 중요하냐면, 요한계시록 3장에 나오는 사데는 리디아 왕국의 수도였고, 리디아 왕국의 사데 성을 침공한 사람은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Cyrus)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 역시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왔었던 유대인들을 70년 만에 예루살렘과 유다로 귀환 시킨 인물로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당시 ‘황금의 나라’ 리디아 왕국의 왕은 크로이소스(Croesus, BC.595~BC.547)였습니다. 그는 소아시아에 있는 왕국들 중에 엄청난 부를 소유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와 페르시아어, 유럽계 언어 그리고 영어(rich as Croesus : 크로이소스만큼이나 부유한)에서 조차 코로이소스라는 이름은 ‘부자’의 대명사가 되어 있습니다.
리디아 왕국의 수도는 사데입니다. 사데는 해발 250미터 높은 산으로 깍아 놓은 듯 한 절벽 위에 자리 잡은 군사적으로 아주 유리한 난공불락의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좁은 입구를 통과하면 넓은 평원이 나오고, 거기에 도시가 건설되어 있기 때문에 크로이소스 왕은 안전한 그 성에서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페르시아 고레스 왕이 침공했지만, 사데의 그 좁은 입구 성문에 모든 군사를 집결시켜 페르시아 군대를 막았습니다. 때문에 고레스 왕은 14일간 그 성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데의 성벽에서 투구 하나가 절벽으로 굴러 떨어졌던 겁니다. 고레스가 지켜보니 사데 성벽을 지키던 병사 하나가 보초를 서다가 졸아서 쓰고 있었던 투구가 절벽으로 아래로 굴러 떨어진 겁니다. 졸다가 깬 사데 병사는 성벽 아래로 뚫어진 어떤 구멍으로 슬슬 내려와 투구를 가지고 익숙하듯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숨죽여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레스 왕은 그 날 밤에 정예 병사들을 모아 취약점인 그 성벽의 구멍으로 올려 보내 성문을 열게 하고, 난공불락의 성 사데를 손쉽게 점령했던 것입니다.
사데 교회는 풍요롭고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굳이 찾지 않아도 사는 데 큰 지장이 없을 만큼 안락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데 성에 살던 그들의 조상들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페르시아 고레스 왕에 의해 멸망당했었는지 역사를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주 예수님께서 2절과 3절에서 ‘깨어나라. 일어나라’라고 경고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그들에게는 크게 들렸을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도둑 같이 갑자기 오셔서 심판하신다는 말씀 역시 두렵게 받았을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지금 우리는 영적인 잠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교회는 영적으로 살아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믿음은 살아 꿈틀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정이 변하고, 학교가 변하고, 직장이 변하고, 세상이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잠자는 영혼은 깨어 일어나야 하고, 영적으로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교회는 다시 살아나야 하는 것입니다. 건물이 아닙니다. 환경이 아닙니다. 성도 숫자가 아닙니다. 오늘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멋진 건물과 시설도, 화려한 조명이 아니라 영적 생명력인 것입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살아있는 성도, 살아있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