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2:4~5>
얼마 전에 우리 청년 중에 하나가 군대 다녀와서 <I-CHA>라는 빙수 디저트 카페를 개업했습니다. 그 준비 과정과 개업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라서 그런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고, 열정과 열심이 있어서 앞으로가 더 많이 기대가 되는 형제입니다.
소프트 오픈을 한다고 해서 제가 그 날 일들 좀 보고 저녁6시쯤 카페에 들렸습니다. 형제가 SNS 같은 것을 통해 마케팅을 잘 해 놓고 있어서 첫날 성공적으로 오픈을 했다는 겁니다. 제가 갔었던 그 시간에도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가득한 겁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 형제가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건대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업 이벤트로 첫날 선착순 20명에게는 빙수를 무료로 준다는 광고를 페이스북 통해서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픈할 때 그 선착순 20명 안에 들어가려고 많은 필리핀 학생들이 그 가게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무더운 날씨에 밖에서 줄을 서 있는데 얼굴들이 하나같이 너무 즐거워 보였습니다. 제가 보니 그 중에 근심 걱정이 가득한 얼굴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을 보고 그 빙수집을 오기 위해 세부 여기 저기에서 지프니를 타고 거기까지 온 필리핀 학생들이 빙수를 무료로 줄 것을 믿었을까요? 당연히 믿었으니깐 땀 뻘뻘 흘리면서 거기 와서 줄 서 있었던 겁니다.
믿으면 행동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믿었으니깐 그 빙수 집을 찾아온 겁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 생활을 보면, 믿음이 없이 그냥 종교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여 질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기도의 능력을 믿으세요? 성경 속에 있는 수많은 기도에 대한 말씀과 그 약속을 믿으십니까? 이것을 믿으면 기도하게 되어 있는 겁니다. 기도를 하는데 믿음이 없이 그냥 기도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믿으면 기도를 안 할 수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에 역사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말씀하신 모리아 산까지 3일에 걸려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5절을 보시면,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 아브라함의 유일한 후손인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의 머리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후손을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이고, 그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하셨고, 더 나아가서는 메시야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계획하고 계신 것이 하나님의 플랜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 그것도 번제로 바치라는 것은 더더구나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냥 차라리 아들의 평생을 성직자로 바치라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는 겁니다. 번제는 가축과 같이 죽여 각을 떠서 불로 완전히 태워 그 연기 즉 향기를 하늘로 올려 보내는 제사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귀하디 귀한 그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것 역시 이해할 수도, 순종할 수도 없는 말씀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분명한 하나님의 명령이었기에 순종하기로 하고 순종했던 겁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 올라가면서 특별한 말을 하는데 종들에게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하는 겁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해서 번제로 바치려고 하는데, 여기서 아브라함이 하나의 믿음이 돋보입니다.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하는 겁니다. 번제로 아들을 바치면 어떻게 되돌아 올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습니다. 이삭은 약속의 후손이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룰 것이고, 약속의 땅을 주실 것이고, 장차 메시야가 오실 것까지 믿었던 겁니다. 그러면 그 이삭이 죽으면 하나님은 거짓말쟁이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11:18절과 19절을 보시면,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그러니깐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예배했던 겁니다. 그 하나님의 언약을 믿었고, 때문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 하셨으니 약속의 후손 이삭이 죽어도 다시 살리실 것을 믿은 겁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전에 그 부활의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브라함이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순종했던 것은 믿었기 때문에 순종했고, 그는 믿고 하나님을 예배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예배합니까?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그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고 있습니까? 믿으면 행동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