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8:1~9
우리가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개입해 주셨던 흔적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기일 때 한 밤중에 갑자기 열이 나면 방법이 없어요. 그런데 아이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더니 열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재정적으로 급하게 필요한 돈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채워주시기도 하고, 꼭 들어가고 싶었던 대학이나, 입사하고 싶었던 좋은 회사가 있었는데 합격의 영광을 얻기도 하고,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어려워서 화평의 은혜를 구했더니 화해하게도 하시고…
이렇듯 우리의 삶에는 믿음생활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간증들이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도우신 것을 믿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것을 ‘기적’이라고까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기적’이란 것은 나 스스로 보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도, 누가 보더라도 절대 불가능한 상황들 속에서, 모두 다 포기하고 절망하고 더 이상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일어나는 것을 ‘기적’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 지금 너무 큰 고난 가운데 있거나,
– 내가 절대 넘어갈 수 없는 벽이거나,
– 오래전에 포기해버렸던 문제들이나,
– 아무리 애써 봐도 안 되던 문제들,
– 도저히 꿈꿀 수 없는 일들
– 내 능력의 한계 그 이상의 문제들
이 있다면, 내 삶에도 기적이 필요한 겁니다. 내 삶에 기적이 필요하다는 것은 내 삶에 기적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나는 ‘기적의 대상자’이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있다면, 우리의 삶에서도 ‘기적의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이런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십시도.
“주여 내 입에도 기적의 노래를 주옵소서”
1절 말씀 읽어보시겠습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1절에서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가 뭐라 되어 있나요?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원어성경의 문자적인 의미는 “왜냐하면 그는 기적 같은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입니다.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모두 다 낙심하고 절망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갑자기 개입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시편96편을 나눌 때 ‘새 노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나눴던 적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라면 그것은 ‘새 노래’라는 표현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그 시인의 삶에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기적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셨나요?
(1)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1절에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사야 48:11절에서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2) 세상이 하나님의 구원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
2절 말씀에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라고 말씀하시고, 3절에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인자(사랑)와 성실(신실함)하심 때문에
3절 말씀에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자와 성실’은 언약과 관계된 용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부족해도 사랑하시기에, 언약해 주신 것을 기억하시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한번 언약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9절까지는 온 땅과 세상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을 큰 소리로 찬양하고, 모든 악기들로서 하나님을 높이라는 선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적은 어떠어떠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은 부족하고 연약해도 기꺼이 사랑해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이제 내 삶에도 하나님의 기적의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여, 내 입에 기적의 노래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