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6:1~18>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 ~ 1963)’는 미국의 35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카톨릭 신도였습니다. 1960년 그가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카톨릭을 종교로 갖고 있는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 미국이 교황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국민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그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 정교분리원칙에 관한 연설을 하게 됩니다.
“나는 가톨릭 신도다. 내게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종류의 교회를 믿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떤 종류의 미국을 믿느냐다. 나는 정교분리가 분명한 미국을 믿는다. 어떤 가톨릭 성직자도 대통령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령할 수 없고 어떤 기독교 목사도 교회 성도들에게 누구에게 투표하라고 말하지 않는 미국을 믿고 있다.”
이 연설을 통해 그를 향한 우려와 비판을 잠재우고 그는 미 역사상 카톨릭 신도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정교분리 원칙에 의해 1963년 공립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금지되고, 공공건물에 있던 십계명 조각이 제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책 이후 특별한 사회적 변화가 미국 내에서 시작되었는데,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① 미혼모(15~19세, 1천 명당)
: 15%(1960년대) > 35%(1980년대)
② 전염성 성병
: 40만 건(1960년대) > 100만 건(1990년대)
③ 10대들의 혼전 성경험
: 15%(1960년대) > 53%(1980년대)
④ 이혼율(1천 명당)
: 2.3%(1960년대) > 4.7%(1980년대)
⑤ 강력범죄수
: 25만 건 > 170만 건(1980년대)
케네디의 그 법안이 시행된 1963년 그 이후 20년, 30년 뒤에 일어날 부정적 사회변화를 예측했다면 과연 그 정책을 입법시켰겠습니까? 만약 미국 공립학교에서 지금도 여전히 기도로 수업을 시작하고 기도로 수업을 마치고, 성경을 공부하는 하나님 중심의 교육이 있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미국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사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복음(福音)’은 말 그대로 ‘복된 소식(Good News)’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을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의 왕인 아그립바 왕과 그의 누이인 버니게 그리고 유대의 로마 총독인 베스도 앞에서 자신이 왜 체포되어 있는 지에 대한 이유를 변호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4절부터 12절까지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얼마나 철저하게 유대인의 종교에 따라 살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9절과 10절을 보시면,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유대교에 열심을 갖고 살다 보니, 유대교 입장에서 이단으로 여겨지던 나사렛 예수를 따르는 이들을 심하게 박해하고, 그들을 옥에 가두는 일도 서슴지 않았으며, 스테반을 죽일 때에도 그 일에 참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다메섹(Damascus)에서 자신이 거부하던 예수 그리스도를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다는 간증을 하고 있는 겁니다. 14절을 보시면,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시채를 발로 찬다면 변변한 신발이 없었던 2천 년 전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었겠습니까? 복음을 거부한다는 것이 마치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18절을 보시면,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복음이 어떤 능력이 있는 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모든 죄와 어둠 가운데 있던 이들을 빛으로 이끌어 줍니다. 더 이상 사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자유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죄 사함을 통해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능력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복된 삶을 사시길 기도하고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이 복음과 점점 멀어지는 성도님을 보면 마음의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복음은 나를 위해 주셨습니다. 복음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복음과 점점 멀어지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그 분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것은 결코 복된 삶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복된 삶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