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6:24~31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후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었습니다. 그리고 전쟁 후 가족들이 다시 상봉을 하고, 1955년부터 1963년까지의 출산율이 상당히 높아서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붐세대(Baby Boom)’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는데, 먹고살 대책은 없으니깐 1970년대를 전후해서 산하제한 캠패인 같은 것을 했었습니다.
그 때 산하제한 포스터 같은 곳에 사용했던 문구가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 때 평균 출산율은 4.53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였고, 그 다음에는 ‘둘도 많다’가 되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미국 정보국에서 22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우리나라는 평균출산율 1.25명으로 전세계에서 219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아기를 안 낳는 나라 중 하나인 겁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부모들에게 자녀가 얼마나 귀하겠습니까? 모든 부모가 좋은 부모가 되길 원하고, 자녀를 가장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겁니다. 귀하다 보니 원하는 건 뭐든지 해 주고 싶고, 자녀를 혼내거나 훈계하는 것도 자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자녀들이 망아지처럼 뛰어 다니고 소리를 지르는데도(심지어 교회에서도) 부모들은 그 자녀들을 제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이겠습니까? 에베소서 6:4절 말씀에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부분만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의 하반절에 보면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자녀가 원하는 대로, 자녀 맘 상하지 않게 오냐 오냐 하며 키우는 것이 옳은 게 아닙니다. 자녀의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는 부모가 정말 좋은 부모인 것입니다.
자녀에게 영적 지도자는 부모입니다. 또 교회의 영적 지도자는 작은목자 또는 교사 또는 목사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지도자로서의 역할 중 하나가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로 잡아줘야 그 자녀가 또는 그 성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하면, 하나님의 징계가 그 위에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범죄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24절) 기쁨의 땅(약속의 땅 가나안)을 멸시했다.
-(24절) 그(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아니했다
-(25절) 그들의 장막에서 원망했다
-(25절) 여호와의 음성을 듣지 아니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26~27절 말씀을 통해서 그들을 징계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 앞에 계속 범죄했습니다.
28~29절 말씀은 민수기25장 사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이란 지역에 머물러있을 때, 그 백성들이 모압 여인들을 취해 음행했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모압인들의 제사에 참석해, 그들의 제사음식을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경배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격노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 가운데 전염병이 일어났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기 저기 전염병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재앙이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지도자들도 그 범죄에 가담했던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 범죄에 가담한 지도자들을 처형할 것을 명령하게 됩니다(민25:4). 그런 중에도 여전히 어떤 지도자가 또다시 모압 여인과의 음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비느하스가 창으로 두 사람을 함께 죽이게 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내용은 너무 끔찍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느하스의 그런 결단으로 인해 그 때 이스라엘 땅에 염병이 그치고, 하나님께서 그 재앙을 멈추셨습니다. 그 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2만4천명이었습니다. 만약 비느하스의 그런 결단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 것입니다.
본문의 배경 속에 어떤 지도자는 잘못된 일을 바로 잡지는 못할지언정 그 일에 함께 가담했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영적 지도자 비느하스는 이스라엘 땅에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것을 멈추게 만든 사람입니다. 비느하스는 그것을 바로 잡은 것입니다.
가정의 영적 지도자, 교회의 영적 지도자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속한 가정과 공동체에서 어떤 부분을 바로 잡아 나가야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