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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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1~7

1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서 유숙하더니

2 어떤 사람이 여리고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이 밤에 이스라엘 자손 중의 몇 사람이 이 땅을 정탐하러 이리로 들어왔나이다

3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그 사람들을 끌어내라 그들은 이 온 땅을 정탐하러 왔느니라

4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5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6 그가 이미 그들을 이끌고 지붕에 올라가서 그 지붕에 벌여 놓은 삼대에 숨겼더라

7 그 사람들은 요단 나루터까지 그들을 쫓아갔고 그들을 뒤쫓는 자들이 나가자 곧 성문을 닫았더라

1년에 한 번 , 한국 유학생 집회인 ‘필리핀 코스타(Philippines KOSTA)’가 마닐라에서 개최 됩니다. 코스타를 마치고 세부로 돌아오기 전에 우리 학생들하고 꼭 들르는 곳 이 있는데, 세 워질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 에서 세 번째로 큰 쇼핑몰 중에 하나면서 세계 인 입니다. 거기 서 세부행 비행시간 전까지 학생들하고 밥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옵니다.

축구장 다섯 개 크기의 이 쇼핑몰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기업인 소유고, 이 기업을 창업한 사람은 1936 년 중국에서 이민 온 ‘헨리 시(Henry Tan Chi, 1924~2019)’ 회장입니 다. 중국은 일본과의 전쟁 과 공산주의로 경제가 피폐 했었습 니다. 공산주의는 무신론 유물사관 이기 때문에 많은 기독교 인들이 박해를 받아서 중국을 떠나 주변 국가들로 이민을 갔던 겁니다. 반면 필리핀은 미국 식민지 였는데, 중국에 비해 자유로웠고, 1인당 GDP도 2~3배 는 높았던 겁니다.

헨리 시 회장의 아버지는 구멍가게인 ‘사리사리 스토어’를 했었는데, 1940년대 일본의 필리핀 침공 전쟁 때 가게가 불 타 잿더미가 됩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인종차별도 그래서 가족들은 모두 중국으로 있었고 돌아가게 되는데, 헨리 시 는 필리핀에 남아 대학을 졸업 하고, 물건을 띄어다 파는 일 을 조금씩 하다가 30대 때 ‘Shoe Mart’라는 신발 가게를 시작했고, 40대 때는 ‘SM’이라고 하는 쇼핑몰을 시작해 필 리핀 최고의 재벌이 된 겁니다. 당시 삼성의 이건희 회장보 다 세계 재벌 순위에서 헨리 회장이 앞서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오래 살아서 필리핀의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 를 잘 아는 우리 집사님이 얘기해 주셨는데, 헨리 회장은 새로운 SM-Mall이 개장을 하면, 문 앞에서 두 달간 직접 카운터 기를 손에 들고 몇 사람이 들어가는지 카운트를 했 다는 겁니다. 나중에 휠체어를 탈만큼 노쇠 하셨는데 사람들 은 ‘이젠 안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휠체어를 탄 상태에 서도 똑같이 하더랍니다. 필리핀 넘버원의 재벌이 그냥 된 게 아닙니다. 헨리 회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회란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다”

‘누가 대신해 주겠지…’
‘누가 나 대신 찾아 주겠지…’
‘누가 밥 떠먹여 주겠지…’
‘시간 지나면 어떻게 성공하겠지…’

만약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가 단언 하는데 ‘그런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절대 좋은 기회도 오지 않을 겁니다.’ 헨리 회장이 휠체어를 탄 상태로 두달간 문 앞에 서서 카운트를 했다는 것은 그가 평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남들하고 똑같은 시간을 받았지만 2배, 3배 는 더 열심히 그 시간을 활용하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겁니다.

‘가장 이상적이고, 풍요롭고, 좋은 환경이어야 기회가 많다’고 생각될 겁니다. 하지만, 일본의 필리핀 침공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헨리 시는 이 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았던 것 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최대의 재벌이며, 삼성의 이건희 회장보 다 더 큰 재벌로 우뚝 섰던 것입니다.

2025년의 52주 중에 마지막 쉰두 번째 주일 입니다. 우리가 한 해를 이렇게 마치지만, 참 감사한 것은 우리에게 2026년이라는 새로운 52주의 기회들이 다시 주어진다는 것 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남 탓, 환경 탓, 사람 탓, 능력 탓, 나이 탓 그리고 조건과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나는 부족해도, 안 좋은 조건이어도, 열악한 환경 속에 있어도, 어 떤 상황에 있어도 전능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 로 다시 도전하는 것입니다.

1. 시작할 때 길이 열린다.

출애굽과 40년 광야 생활을 이끌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죽고, 후계자인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 단강 동편의 싯딤에 진을 치고 있었던 이스라엘은 얼마 전 까지 몇 번의 전쟁 경험이 있긴 했었지만, 백성들은 전쟁으 로 훈련된 군사들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의 강대한 부족들은 수시로 전쟁을 일 삼던 ‘전쟁의 민족들’이었습니다. 과거 40년 전, 출애굽 1세 대의 열두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뒤에 , 직접 목격한 정탐꾼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포에 떨 만 큼 가나안 족속들은 무시무시했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셨다고는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정복해 나가야 할 것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 성들이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너무나 강력하고 무 시무시한 족속들이니, 쉽게 정복 전쟁을 시작할 수는 없었던 겁니다.

여기 필리핀에서 정착하려는 성도들에게 제가 꼭 드리는 말씀이 있어요. “너무 쉽게, 너무 서둘러서 무슨 사업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 6개월이든 1년이든 생활하시면서 문화도 익히 시고, 언어도 공부하고, 기도하시면서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라는 말입니다. 저는 어떻게든 우리 성도들 실패를 줄이고 , 꼭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다. 이렇게 권면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잘 준비해서 도전 하시는 분도 어떤 경우는 필리핀에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계시지만, 필리핀에서 산 다는 것도, 더더구나 사업한다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되시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게 현실이지만, 그 생각에 깊이 빠지게 되면 ‘두려움’이란 것이 내 마음을 지배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분명 뭔가를 해 보려고 왔는데, 여기서 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해 보려고 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시간만 낭비하기도 합니다.

어떤 식당에 가보면 메뉴가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메뉴가 너무 많으면 정작 뭘 먹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결정 마비 현상(Decision Paralysis)”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어떤 결정을 내리 지 못하고 주저주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결정 마비 현상’ 또는 ‘결정 장애’라고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생각을 많이 하는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는 겁니다. 무엇이든지 완벽하게 해 내려는 태도 자체 는 좋지만, 생각만 하다가 아무 것도 못 하는 것은 생각과 의 지가 마비가 되어 버린 것 입니다. 여러분이 생각만 하고 있는 동안에 누군가는 이미 그 일을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다는 설도 있는데,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 그 뜻을 아세요? 사전적인 뜻은 ‘무엇이든 처음에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시작하면 끝마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의 미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살아오면서 터 득한 일반적인 진리 중에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작하면 길이 열린다’는 것 입니다.

오늘 본문 여호수아 2장 1절을 보시면,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 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유숙하더니”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 는 요단강 건너편에 있었던 가나안 땅의 첫 번째 성인 ‘여리고’ 에 두 사람의 정탐꾼 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정탐꾼들은 여리고 성에 잠입했고, ‘라합’이라는 이름의 기생의 집에 들 어가 머물렀다는 겁니다. 이 정탐꾼들이 기생 라합의 집에 숨어 있으면서 그녀로부터 놀라운 말을 듣게 됩니다.

여호수아 2장 9절을 보시면,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 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 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어서 11절을 보시면,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 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 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놀랍게도 여리고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시고,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간담이 다 녹아내 릴 정도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대해 공포에 질려있었다 는 것입니다.

정탐꾼들로서는 엄청난 정보를 얻게 된 겁니다. 만약 호전적이고, 항상 전쟁으로 훈련된 강대한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이 두려워 요단강 동편에서 고민만 하고, 걱정만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정탐꾼들이 라합에게 이 놀라운 말을 듣는 이 시간에도 그들은 전쟁에 대한 공포에 떨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여호수아가 두 사람의 정탐꾼만을 보냈지만, 정탐 꾼들은 전쟁의 승패를 가를만한 엄청난 정보를 얻게 된 것 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시작점이 되 었던 것입니다. 무엇이든 시작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리지, 아 무 것도 안 하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2012년 6월에 저에게 교회 개척에 대한 비전이 임했습니다. 그런데 ‘준비된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것 같고, 개척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생각이 계속 꼬리를 물고, 제 마음을 걱정과 염려와 두려움으로 가득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2

그 과정에 많은 기도가 있었지만, 주변에 있는 분들이 점 점 그 사실을 알게 되고, 10년간 섬겼던 교회도 사임하기로 결정도 되어 버리고, 사람들도 ‘목사님, 언제 필리핀에 가세 요?’하고 자꾸 물어보시고… 그러니깐 이젠 안 갈 수가 없는 상태가 된 겁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더니 제가 이삿짐을 싸서 필리핀에 보내고, 저와 아내와 자녀들을 데리고 2013년 2월 19일에 필리핀에 들어왔고, 첫 주일은 세부 옆에 있는 가모테스 섬의 현지인 교회에 가서 예배드렸고, 두 번째 주일 예배를 드려야겠는데 갈 교회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 집 거실에서 세부광명교회 첫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겁니다.

여기에 뭐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게 아닙니다. 단지, 시작했더니 <세부광명교회>가 탄생한 겁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 했고, 매주 예배와 매일 기도가 드려질 교회 건물도 얻었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과 사 명을 이루어가고 있더라 는 겁니다.

베드로가 풍랑 위를 걸어 오시던 예수님을 보고선 자신도 물 위를 걷고 싶었는데, 예수님께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 밖으로 발을 내밀어 물 위에 발을 놓는 순간부터 인류 역사상 최초로 물 위를 걷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지만, 시작하면 여러분들이 물 위를 걷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무엇이든 시작하십시오. 길이 보이기 시 작하고, 길이 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2. 순종이 믿음의 삶이다.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이 라합의 집에 숨어 들었다 는 첩보 가 여리고 왕에게 전해졌습니다. 여리고 왕은 라합의 집에 군사들을 보내서 이스라엘의 정탐꾼들을 끌어내라 고 명령했 습니다.

4절과 5절을 보시면,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이미 숨긴지라 이르되 과연 그 사 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 였고, 그 사람들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나갔으니 어디로 갔는지 내가 알지 못하나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그들을 따라잡으리라 하였으나”

라합은 정탐꾼들을 지붕에 숨겨두고, 왕이 보낸 군사들 에겐 ‘그들이 정탐꾼인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그들이 초저녁 즈음에 성을 빠져 나갔으니 빨리 따라가 면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거짓의 아비가 마귀’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십계명의 제 9계명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겁니다. 모든 거짓은 마귀로부터 온 겁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2장 25절을 보시면,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야고보서의 말씀에서는 라합의 행위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의로운 행위 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히브리서 11장 31절을 보시면,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 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히브리서의 말씀은 라합의 그 행위가 ‘믿음으로’ 한 행위 였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합이 거짓말을 해 가면서까지 정탐꾼을 숨겨준 이 부분이 학자들 간의 논쟁이 있습니다. ‘어쨌든 그 거짓말 자체는 죄고, 잘못된 것이다’ 또 는 ‘거짓말 자체는 죄이지만, 동기가 선하기 때문에 용서된다’ 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두 번째 주장을 사람들은 ‘하얀 거짓말’ 또는 ‘선의의 거짓말’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동기가 선하면 거짓말해도 되는가?’ 이런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해석하기가 까다로운 성경의 난해 구절 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도 무척 난해한 부분이지만, 이 히브리서 구절에서 이 의문을 해석할 힌트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하반절에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라는 말씀 입니다. 이 구절에서 두 가지를 생각 해 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참과 거짓의 기준은 무엇(혹은 누구)인가?’라는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도덕과 윤리적인 기준이 그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시대와 사회와 문화에 따라 도덕과 윤리의 기준 은 다르기도 하고,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은 될 수 없는 것 입니다. ‘죄’라는 헬라어를 ‘하마르티아(ἁμαρτία)’ 라고 하는데, ‘과녁에서 빗나가다’는 뜻입니다. 죄라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참과 거짓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하나님’ 뿐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나는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도덕과 윤리적인 것도 시대와 사회 와 문화에 따라 유동적이고, 그래서 참과 거짓의 유일한 기준 이 하나님이시라면, 나는 지금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 라는 겁니다. 나의 욕심과 정욕을 이루기 위한 거짓말 은 하나님 편에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죄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는 것 이니, 무슨 말이든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이라면 야고보서와 히브리서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것은 믿음의 행위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장 2절에서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죽은 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고 걱정과 염려가 여호수아의 마음에 가득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약 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셨고, 오늘 본문에서 여호수아는 그 첫 번째 단계로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는 작은 순종을 했을 뿐인데, 여리고 성과의 전투의 승패를 좌우 할 만한 놀라운 정보를 얻게 된 겁니다.

두 사람의 정탐꾼도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하지만, 순종 함으로 여리고 성에 잠입했었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상황을 여리고의 기생 라합에게 직접 들었던 것입니다.

라합은 여리고성 사람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말씀과 같이 그는 하나님을 믿었고, 주님께 순종함으로 정탐꾼을 숨겨줬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라합의 순종을 믿음의 행위였고, 그것을 의롭다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의 여정을 지금까지 인도해 오셨고, 이후로도 제 삶을 이끌어 가실 것을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제 삶을 완전히 의탁한 이후부터 제게 나타난 큰 변 화가 하나 있는데, 제가 제 ‘미래를 위한 계획을 하지 않는다’ 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저에게 ‘꿈도 비전도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를 그렇게 봐도 나는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나의 남은 생을 ‘주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종은 생각을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종은 주인이 시키는 그 일을 하면 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게 종의 일 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주 님의 뜻을 이루어 많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것이 주님의 종인 저의 꿈이고 비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기 때문에 온 인류에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내가 주님의 뜻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 우리의 가정에, 교회에 더 나아가 이 사회와 나라와 민족 가운데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순종이 참된 믿음의 삶입니다.

1. 시작할 때 길이 열린다.

2. 순종이 믿음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