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왕과 그 백성”

<시편149:1~9> 

미국 헐리웃 영화에 여러 장르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게 ‘슈퍼히어로 무비(Superhero Movie)’일 것입니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원조격인 ‘슈퍼맨’시리즈를 비롯해서 ‘스파이더맨, 베트맨, 헐크…’와 같은 것들이 있고, 요즘에는 슈퍼히어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어벤저스’와 같은 영화가 한국에서도 인기 있다고 합니다. 이런 판타지적 슈퍼히어로 뿐만 아니라, 사람들 중에도 어떤 영웅들을 등장시켜서 그들을 중심으로 영화들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헐리웃 슈퍼히어로 영화의 모티브는 미국인들이 성경 속에서 가져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역사 자체가 청교도들이 미국에 건너오면서 시작되었고, 국교는 기독교가 아니라하더라도 미국의 모든 사상적 배경, 문화적 배경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이런 슈퍼히어로 영화의 특징은 악당들이 나타나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그들을 지배하게 되는데, 슈퍼히어로가 나타나 악당들을 물리치고 악당들의 지배에서 연약한 백성들을 구원해 내는 스토리입니다. 슈퍼히어로만 나타나면 모든 악당들은 굴복하게 되고, 모든 문제들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스토리가 성경에 그 모티브를 두고 있는 겁니다.

시편149편이 기록된 배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의해 망하고, 백성들은 비참한 모습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 전국에 흩어져 노예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70년 동안 노예생활은 계속되었던 겁니다. 70년 동안 지속되었다면 그 생활을 그들은 운명처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들이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기억하신 겁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고,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기적적인 일인 ‘포로해방, 포로귀환’이 이루어진 겁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의 포로해방이 가능해 지려면, 바벨론이 망해야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런 힘이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바벨론은 페르시아가 등장하며 멸망시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페르시아 지배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냥 노예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포로해방(본국 귀환)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이셨던 겁니다. 2절에서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시온의 주민은 그들의 왕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창조주이시며, 그들의 왕이셨던 것입니다. 그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뻐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4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생활 속에서 겸손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그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어떤 힘도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은혜를 겸손히 바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백성들의 왕은 하나님이셨고, 그 하나님께서 일어나사 그 백성을 기뻐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셨던 것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6절~9절의 말씀을 보시면,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뭍나라들을 심판하는 자로 묘사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바벨론처럼 강대한 나라가 망하게 되는 과정 속에 페르시아가 있지만, 그 모든 역사의 흐름에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셔서 이스라엘을 그 포로된 상태에서 구원하시기 위함이 있었던 겁니다.

세상에 강한 왕들, 권세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영원한 권세자도, 영원한 왕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최후의 왕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데, 그 백성인 이스라엘을 그 도구로 사용하시는 겁니다.

9절 하반절에 “이런 영광은 그의 모든 성도에게 있도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심판할 영광을 주신다는 겁니다. 성도가 왕과 같은 제사장 되어 세상을 다스리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왕과 같은 영광이 있고,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그런 영광이 주어지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 속에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후의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존귀한 그 분의 백성임을 기억하고 승리하는 하루가 되십시오. 그 분은 우릴 기뻐하시고, 반드시 우릴 고난 중에 건져내 주시는 우리의 왕이십니다(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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