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5:1~11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릭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방패시로다
고대 사회는 부족과 부족 간에, 민족과 민족 그리고 나라와 나라 간의 침략과 약탈과 전쟁 등이 빈번했던 시대였습니다. 구약 성경이 기록되던 약 3천 년 전의 전쟁사를 살펴보면, 각 부족과 민족과 나라의 전쟁은 그들이 섬기던 ‘신(神)의 전쟁’이었습니다. 우상의 대상이 달라진 현대도 마찬가지지만, 고대 사회의 모든 민족들은 종교심이 유독 컸기 때문에 그들이 섬기던 신(우상)이 그들을 지켜 줄 것을 믿었고, 전쟁을 할 때면 항상 우상을 앞세우거나, 우상의 제사장이 항상 동행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아직 왕이 없었을 때, 성경의 사사시대 말기에 엘리 제사장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고, 그 아들들이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블레셋 족속과의 전쟁에서 불리해지자 제사장들이었던 엘리의 두 아들이 그 전쟁터에 하나님의 법궤를 들고 나갔다가 블레셋 족속에게 빼앗겼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법궤는 블레셋 족속의 우상인 ‘다곤의 신당’에 보관하게 됩니다. 그러니깐 신의 전쟁에서 패전한 적군의 우상을 굴복의 의미로 자신들의 신당에 전리품으로 갖다 놓았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런 고대 전쟁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특별히 여호와 하나님을 섬겼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의 이방 나라와의 전쟁 중에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전쟁의 상황이 이스라엘에겐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방 우상의 나라들로부터 큰 위기를 맞고 있었던 것입니다.
2절을 보시면,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고대 사회의 각 부족의 전쟁은 ‘신과 신의 전쟁’이라는 인식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우상의 민족에게 패한다면, 그것은 곧 이스라엘이 살아계신 하나님에게 버림받았거나 외면당한 민족으로 보여 질 수도 있고, 또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무런 능력도 없는 무능력한 신으로 그 이름이 모욕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인은 4절부터 7절까지를 통해서 우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존재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 얼굴에 아무리 금박을 칠해놨다고 하더라도 그건 생명력이 없는 인형(doll)일 뿐입니다. 요즘은 유명 가수나 연예인을 가리켜 ‘아이돌(idol)’이라고 하지만, ‘우상’이란 말의 영어가 ‘idol’ 즉, ‘숭배의 대상’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돌의 수명이 얼마나 짧습니까? 10년 정도 가면 오래 가는 겁니다. 그런 아이돌에 열광하고, 오열하고, 돈을 낭비하는 사춘기 자녀들을 보며 부모들은 이해가 안 가기도 할 겁니다. 사실 연예인들도 사람일 뿐이고, 어쩌면 예쁜 인형일 뿐입니다.
다시 오늘 본문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이방 민족과 우상들이 있지만, 시인은 그 우상들은 그럴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인형일 뿐 아무것도 아니란 겁니다.
9절을 보시면,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시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의 이방 나라들의 거센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고, 앞으로의 전황이 어떻게 될지 공포와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아닌 우상에 겁먹지 말고, 우리의 도움이시며, 방패가 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9절에서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오 너희의 방패시로다”라는 말씀은 10절과 11절에도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라는 것으로 ‘호격’만 바뀔 뿐 똑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상은 ‘돈이나, 힘 있는 사람이나, 인생의 여러 가지 환경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로 인해 여러분들이 큰 시련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재정적인 큰 압박이 올 때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우시겠습니까? 힘과 권세가 있는 누군가에 의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방법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인생의 큰 시련과 어려움들은 나로 인해 절망과 좌절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그런데 그런 우상에 겁먹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그런 것들로 인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나는 하나님의 소유며, 그분의 자녀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은 결코 나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여호와를 의지하십시오. 그는 나의 도움이시고, 나의 방패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돈도 사람도 환경이라는 우상도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그런 우상에 겁먹지 말라는 겁니다. 지금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그런 것들로 인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나는 하나님의 소유며, 그분의 자녀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나를 위협하는 세상의 우상에 겁먹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