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38~39>
지난 7월에 일본의 아베정권은 일제의 우리나라 위안부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수출 규제’라고 하는 무역보복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꾸준히 일본의 발전된 기술력을 의존하는 부분이 있었고,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들은 수입해다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자기들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그런 부품들에 대한 수출을 까다롭게 하고 규제를 하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일본의 이런 결정은 참으로 어리석은 결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치로 보여 지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10대 무역수지 적자국을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것을 수입하고, 상대적으로 우리 제품들은 적게 수출하고 있어서 우리는 매년마다 엄청난 대일무역적자가 기록되고 있는 겁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다가 일본에 엄청난 돈을 퍼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대일 무역수지는 54년간 708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하고 그러니깐 일본사람들은 얼마나 가겠냐고 무시하며 우리의 국민성을 ‘냄비 근성’이라고 비하하고 조롱하는 일들을 일삼아왔습니다. 얼마나 기분 나쁜 일입니까? 일본은 아직도 우리나라를 자기들의 식민지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저도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를 통해 알게 된 것인데,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은 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의존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이 오히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기술독립의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독립 운동가이자 학자인 ‘단재(丹齎)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역사는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역사 속에는 분명 보고 배울 것이 있을 것이고, 잘못된 역사는 더 이상 반복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본의 기술식민지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역사를 잊으면 우리는 다시 일본과 같은 나라에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6절에서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악을 즐겨하던 자들이 어떻게 고통을 당하고, 어떻게 망했는지 성경의 역사는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역사를 보고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그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8절을 보시면,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의 시민이 된 거듭난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의 시민으로 그 신분이 바뀐 것입니다. 신분이 바뀌었는데 자꾸 예전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고, 우리는 희고 깨끗한 의인의 옷을 입었는데 그 옷을 자꾸 더럽혀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39절도 보시면,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여러분 우리가 일본의 기술식민지가 되어서 어느 순간 천문학적인 돈을 갖다 바치고 있는 형국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 그 끔찍한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성도들은 예수를 따르는 것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시험과 고난 앞에 있었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다시 예수 믿지 않던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라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세상을 이기고, 우리의 시련과 고난도 이기고,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인 것입니다.
우리가 믿기로 했으면 끝까지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로 했으면 이제 모든 것을 믿음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믿음의 진보만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앞으로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믿음으로 새로운 역사만 써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2020년 여러분의 인생에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믿음의 새로운 역사들만 기록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