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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세상을 이긴다”

<히브리서 10:35-37> 

– 7/10 특별새벽부흥회 2차 : 세상을 이기는 믿음(1) –

 

 

세부에 자녀들을 데리고 오신 대부분의 부모님은 우리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싶어서 오셨을 것입니다. 또 우리 학생들 역시 한국에서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여기서 힘들고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두 주간 말씀을 나눴던바와 같이 저는 여러분이 성공도 하고 유명해지기도 바라지만 그 무엇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을 주고,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인생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다이너마이트의 발명가인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이 죽으면서 자산의 94%를 내놓아 인류 문명의 발달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시상하기 시작한 노벨상(Nobel prize)을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일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경제가 많이 발전했지만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한 번 받은 것 외에는 대한민국에 더 이상의 노벨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노벨상 받은 사람들 중에 약 22%나 차지하고 있는 한 민족이 있습니다.

이 민족의 인구는 1,400만 명밖에 되지 않고

세계 78억 인구 중에 0.2% 밖에 안 되는 소수민족입니다. 이 민족 사람들은 2013년 노벨상 8개 중에 무려 6개를 휩쓸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여러분들이 예상하고 있는 바로 그 ‘유대인’들인 것입니다. 특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무려 39%에 이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라는 곳은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해도 무방할 정도인 기관인데 이 연방준비제도의 역대 의장 15명 중에 11명이 유대인이었습니다. 또 세계 억만장자의 3분의 1은 유대인입니다.

 

 

유대인들이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대인들의 독창적인 교육 방식]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첫째는 ‘하브루타(Havruta) 교육법’입니다. 하브루타는 ‘친구, 짝’이란 뜻인데 어려서부터 친구 둘이 끊임없이 토론과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방식의 교육법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 자신의 사고를 다듬어 가는 방식의 교육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금요일 저녁에 말씀 나눌 때 사람들이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말씀 드렸는데, 그런 꽉 막힌 태도와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은 결코 성장해 나갈 수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쉐마(Shema) 교육법’입니다. 쉐마는 신명기 6장 4절에 ‘이스라엘에 들으라(쉐마 이스라엘)’란 구절에서 시작된 유대인의 교육법입니다. 이 구절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고 암송하고 익힐 것을 명령하고 있는데, 유대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배운 대로 산다’는 이 신념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암송하는 것을 훈련하고, 상당한 분량의 성경을 히브리어로 통째로 암송해야지만 13세에 성인식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 함께 이렇게 성경을 암송하는 습관과 훈련은 유대인들의 뇌의 입체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거의 2천 년간 나라도 없이 떠돌던 집시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이 조상으로부터 광대한 땅을 물려받거나, 엄청난 지하자원이 있거나, 엄청난 경제력과 군사력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눈에 보이는 뭔가가 있어야 세상을 이끌어가고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성공해야 돼, 부자가 돼야 돼…’라고 하며 눈에 보여 지는 것에 집중할 때, 유대인들은 생각과 가치와 사고와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부분을 훈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사람의 마음이 육체를 움직이고,

– 국가의 이념과 사상이 그 나라를 지배하고,

–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는 세상을 지배하고,

– 보이지 않는 믿음은 보이는 세상을 이기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38절 말씀에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성경 속에 등장하는 ‘믿음의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 구절 마다 ‘믿음으로, 믿음으로, 믿음으로’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고 있는 ‘이런 사람’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믿음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골리앗과 같은 거대한 몸집으로 위협하고 다가와도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세상은 ‘너는 실패했다’라고 말합니다. ‘너는 무능하다’라고 말합니다. ‘너는 자격 없다’라고 말합니다. ‘너는 할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세상의 여러 가지 상황들과 조건들은 때로 우리를 낙심케 만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 하십시오. 우린 다시 일어납니다. 우린 다시 싸워 승리할 것입니다. 우린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2020년에 우리는 새로운 축복의 역사를 써 가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중심으로 기원전(BC : Before Christ)과 기원후(AD : Anno Domini)로 나뉘어져서 ‘역사’라는 말의 영어 ‘History’는 ‘His Story(그의 이야기)’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말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의 ‘His story’가 될 것입니다. 그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1. 담대하라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담대함’입니다. 담대함이라는 것은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안 좋은데, 지금 여러 가지가 나를 불안케 할 만한 상황인데…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 개의치 않고 룰루랄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로 인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 세부는 좀 덜하지만, 한국 같은 경우는 지금 우한 폐렴 확진자가 12명으로 증가했고, 별다른 치료제도 없어 공포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예방 주사가 있다고 하면 어떨 거 같습니까? 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완벽한 치료제가 있다면 어떨 거 같습니까? 우한 폐렴쯤은 얼마든지 완치될 수 있다면 어떨 거 같습니까? 요즘 이와 같은 공포감은 없었을 것입니다. 왜 그렇겠어요?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는 세상의 여러 가지 위협 앞에서도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3절 말씀을 보시면,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당시 로마시대에 살고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이유 때문에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신앙 때문에 비방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오히려 더 성실하게 신실하게 믿음 생활하면서 살고 있는데, 누군가가 여러분을 비방하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나는 일입니까? 당장이라도 쫒아가서 그 사람 멱살을 잡고 그 억울함을 풀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 비방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환난을 겪기도 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세상에서는 조롱과 멸시와 핍박을 받아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기도 했었던 것입니다. 아무 죄도 없는데 다만 죄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갖고 있어 마치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세상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34절 말씀도 보시면,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심지어 옥에 갇히기도 하고, 그들이 성실하게 힘들게 노력해서 모은 모든 재산과 소유를 강탈당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35절 말씀을 보시면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로마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던 성도들이 당했던 환란과 고난과 시련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는 비교조차 안 되는 험난한 일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그들이 세상이 감당치 못할 능력의 사람들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담대함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3장 6절 말씀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우리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어떤 위기와 상황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돕는 분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다윗은 물맷돌 하나 들고 골리앗 앞에 나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거인 골리앗 앞에 벌벌 떨고 있었을 때, 다윗은 담대히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왜요? 그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영국의 한 변호사가 소송을 맡았다가 패배했습니다. 그 때 자신의 의뢰인이 재판에 진 뒤에 목숨을 끊어버리자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깊은 좌절감에 빠져 선박박물관을 찾아가 오래된 상처투성이의 범선 하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거기엔 그 배의 이력에 대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배는 1894년부터 대서양을 항해하기 시작했는데, 116개의 암초와 충돌했었고, 138개의 빙산에 부딪히기도 했으며, 13차례에 걸쳐 화재를 겪었고, 폭풍을 만나서 돛대가 부러진 횟수만 해도 207회나 달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사고로 배는 상처투성이가 되었지만, 이 배는 그 엄청난 파도의 대서양을 건너며 한 번도 침몰하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완성했던 것입니다.

그 상처투성이의 배를 바라보던 변호사는 이 배가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와 귀중한 자료들을 정리해서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는 의뢰인들이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선박박물관을 찾아가 그 배를 보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낙심과 실의에 빠져 있었던 사람들이 그 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서 2013년까지 전 세계 2,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배를 보러 그 박물관을 찾았고, 관람객들이 남긴 방명록은 300권 분량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방명록에 가장 많이 쓰여 있는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파도를 만나보지 못한 배는 없다. 인생이라는 바다에도 역시 온전하기만 했던 배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걱정도 염려도 없는 평안한 삶을 살기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인생에도 파도가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 파도를 뚫고 가다가 암초나 빙산을 만나 인생이라는 배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두려운 마음도 들었을 것입니다. 세찬 폭풍 속에서 돛대가 부러져 앞으로 갈 수 있는 동력과 힘을 잃어버린 것과 같은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기치 않은 수많은 일들로 상처투성이의 삶을 지금까지 살아왔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 자체로 여러분은 대단한 것입니다. 인생의 거친 파도와 맞설 수 있는 것은 담대함입니다. 그 담대함으로 그 인생의 파도를 뚫고 여기까지 오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 파도를 헤쳐 나갈 힘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금 전에 읽었던 히브리서 13장 6절 말씀과 같이 주님께서 나를 돕는 분이심을 믿으십시오. 그 누구도, 그 어떤 환경도, 그 어떤 위협 속에서도 주께서 나를 도우실 것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담대히 우리 인생의 파도를 다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2. 인내하라

믿음의 사람들은 담대합니다. 그런데 조금 믿는 사람은 조금 담대할 것이고, 많이 믿는 사람은 많이 담대해 지게 될 것입니다. 또 조금 믿는 사람은 오래 참지 못하지만, 많이 믿는 사람은 끝까지 인내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6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인내와 기다림은 믿음의 증거인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반드시 그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고 빨리 싹이 나오지 않는다고 그 밭을 다 갈아 엎어버리고 다른 것을 심고, 또 빨리 열매를 얻을 수 없다고 또 갈아엎어 버리기를 반복한다면 그 농부는 절대로 풍성한 수확의 날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기 6개월 전 즈음에 세부에 땅 밟기 정탐을 왔었습니다. 우리 사모님은 외국에 처음 나온 거였는데, 우리 호텔을 대신 예약해 주신 선교사님이 저기 막탄섬 리조트에 방을 얻었던 것이 아니고 시티 그것도 구도시의 변두리에 위치한 1천 페소짜리 허름한 호텔에 방을 잡아주신 겁니다. 밖에 나갔더니 시커먼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구걸하는 사람들과 작은 가게 앞에서도 긴 총을 들고 경비서는 사람들… 이런 낯선 환경에 우리 사모님을 잔뜩 겁을 먹고, 거리를 다닐 때 사모님은 제 팔을 꽉 잡았었더랬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뭐 하나 쉬운 게 없었고, 만만한 게 없었습니다.

두려움과 낙심된 마음에 허름한 호텔로 돌아왔는데 우리를 가이드 해 주신 선교사님이 저희 방에 망고 한 봉지를 넣어 줬습니다. 필리핀에서 처음 먹어보는 망고 맛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사모님이 너무 좋아라 했는데, 원래 음식을 많이 못 드시는데 한 자리에 앉아서 혼자서 망고 4~5개를 까 드셨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모든 환경이 너무 안 좋고 무섭기도 하지만 망고는 너무 맛있네요. 망고 때문에라도 필리핀에 다시 와야 겠네요.”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은 해야겠는데, 뭐라도 좋은 거 하나라도 찾으려고 애쓴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 1주일 동안 돌아다니면서 제가 목회해야 할 한국 사람은 선교사님 외에 한 사람도 못 만났었습니다. 제가 돌아다녔던 지역 자체가 한국 사람들이 안 사는 곳이었고, 저는 그런 곳을 땅 밟기 했었던 겁니다. 그러니 한국사람 찾아보기 힘든 이곳에서 목회할 생각을 하니 더 막막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때는 지금 우리 교회가 있는 이런 지역이 있는지도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이 있었으니깐 오긴 와야 했고 6개월 뒤인 2013년 3월. 여기에 광명교회를 개척했던 것입니다. 저 역시도 이 땅에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하면서 낙심될만한 일이 왜 없었겠습니까? 처음 푸른 꿈을 안고 이 땅에 와서 개척할 때는 교회 문을 열자마자 교회가 막 부흥해서 금세 100명 되고, 1,000명 되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부 이민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교회가 자립하고 성장하여 큰 부흥이 일어나지 않으면 저와 같은 목회자들도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낙심이 되기도 하는 겁니다.

만약 1~2년 사이에, 2~3년 사이에 어떤 열매가 없다고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오늘날의 우리 광명교회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개척한 목사가 힘들다고 포기하고 돌아갔으니 교회는 공중 분해되어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교회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 역시도 때론 힘들지만 그런 마음들을 알게 될 때마다 다시 힘을 얻어 사역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에서 우리 사모님이 좋아했던 망고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렸지만, 열대과일 중에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게 망고나무입니다. 망고나무는 수확량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나무의 수령이 길면 길수록 망고는 더 많이 열립니다. 수령이 10~20년대가 200~300개, 20~30년대가 1,000개 이상, 100년이 넘는 나무들은 5,000~6,000개 그리고 최고 기록은 1그루에서 29,000개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망고나무를 심고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열매다운 열매들을 어느 정도 수확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데 3~4년, 6~7년이 되었는데 별로 열매가 없다고 그 나무 베어버리고 다른 걸 심으면 장차 수천 개의 열매들을 맺을 망고나무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10년을 하면 장인(전문가)이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말콤 그래드웰의 『아웃라이어(Outliers)』에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것이 나오는데, 어떤 한 가지 일에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1만 시간 동안의 학습과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론입니다. 하루에 3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씩을 10년간 하면 1만 시간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어떤 일을 시작해서 몇 년 노력했는데 열매가 없다고, 생각보다 성장이 없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는 것은 지금 여러분은 그 1만 시간을 채워가고 있고, 여러분은 점점 더 전문가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순간에 그런 인물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인내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그 분야에서 노력하고 애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4장 13절에서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세부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결국 잘 견뎌내는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잘 해 오셨는데 여기서 포기해 버리면 앞에 있는 큰 수확물은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고 이 땅을 떠나는 분들을 보면 때로는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듯이,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인내하고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결국 이 믿음이 있는 자는 끝까지 견뎌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누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천재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의 말로 오늘 말씀을 맺겠습니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나만의 생각을 갖게 된 것은 나 자신을 성찰하면서 호기심, 집념, 끈질긴 인내심을 발휘한 덕분이다.”

 

그는 천재 물리학자로 불렸지만, 그는 자신을 끈질긴 인내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열매를 얻기 전에는 뒤로 물러나지 마십시오. 그리고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열매가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참고 기다리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반드시 승리의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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