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4:7>
유OO씨는 1997년에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가요 순위1위를 석권하며 건전한 이미지로 인해서 ‘아름다운 청년 OOO’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국민적인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전성기 때 군대입영을 피하기 위해서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데, 그것이 국민적 공분을 사서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들어오고 싶어도 한국에 입국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저도 참 좋아했던 크리스천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등록교인만 10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장로교단(통합측)의 대표적인 교회의 목회세습은 지난 수년 동안 사회적인 큰 이슈였습니다. 개척하신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큰 어른이시기도 했습니다. 한국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복된 나라인데, 어느 순간부터 금수저니, 흙수저니, 양극화와 같은 이유들로 약자들이 그 기회조차 잡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며, 세상의 기준이 되어야 할 교회가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아들에게 목회를 세습하려 하니 사회적인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위의 두 예는 정말 가수로서 재능이 많은 연예인이었고, 목회세습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훌륭하게 목회했을 것 같은 아들 목사님이었기 때문에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나중에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목회세습이라는 주홍글씨는 아마도 평생을 붙이고 목회를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과한 욕심을 갖게 되면 그것은 항상 좋지 않은 결말에 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고보서 1장 14절, 15절 말씀에서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잘못된 욕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복을 가로막는 특징이 있습니다. 욕심이란 것은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보다 재물이라든가, 인기라든가, 권세라든가 하는 것들에 집중하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의 세 번째 마음의 밭은 ‘가시떨기 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7절을 보시면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하지 못하였고”
농부가 씨를 뿌렸는데 어떤 씨들은 길가에, 어떤 씨들은 돌이 많은 땅에 그리고 어떤 씨들은 가시떨기와 가시덤불과 같은 잡초가 많은 곳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씨가 떨어진 곳에는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한 잡초가 많았고, 그 잡초가 땅의 영양분을 더 빨아들이고, 쑥쑥 잘 크기 때문에 기운을 막아 떨어진 씨가 잘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이것에 대한 해석은 18절입니다.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씨가 돌밭의 경우와 같이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의 밭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말씀을 듣기는 하는 것입니다.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을 안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19절을 보시면,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그 가시떨기라는 것은 뿌려진 씨의 기운을 막는다 했는데, 이것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라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가로 막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씨앗이 자라지도 못하게 하고, 열매도 못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보다 물질(돈)을 더 크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절대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돈이 주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질과 세속적인 욕심이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을 가로 막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
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부자들의 생각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인 게 하나 나오는데, 그들은 꿈과 비전을 따르다 보니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경고를 잊지 않는데, 돈을 따르면 결코 돈을 모을 수 없다는 진리를 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돈에 눈이 멀면 진리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욕심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축복을 가리는 것입니다. 그 욕심이라는 가시떨기는 우리 안에 떨어진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 자라는 것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물질에 집중하지 말고, 만물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그가 우리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의 하늘의 문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