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의지할 것인가?

시편 105:23~38

23 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도다

24 여호와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사 그의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25 또 그 대적들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도다

26 그리하여 그는 그의 종 모세와 그의 택하신 아론을 보내시니

27 그들이 그들의 백성 중에서 여호와의 표적을 보이고 함의 땅에서 징조들을 행하였도다

28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사 그곳을 어둡게 하셨으나 그들은 그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셨도다

29 그들의 물도 변하여 피가 되게 하사 그들의 물고기를 죽이셨도다

30 그 땅에 개구리가 많아져서 왕의 궁실에도 있었도다

3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파리 떼가 오며 그들의 온 영토에 이가 생겼도다

32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 그들의 땅에 화염을 내리셨도다

33 그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들의 지경에 있는 나무를 찍으셨도다

3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황충과 수많은 메뚜기가 몰려와

35 그들의 땅에 있는 모든 채소를 먹으며 그들의 밭에 있는 열매를 먹었도다

36 또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모든 장자를 치셨도다

37 마침내 그들을 인도하여 은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의 지파 중에 비틀거리는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

38 그들이 떠날 때에 애굽이 기뻐하였으니 그들이 그들을 두려워함이로다

[이스라엘의 건국사 초기]에 있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시편 105편에서 오늘 본문인 23~38절까지는 야곱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들어가서 번성하게는데, 바로 왕과 애굽인들의 박해되었로 인해,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 그들을 출애굽 시킨 사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출애굽을 가능하게 만든 ‘열 가지 재앙’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시편 105편 27절을 보시면, “그들이 그들의 백성 중에서 여호와의 표적을 보이고 함의 땅에서 징조들을 행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애굽에 노예로 붙잡혀 있었던 이들과 애굽인들 앞에서 ‘표적과 이적’을 보이시고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표적(表迹)’이란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겉으로 드러난 흔적’을 말하고, ‘이적(異蹟)’이란 말은 ‘기이한 행적 또는 기적’을 말합니다. 그러니깐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기적을 일으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의 땅’이란 말은 노아의 세 아들 중에 ‘함’의 자손들이아프리카 족속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집트인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28절부터 36절까지는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28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사 그곳을 어둡게 하셨으나 그들은 그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첫 번째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흑암 재앙’인데, 원래 열 가지 재앙 중에 흑암 재앙은 아홉 번째재앙에 해당 됩니다. 본 시편에서는 다른 재앙들을 언급하기 전에 첫 번째로 이 재앙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바로(Pharaoh)왕’은 곧 ‘태양의 아들’로 신격화되어 있었습니다. 태양이 아침에 나일강 동쪽에서 떠올라하루 종일 창조 사역을 수행하다가 저녁에 서쪽으로 진 다음에, 이튿날 아침 다시 부활하는 신비한 태양처럼태양의 아들인 파라오도 다시 부활할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인들은 파라오의 무덤인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웠고, 파라오가 태양과 같이 다시 부활할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흑암 재앙>을 먼저 소개하고 있는 것은 그 열 가지 재앙의 핵심인 애굽의 신인 바로 왕을 심판하셨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 12절을 보시면,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흑암 재앙을 포함해애굽에 내렸던 열 가지 재앙은 결국 ‘애굽의 우상을 심판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쭉 소개하고 있는 몇 가지 재앙들을 보시면, ‘물이 피로 변하여 물고기를 죽이셨다(29절)’는 말씀은 그들이 섬기던 우상인 나일강을 심판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고, 30절에서는 ‘개구리가 많아져서 왕의 궁실에도 있었다’는 말씀과 31절에서 ‘파리 떼가 오면 그들의 온 영토에 이가 생겼다’라는 말씀 역시 ‘애굽(이집트)라는 땅을 심판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땅의 신’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32절에서는 ‘비 대신 우박을 내리셨다’는 말씀은 그들이 섬기던 ‘비의 신’을 심판하시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33절에서는 그 우박으로 모든 ‘포도나무와 무화과 나무를 치셨다’는 것은 그들의 풍성했던 곡식이 심판 받은 것을 말하고, 34~35절에서는 황충과 수많은 메뚜기 떼에 의해 땅의 모든 채소가 공격받은 것을 말하고, 36절에서는 그들의 또 다른 우상이었던 ‘장자’가 진멸 당하는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열 가지 재앙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애굽의 신’을 심판하시는 내용인데, 왜 그런 것들을 심판하셨는지 묵상해 보면, 결국 이것은 ‘그들이 먹고, 마시고, 의지했던 모든 물질적인 신(우상)’을 심판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3,400년 전 애굽에서 일어난 사건이지만, 지금도 모든 세상 사람들의 신은 ‘물질적인 우상’ 아니겠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믿지 않지만, 돈과 물질은 신처럼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실 때, 바로 그 ‘물질의 신, 맘몬 신을 심판’하셨다는 것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물질이 필요하니사람들은 늘 그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그것을 ‘신’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우상(신)’인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이라는 우상, 물질이라는 우상을 사랑하게 될 때, 그 탐욕은 우리의 믿음을 뺏는 것입니다. 애굽에 내려진 열 가지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우상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돈이 필요하고, 물질이 필요하니 사람들은 늘 그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그것을 ‘신’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우상(신)’인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묵상해 봅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