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없는 나에게

시편 106:1~5

1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누가 능히 여호와의 권능을 다 말하며 주께서 받으실 찬양을 다 선포하랴

3 정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4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돌보사

5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시편 106편]은 1절에서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마지막 절인 48절에서 ‘할렐루야’로 끝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 시를 ‘할렐루야 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할렐루야라는 말은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기쁘고 좋은 일들 앞에서 ‘할렐루야’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시편 106편의 분위기는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쁘고 좋은 어떤 일들이 나열되어 있기보다는 이스라엘의 건국 역사 속에 있는그들의 범죄들을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불평하고, 원망하고, 교만으로 반역을 일으키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하는… 등등의 사건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을 진노케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할렐루야’라고 시작하고, ‘할렐루야’로 마치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106편 3절을 보시면, “정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간혹 역사 속에 정의롭지도 않고, 공의롭지도 않은 자들이권력과 부와 영광을 독차지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권력과 부와 영광이 오래 갈 수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고, 심판하실 날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에 의하면, 정말 복이 있는 사람은 ‘정의를 지키는 자들,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모든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겠습니까?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자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시편 106편 6절을 보시면,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처럼 범죄하여 사악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시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범죄했고, 하나님 앞에서 정의롭지도, 공의롭지도 못한 죄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시인은 이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4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돌보사” ‘은혜’라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호의를 베풀다. 불쌍히 여기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은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우리가 선하거나, 의로워서 받은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반복되는 죄와 실수를 범하며 그렇게 평생을 살아갑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워서 회개하고, 후회하고, 결단하고 또 결단하지만…그 죄가 얼마나 끈질긴지 우린 평생 그 죄와 싸우고또 싸우며 그리고 후회하고, 회개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도 없고,구원을 받을 자격도 없는다. 것입니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면, 첫째는 ‘우리가 주님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자녀가 아무리 큰 실수를 해도 그 자녀라는 신분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그 자녀에게 은혜를 베푸는 부모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 주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1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로워서도, 잘나서도, 선해서도,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입니다.

5절을 보시면,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 주의 나라의 기쁨을 나누어 가지게 하사 주의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범죄하여 징계받고, 고난과 시련 가운데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께서 택하신 자가 결국은 형통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바람 자체가 너무 뻔뻔해 보일 수도있을 것입니다. 그럴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야 그런 기대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자격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이런 은혜를 구하는 게 어울려 보이지 않는 겁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서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박해했던교회의 ‘적(敵)’과 같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사도보다 가장 위대하게 쓰임받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서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자랑할 수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만을 자랑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받을 자격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호의’가 ‘은혜’라는 것입니다. 자격 없지만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한 것입니다. 자신이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오늘도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 은혜를 구하시길 바랍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자신이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오늘도 그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그 은혜를 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묵상:
자격이 없는 거 같지만, 주님의 자녀로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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