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스피릿(Youth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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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4장 10~12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얼마 전에 우리 교회 남성 성도들과 함께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 모임이 있었습니다. 세부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이렇게 복잡한 곳에 자전거 탈만한 곳이 있나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세부 도심 자체가 워낙 작아서 조금만 나가면 세부는 온통 산이 가득한 섬입니다.

한국이야 자전거 도로가 워낙 잘 되어 있고, 한강 시민 공원을 비롯해 전국의 각 하천마다 자전거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좀 과장하자면 자전거만 있으면 전국 일주도 가능한 나라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세부는 자전거 도로라는 게 따로 없으니, 일단 산으로 올라가는데 목적지까지 가려면 꽤 많은 오르막길을 올라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심장과 폐주머니가 터질 것 같은 순간을 견뎌내야 하고, 허벅지와 종아리의 근육이 여러 차례 한계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79년생부터 85년생까지 40대 집사님들과 함께 저도 몇 년 만에 라이딩에 참여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아들라온 팜(Adlawon vacation Farm)’이란 곳으로 교회에서부터 약 20km 거리였는데 거리 자체는 멀지 않았지만, 코스의 상당 부분이 오르막 산길이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라이딩을 이끄는 집사님이 유일한 60년대생인 저를 배려해서 쉬엄쉬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평지를 갈 때는 팀원들의 라이딩 실력이 차이가 없어 보였는데, 산길과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능력치가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일곱 명의 팀원들 중에 절반 정도는 오르막에서도 그리 힘들어하지 않으면서 크게 문제없이 잘 올랐지만, 저를 포함해서 나머지 절반 정도의집사님들은 그 큰 언덕들은 좀 힘에 부쳤습니다. 그래서 경사가 급한 오르막에서는 더 이상 페달을 밝을 수 없어 자전거에서 내려서 밀고 올라가야 했습니다.

제가 능력치의 차이를 분석해 보니, 그건 체격이 크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경사도가 큰 언덕을 쉬지 않고 올랐던 사람들은 매일은 아니더라도 종종 라이딩을 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큰 언덕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더 이상 페달을 밟을 수 없었던 나머지 절반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라이딩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몇 년 만에 라이딩에 참여했던 겁니다.

피트니스 업계의 오래된 격언 중에 하나가 “근육은 늙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의과학적으로 말하자면 ‘근육도 노화된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한다면 50~60
세 때 20세, 30세의 근육량을 자랑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2030 청년들이 관리를 안 하면, 신체 나이가 50~60세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85세의 갈렙이란 사람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부분에 근육이 있다고 하면, 갈렙은 영적 잔근육, 믿음의 잔근육이 그 팔뚝에 잔뜩 올라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체적인 나이만 많았지, 그의 정신과 믿음은 ‘청년 스피릿’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처음으로 지키고 있는 ‘청년 주일’을 통해서 갈렙의 청년 스피릿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믿음은 나이를 잊는다
오늘 본문인 [여호수아 14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 7년간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고 있던 시기였고, 여호수아와 백성들의 리더들은 제비를 뽑아 각 지파 별로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게 했습니다. 그런데 각 족속과 지파별로 특정한 지역을 기업으로 받아서 그 땅을 정복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땅이 많이 남아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그 때에 유다 지파의 원로였던 갈렙이 모세의 후계자였던 여호수아 앞에 나아왔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40여 년 전에 광야 가데스바네아에서 열두 정탐꾼으로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이스라엘을 이끌고 있었고, 갈렙은유다 지파를 이끌던 원로였던 것입니다.

여호수아 14장 9절을 보시면,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광야 생활 2년 차가 되었을 때, 모세는 각 지파에 열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 40일간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보고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열 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여호수아와 갈렙 만이 믿음으로 보고했습니다. 그때 모세를 통해 갈렙의 믿음을 칭찬하며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갈렙이 구하는 땅을 기업으로 주겠다’고 언약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10절을 보시면,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여호수아와 갈렙 외의 모든 백성들은 불신앙과 불평과 원망의 죄로 인해 40년간 광야를 방황하다 그곳에서 죽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후손들과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에 입성했는데, 갈렙의 세월은 40년이 넘게 흘러 이제 그의 나이가 85세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11절을 보시면,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수 있으니”

갈렙의 청년 스피릿 첫 번째는 ‘믿음은 나이를 잊는다’라는겁니다. 갈렙이 자기 나이가 너무 많아서 세다가 까먹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11절의 갈렙의 믿음은 그가 지금 85세인지, 20대 청춘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겁니다.

사실 제 나이가 육십이 아직 못 되었기 때문에 사실 한국에서는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 교회는 장년 성도의 평균 연령이 80년대생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 연령이 많게 느껴지는 겁니다.

제가 아직 젊다고는 하지만 20~30대, 30~40대였을 때하고는 확연히 체력의 차이를 느끼며 사는 오십 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난번 야외예배에서 계주 마지막 주자로 뽑아 주셔
서 제가 멋지게 달리고 싶었었는데, 뛰자마자 넘어져서 우리 온 성도들에게 걱정을 끼쳤었습니다. 이제 점점 몸이 생각처럼 안 움직여지는 그런 시기를 저도 보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 스스로도 몸을 조심해야 하는 그런 연령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전거 라이딩 리더인 집사님이 30대 때 우리 교회에 출석할 때만 해도 걷는 모습을 보면 사뿐사뿐 그렇게 발걸음이 가벼워 보일 수 없었습니다. 자전거 탈 때는 정말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 어느덧 사십대를 보내고 있는데, 이번에 라이딩을 끝내며 내려오는 길에 우리 집사님이 정말 넘어질 곳이 아닌데 넘어져서 팔과 다리를 길게 까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주에 우리 집사님한테 ‘이제 집사님도 몸을 조심해야 하는 나이예요. 앞으로는 자전거 탈 때 조심히 타야겠어요’라고 말해줬습니다. 7~8년 전, 우리 집사님을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이 다른 사람인 거 같은 겁니다.

이렇게 우리는 나이 먹는 걸 막을 수도 없고, 늙는 것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이건 어쩔 수 없는 그래서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일 뿐입니다. 우리의 피지컬(Physical), 나의 신체적 나이는 막을 수도 없고, 되돌릴 수도 없는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질서 안
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가 한 살씩 늘어가고, 신체적인 능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 하나가 자꾸 소심해진다는 겁니다. 뭔가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
하고, 일을 만드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는 겁니다. 자신의 나이를 자꾸 생각하게 되고, 그 나이 때문에 도전과 변화를 포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11절에서 85세된 갈렙의 말을 보면, 그에게서 그런 소심함과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 같은 것들이 느껴지십니까? 40세 때나, 85세 때나 갈렙은 지금이라도 전쟁터에
나가 적들과 싸울 수 있다는 겁니다. 믿음의 사람 갈렙은 나이를 잊고 사는 겁니다. 물론, 그의 의지처럼 신체적인 것이 20대, 30대의 능력치와는 분명 다를 겁니다. 하지만, 적어
도 그의 정신과 마음과 믿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청년 스피릿’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30대 청년들이 종종 옵니다. 여러분이 20대 동생들하고 비교를 하니나이가 많은 것처럼 느끼지만, 저와 같은 장년 세대들이 볼 때는 너무 부러운 나이인 겁니다. 제가 지금의 이 정신과 성숙함과 지혜를 갖고 그 나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엄청난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거 같은 겁니다. 그러니깐 절대 여러분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 너무 좋은 나이인 겁니다.

20대 초반, 20대 중반인 청년들이 지금 당장 내 인생에 보장된 게 아무것도 없는 거 같고, 핑크빛 미래도 보이지 않는 거 같고, 앞길이 막막한 거 같아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불안해 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지금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때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이 내 인생을 살아주는 거 아닙니다. 여러분의 시간을 살고, 여러분의 인생을 살면 되는 겁니다. 사람마다 각각 다른 시간대를 살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습니다. 우리는 나의 시간 이전에 하나님의 시간대를 살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선하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가장 선하게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믿음은 나이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내 나이에 집중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집중하는것입니다.

2. 믿음은 환경을 넘는다

갈렙의 청년 스피릿 첫 번째는 ‘믿음은 나이를 잊는다’라는 것입니다. 사실 실제적인 나이가 문제가 아니고, 그가 어떤 정신과 믿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고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갈렙의 청년 스피릿 두 번째는 ‘믿음은 환경을 넘는다’는 것입니다.

12절을 보시면,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85세의 갈렙에게 불가능한 환경은 곳곳에 널려있었습니다. 먼저, 그의 나이가 85세라는 것은 완전 노년기에 접어 들었다는 말입니다. 육체적인 힘도 없고, 건강도 약할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웠기 때문에그런 나이에는 어떤 새로운 도전은 하지 않는 겁니다. 갈렙에게 85세 라는 나이는 그 어떤 장애물보다 큰 장애물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구하고 있는 땅은 ‘헤브론’이란 산악지역이었는데, 그곳에는고대의 거인족인 ‘아낙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그들이 건축한 성읍들은 크고 견고했습니다. 그러니깐 피지컬 자체가 싸움의 상대가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그들의 성읍을 정복한다는 것은꿈같은 일이었던 것입니다.

민수기 13장 33절을 보시면,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40여 년 전, 열두 명의 정탐꾼들이 가나안을 정탐한 뒤에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정탐꾼들은 그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거인족’인 ‘아낙 자손’을 실제로 목격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세계적인 미스테리 중에 하나로 여기지는 내용이 고대 거인족의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중근동의 수메르 신화 속에서도 ‘거인족의 존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실제였는가?’라는 의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화 이전에 우리가 믿는 성경에 고대 거인족인 ‘아낙 자손’에 대해서 이미 말씀하시고 있기 때문에, 골리앗 뿐만 아니라 고대 거인족의 존재는 실제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키가 얼마나 컸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골리앗 같은 경우는 성경에서 2.7미터 정도였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는 훨씬 이전 시대였고, 더 많은 거인족들이 존재 했다면 적어도 3m 내외의 아낙 자손 거인들이 가나안 땅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에서 그런 거인들을 보면서 큰 공포를 느꼈고, 좀 과장되게 표현했을지 몰라도 아낙 자손들에비해 자신들은 메뚜기같이 보잘것 없이 작아 보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수기 14장 9절에서 갈렙은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열두 정탐꾼 중에 하나였던 갈렙도 다른 동료들과 똑같은 장면을 목격했을 겁니다. 하지만, 관점이 달랐습니다. 불신앙적인 열명의 정탐꾼들은 자신들을 메뚜기처럼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봤지만, 갈렙은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외적인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불가능해 보여도 못할 건 아무 것도 없다는 믿음과 관점 그런 청년 스피릿이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조금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12년 동안 그래도 은혜 가운데 참 평안하게 잘 성장하고 부흥해 왔습니다. 앞으로 제가 목회하다가 은퇴할 거를 생각하니깐, 십수 년 뒤에는 저도 후임자를 정해놓고 은퇴를 준비해야 할 나이가 된 겁니다. 제가 교회를 개척해서 지금까지 온 것 만큼 그 이상으로 조금만 더 하면 저도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가 될 겁니다.

그런데 제 육신의 나이가 점점 더 들어가고, 육체적인 힘과 건강이 예전 같지 않기도 하니…, 뭔가 큰일을 벌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지는 겁니다. 얼마 전에, 교회에서 빌려
쓰고 있는 이 건물의 재계약이 2026년 4월 5일까지 딱 1년만 된 겁니다. 어쩔 수 없이 1년 뒤에는 새로운 공간을 얻어 인테리어를 하고 이사를 가든지 혹은 또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성전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제가 바라던 일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 공동체가 너무 좋고, 성도님들도 너무 좋고, 교회 모임들도 너무 좋고, 예배와 기도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기도의 힘을 얻게 되기도 하고, 교육 부서들도 은혜 가운데 잘 성장해 나가고 있고… 모든 게 이대로만 잘 가면 좋겠는데, 1년 뒤 우리 교회는 큰 변화를 맞게 된 겁니다.

사실은 제 나이와 건강과 교회의 재정적인 여건과 환경 등등은 어떤 큰 변화에 대해서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영적인 부담도 느껴지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적 자극을 주시고 있는 겁니다.

며칠 전, 밤에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3NC’라는 상징적인 로고를 하나 주셨습니다.

첫 번째 : New Challenge
두 번째 : New Chance
세 번째 : New Church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교회에게 1년이란 시간을 주셨는데, 우리는 다섯 차례에 걸친 40일 기도를 통해서 영적으로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이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1년간의 새로운 도전이 우리 교회를 새롭게 할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며, 이것을 통해 교회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교회로 성장해 나갈 것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때로 우리의 능력과 경험과 재정적 환경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렙이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의탁하듯이, 우리를 주님의 손에 올려 놓을 때 놀라
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쓰레기 더미에 섞여 버려진 고장난 자전거를 집에 끌고 들어왔습니다. 부인은 ‘그런 쓰레기를 갖다 뭐 하려고 하느냐?’라고 핀잔을 줬는데, 이 사람은 손에
기름때를 묻혀가면서 분해하더니 핸들과 안장을 닦고 광을 내더니 두 부품을 용접해 붙였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황소의 머리(Bull’s Head, 1942)’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버려진 고물로 만들어 별것도 아닌 것 같은 이 작품의 놀라운 반전은 50년 뒤에 한 경매장에서 300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20세기 위대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인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였던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눈에는 버려진 별것도 아닌 고물과 쓰레기였을지 몰라도, 그 보잘것없는 것이 누구의 손을 거치느냐에 따라서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망가진 인생처럼,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인생처럼 버려졌을지라도 최고의 예술가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손을 거치면 그의 인생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누구의 손을 거치느냐? 누구의 손에 붙들리느냐? 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꽉 붙들린 인생이 되십시오. 우리의 인생을, 가정을, 자녀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십시오. 창조주 하나님의 손을 거칠 때 내 인생은 완전 다른 인생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1. 믿음은 나이를 잊는다
  2. 믿음은 환경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