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이 재앙을 부른다”

<출애굽기 10:1~11> 
– 믿음의 기업(34) –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건물 붕괴사고였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예정된 참사였다’고들 말합니다. 건축되어진지는 5년여 년이 되었고, 단일매장으로 당시 전국2위 규모로, 매일 4만명이 이용하는 이 건물이 무너질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사건 당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던 1500여명의 고객들도 마찬가지였었습니다. 붕괴의 원인을 조사해 보니, 기둥 둘레가 설계보다 25% 더 얇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허가는 4층으로 받았는데, 1개 층을 더 증축했고, 그 위로 냉각수까지 채워지면 무게가 87톤까지 나가는 설계하중의 4배를 초과하는 냉방설비가 올라가 있었던 겁니다. 결국 5층 옥상이 무너져 내리면서 아래층들까지 차례로 붕괴했던 겁니다. 그래서 사망 502명, 부상937명 그리고 6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던 겁니다. 결국 건물소유주가 수감됐고, 건축과 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 12명도 수감되었습니다.

‘타협’이란 말은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여 협의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로 사용되어지면 좋지만, 때로 어떤 부분에서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것도 있는 것입니다. 건물주가 백화점처럼 그렇게 큰 건물을 짓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의 문제에 있어서는 관계 공무원들이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거였던 겁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웬만한 일들은 양보하고 협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진리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라고 한다는 것은 그 진리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고, 그 진리에 따라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다면 그런 것입니다.

애굽에 이전까지 일곱 개의 재앙이 지나갔습니다. 바로 왕은 재앙으로 고통을 받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하다가 좀 숨통이 트이고 살만하면 다시 완고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왕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도 너무 흡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는 더 이상 범죄 하지 않고, 정결한 삶을 살려고 결심했다가 숨통이 트이면 다시 죄의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겁니다.

4절과 5절을 보시면,
“네가 만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일 내가 메뚜기를 네 경내에 들어가게 하리니,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사람이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라 메뚜기가 네게 남은 그것 곧 우박을 면하고 남은 것을 먹으며 너희를 위하여 들에서 자라나는 모든 나무를 먹을 것이며”

일명 <메뚜기 재앙>이란 여덟 번째 재앙이 모세를 통해 예고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가 세계 여러 지역에 출몰한다는 기사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3월에는 아프리카의 이집트와 마다가스카르에 메뚜기 떼가 출몰했는데, 마다가스카르의 경우 국토의 절반이상이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 떼로 황폐화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농업과 목축 등이 주산업이었던 고대 이집트에서 메뚜기 떼의 출연은 그만큼 치명적인 재앙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일곱 번째 우박 재앙으로 이삭이 나온 보리와 꽃이 핀 삼 등이 쑥대밭이 되었었습니다. 밀과 쌀보리 등은 아직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우박을 피해 남아있었던 애굽 온 땅의 나무와 채소 등이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초토화 되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한 바로 왕의 신하들은 7절에서 왕에게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하고”

바로 왕의 신하들은 더 이상의 재앙으로 고통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을 설득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낼 것을 말했습니다. 바로 왕도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다시 모세를 불러서 ‘너희 중에 누가 갈 것이냐?’라고 물었습니다. 모세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갈 것이고, 가축들도 데리고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왕은 그건 나쁜 것이라고 말하면서

11절에서
“그렇게 하지 말고 너희 장정만 가서 여호와를 섬기라 이것이 너희가 구하는 바니라 이에 그들이 바로 앞에서 쫓겨나니라”

바로 왕은 이미 일곱 개의 재앙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반복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순종할 것 같으면서 다시 그 말씀에 타협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타협은 재앙을 부를 뿐입니다.

사무엘상15:22절에서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 왕은 하나님의 말씀에 타협하여 자기의 욕심을 합리화했다가 하나님께 버림받았고, 그의 왕위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다윗에게 넘어갔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그렇다면 그런 것입니다. 내 생각과 내 욕심에 따라 말씀을 합리화해서도, 타협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타협은 재앙을 부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는 타협은 없습니다. 오직 순종만이 우리가 해야 할 액션인 것입니다. 오늘 내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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