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이기는 능력

시편 119:161~168

어떤 엄마가 아기가 엄마를 알아보고, 눈도 마주치고 그렇게 인지능력이 있을 때부터 아기 팔에 주사 놓는 시늉을 하며 놀았습니다. 처음엔 엄마가 손가락으로 아기 팔을 살짝 누르면서 ‘까꿍’하며 눈을 맞추면 아기가 ‘까르르’ 웃는 겁니다. 그렇게 반복하다가 볼펜 같은 걸 이용해서 볼펜 머리로 꾹 하고 누르며 ‘까꿍’하며 웃었더니, 또 아기는 ‘까르르’ 웃습니다. 아기는 엄마와의 이 놀이가 늘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엄마는 아기를 안고 소아과에 갔습니다. 낯선 환경이었지만, 엄마는 똑같이 아기 팔에 주사 놓는 시늉을 하며 ‘까꿍’하고, 아기는 또 ‘까르르’ 웃습니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하는 사이에 노련한 간호사가 아기 팔에 주사 바늘을 살짝 찔렀는데, 아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랑 ‘까꿍, 까르르’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엄마는 아기가 병원, 주사 같은 거에 트라우마가 생길까봐 미리부터 이렇게 아기와 놀아주며 준비했던 겁니다.

오늘 본문 시편 119편 161절을 보시면,
“고관들이 거짓으로 나를 핍박하오나 나의 마음은 주의 말씀만 경외하나이다”

지금 시인은 큰 고난 가운데 있었습니다. 특별히 “고관들이 나를 핍박하오나”라는 말씀을 통해서 그는 매우 억울하게 핍박과 박해를 받고 있었던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시인이 어떻게 고난을 이겨냈는지를 살펴보면서 ‘고난을 이기는 능력’이 무엇인지 살펴보시겠습니다.

첫째, 성경을 사랑하라. 는 것입니다. 163절을 보시면, “나는 거짓을 미워하며 싫어하고 주의 율법을 사랑하나이다” 대부분의 고난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할 때, 잡지 말아야 할 손을 잡을 때’ 시작됩니다. 양심에 거리끼고, 말씀에서도 벗어나고, 일반적인 윤리와 법에서도 금하고 있는 것을 하면 그에 따르는 징계와 벌이 따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생각과 가치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악인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벌도 함께 받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열왕기상 마지막 부분에 보면, 남유다 왕국의 선한 왕이었던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의 손을 잡았을 때, 큰 죽음의 위기와 곤란에 빠졌던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더더구나 여호사밧이 아합의 딸을 며느리로 삼게 된 것은 남유다 왕국의 비극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잡지 말아야 할 손을 잡았던 것입니다.

둘째, 주님을 찬양하라. 는 것입니다. 164절을 보시면,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찬양이라는 것은 그냥 노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행하신 일들을 높여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찬양할 때마다 은혜가 충만하고 또 믿음이 더 충만해지는 겁니다.

2016년 브라질의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남자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결승전에서 크게 뒤지고 있었는데, 잠시 쉬는 시간에 앉아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말을 계속 되뇌던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었습니다. 그리곤 기적적인 대역전극을 펼치며 세계 1위의 유럽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딴 적이 있었습니다. 스포츠 선수의 긍정적인 자신감과 마인드 컨트롤 만으로도 이런 놀라운 기적의 드라마가 써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을 매일 찬양하고 그것도 오늘 시인과 같이 하루 일곱 번 찬양한다는 것은 하루 종일 틈만 나면 찬양한다는 것은 얼마나 우리 안에 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충만하게 하겠습니까? 또 찬양은 믿음의 고백입니다. 때로 원치 않는 고난과 시련 그리고 억울한 일들을 겪을 때도 있고, 도저히 방법이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 일곱 번씩 찬양해 보십시오. 마음을 짓누르던 모든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이 떠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그 선하시고 강한 팔의 붙드심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셋째, 말씀에 순종하라. 는 것입니다. 166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내가 주의 구원을 바라며 주의 계명들을 행하였나이다” 시인은 그 고난을 이겨낼 비밀이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은 반드시 살길이 열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그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165절을 보시면,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는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법이라는 것은 지키는 자들에게는 ‘평안과 안전과 복’을 보장해 주지만, 그 법을 지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징계와 벌과 심판’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날마다 우리가 살아내야 할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보며,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 안에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우리가 원치 않았던 고난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 고난의 날에 오늘 말씀하시고 있는 세 가지를 기억하며, 고난을 넉넉히 이겨 나가시길 축복합니다.

첫째, 성경을 사랑하라!

둘째, 주님을 찬양하라!

셋째, 말씀에 순종하라!

기억해야 할 한 문장: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은 반드시 살길이 열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그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성경을 사랑하라. 주님을 찬양하라. 말씀에 순종하라. 위의 세 가지 중에 내가 더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