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이루어진다

시편 119:153~160

153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의 율법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154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

155 구원이 악인들에게 멀어짐은 그들이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아니함이니이다

156 여호와여 주의 긍휼이 많으오니 주의 규례들에 따라 나를 살리소서

157 나를 핍박하는 자들과 나의 대적들이 많으나 나는 주의 증거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58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거짓된 자들을 내가 보고 슬퍼하였나이다

159 내가 주의 법도들을 사랑함을 보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리소서

160 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이오니 주의 의로운 모든 규례들은 영원하리이다

얼마 전, 13년째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우리 교회 건물 계약서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12년 동안은 4년씩 세 번에 걸쳐 계약을 갱신했었지만, 2026년인 내년에 이 건물이 매각되어 건물주가 바뀌게 되는 바람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1년간의 사용 계약에 사인을 해야 했습니다. 1년을 계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1년 뒤에는 우리도 정들었던 이 장소를 떠나 다른 곳으로 성전을 이전해야 할 상황이 된 겁니다. 계약이란 건, 서로 꼭 지켜줘야 하는 ‘문서로 이루어진 언약’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출애굽의 지도자인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간 금식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던 ‘십계명’을 영어로는 ‘Ten Commandments’ 말 그대로 ‘십계명, 열 개의 규율’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영어 성경(NIV)에는 ‘The two tablets of the Testimony (증거의 두 돌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십계명을 가리키는 또 다른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커버넌트(The Covenant)’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계약, 맹세, 언약’이란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셨을 때,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던 ‘커버넌트(계약, 맹세, 언약)’이었다는 말입니다. 언약이란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말합니다.

제가 우리 딸과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좀 크면 강아지 키울 수 있게 해 주겠다’ 무심코 약속했던 것을 결국 지킬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을 어제 해 드렸었습니다. 가끔 실수도 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기도 하는 연약한 육신의 부모도 약속한 것을 지키려 이렇게 애를 씁니다. 그런데 한 번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고 이루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십계명과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늘의 아버지이십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153절을 보시면,
“나의 고난을 보시고 나를 건지소서 내가 주의 율법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

오늘 본문의 시인은 지금 큰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난 중에 “내가 주의 율법을 잊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54절도 보시면,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

시인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시인은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라고 기도합니다.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대신해 누군가 그 앞에서 대신 변호해 준다면 그 고난을 겪고 있던 사람은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시인은 하나님께서 변호해 주시고,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절에서 뭐라고 말합니까? “…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 속에 수많은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말씀을 붙들고 힘을 얻고, 어떤 사람은 그냥 자기 의지와 감정으로만 견뎌내고 있을 겁니다. 누가 더 큰 힘을 얻겠습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사람이 더 큰 힘을 얻을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붙드심과 도우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155절을 보시면,
“구원이 악인들에게서 멀어짐은 그들이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아니함이니이다”

시인은 자신과 악인들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누구도 도와 줄 수 없는 큰 고난과 시련을 만났지만,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으로 힘을 얻고, 위로를 얻고,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 소망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악인들은 자기 힘을 의지하고, 자기 능력만을 믿으며 사는 교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굳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말씀을 구하고, 그 말씀을 믿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155절에서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구원이 악인들에게서 멀어짐은 그들이 주의 율례들을 구하지 아니함이니이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구하실 때, 그 말씀과 구원은 우리와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을 찾지 않으면 그 말씀과 구원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 하나가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놀라운 능력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미국 NBA 프로 농구에서 최고의 올스타 플레이어인 ‘스테판 커리’는 키는 작지만, 운동화에 이 성경 구절을 쓴 것을 신고 뛰며, NBA의 레전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잊는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립니다. 지금도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도하실 때, ‘말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이 믿음으로 기도하십시오.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한 문장: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구하실 때, 그 말씀과 구원은 우리와 더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을 찾지 않으면 그 말씀과 구원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
여러분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