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탐대실(小貪大失)”

<잠언28:21-22> 

우리나라는 2016년 최저임금이 시급 6,030원입니다. 그나마 아르바이트생들의 경우는 그 최저임금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이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 거주하는 한인업체들 중에도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최저임금 시급이 가장 높은 나라는 호주인데, 시급 17.70호주달러(환율 15,133원)라고 합니다. 지난 6월 시드니에서 패스트푸드 체인을 운영하는 한국인이 한국에서 온 워홀러(워킹홀리데이 워커)11명에게 10만8천 AU$(9,200만원)을 덜 지급했는데, 노사문재 중재기관인 FWO에 의해 법정에 넘겨졌습니다. 11명 중 대부분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 한인 업주는 그들에게 시급 10~13달러를 일괄 지급했다는 겁니다. 이 한인 업주는 재판에서 벌금으로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처지에 몰려서 자칫 사업마저 위태로울 지경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유학생 등 12명에게 최저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호주인 편의점주에게 법원은 미지급금 82,000AU$(7천만 원)의 5배에 이르는 벌금 408,000AU$(약 3억5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FWO에서는 벌금을 최대 10배까지 올리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랍니다.

공공연히 한인업주들은 가난한 유학생들의 시급 몇 달러씩을 빼돌리다가 도리어 외국에서 힘들게 일으킨 사업장을 접게 될 지경에까지 내몰리게 된 겁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말 그대로 ‘적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잠언은 ‘소탐대실(小貪大失)’입니다. 이것이 옛 어른들의 격언이기 이전에 성경의 잠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21절을 보시면,
“사람의 낯을 보아 주는 것이 좋지 못하고 한 조각 떡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범법하는 것도 그러하니라”

종종 정치인들과 유명한 경제인들 중에서도 혈연, 학연, 지연과 같은 것으로 누군가를 편애하거나 특혜를 주다가 그것을 통해 치명적인 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는 “한 조각 떡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범법하는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먹어도 그만이고 안 먹어도 그만인 떡 하나 받아먹고 다른 사람의 편의를 봐주는 불법을 저지를 때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는 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결말들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작은 것을 탐내다가 정말 중요하고, 정말 귀한 더 큰 것까지 잃게 되는 겁니다.

22절을 보시면,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

“악한 눈이 있는 자”의 문자적 의미는 ‘이기적이며 인색한 사람’을 수식하는 말입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래서 재물에 대해서 인색한 마음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는 작은 손해도 안 보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어떻게든지 조금 더 조금 더 자기의 소유를 늘리려는 일에만 급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원리는 그런 사람에게 도리어 빈궁이 몰려온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언 3:9절, 10절에서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내 물질이 내게서 나가는데 그것이 도리어 내게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는 겁니다.

또 잠언 19:17절에서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그리고 전도서 11:1절에서는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또한 누가복음 6:38절에서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이상하게도 성경의 원리는 이기적이고 인색한 사람은 더 빈궁하게 되어가고, 나누고 베푸는 사람은 더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인색한 마음,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늘 넉넉하심과 같이,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늘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하나님의 풍성함을 경험하게 되는 비결인 것입니다. 괜히 작은 것을 얻으려다가 더 가치 있고 귀한 것들을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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