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28:28, 29:2>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하면 한국 사람들은 ‘가난한 나라’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필리핀은 한 때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물론 근현대에 들어 일본이 가장 강한 나라가 되고 필리핀은 두 번째로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1966년에 필리핀의 GDP(국내총생산)는 세계 19위였습니다. 그 때 5만 명을 파병 했던 대한민국이 <월남 참전 7개국 협의회>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당시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이 반대하는 바람에 1만 명밖에 파송하지 않은 강대국인 필리핀에서 개최가 되었어요. 회의시간에도 마르코스는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을 무시하거나 발언시간도 짧게 주는 수모를 주기도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도 당신들만큼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두 번 다시 필리핀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랬던 필리핀은 왜 지금은 이렇게 가난한 나라가 되어버렸을까요? 1972년 마르코스는 계엄령을 공포하고, 모든 정적(政敵)들과 언론인들을 투옥해 버렸습니다. 그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21년간 독재하며 온갖 부정과 부패를 저질렀고, 가족과 측근들이 모든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에 하나가 되어 버린 겁니다.
북한 역시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남한보다 부유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북한 역시 현재 김정은을 통해 3대 세습독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 나라가 번영하고 발전하는 법칙이 있습니다. 반면에 과거에 번영했더라도 그 번영이 멈추고 점점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잠언은 ‘번영의 법칙’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잠언 28:28절을 보시면,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고 그가 멸망하면 의인이 많아지느니라”
또 잠언 29:2절에서도 비슷한 의미가 나옵니다.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악인들 또는 독재자들이 권세를 잡으면 정말 괜찮은 사람들은 점점 그 사람을 피해 숨게 되어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악인이나 독재자 주변에는 그 사람의 비위나 맞추고 아부하는 사람들만 남게 되는 겁니다. 누구도 그 독재자의 마음이 불편할 만한 충언(忠言)은 안올리는 겁니다. 그런 충언을 올려봐야 자신에게 해만 된다는 걸 너무 잘 아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라를 위해서 일하지 않고 오직 그 독재자를 위해서 일하는 겁니다. 그러니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백성들의 상황은 점점 어려워지는 겁니다. 필리핀과 북한이 너무 좋은 예인 것입니다. 백성이 탄식하고 있는 겁니다.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8)’이 원래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아세요? 우리는 그가 미국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유대인 아버지와 독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독일인입니다. 그런데 독일에는 반유대인 정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유대인의 피가 흐른다는 이유 때문에 최직 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당시 아돌프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나치주의로 인해서 유대인들은 점점 더 고립되었습니다.
1933년 히틀러가 독일의 권력을 잡은 이후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미국에 망명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때부터 독일계 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살며, 그의 천재적인 물리학 이론들을 미국에 쏟아놓기 시작했던 겁니다. 만약 히틀러가 아니었다면, 천재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여전히 독인인이었을 것이고, 그의 천재적 물리학 이론은 독일의 것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아인슈타인뿐이겠습니까? 미국을 ‘미합중국(United State of America)’라고 부릅니다. 다민족국가입니다. 민족과 인종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고, 누구에게나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적 시스템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시민이 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인재들로 인해 미국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겁니다.
최근 북한의 경우 고위급 엘리트들이 탈북과 망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나라는 번영할 수가 없는 겁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똑똑한 많은 필리핀 사람들도 미국에 가는 것이 꿈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이 나라를 위해서는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닌 겁니다.
이것은 한 나라 뿐만 아니라, 한 가정과 직장과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 그룹의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서 번영의 길로 갈 수도 있고, 멸망의 길로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