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4:12~14
요즘 ‘한국의 현대병’이라고 불리는 질병 중에 하나가 ‘아토피질환’입니다. 유아기에 있는 아이들 경우에는 약 30%이상이 이 아토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에 우리 어린 자녀들이 시달리고 있는 이유는 ‘면역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대 음식 중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인스턴트식품’들인데, 이 식품들 안에는 방부제를 비롯해서,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색소, 유전자 변형된 옥수수나 콩, 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맛을 내는 수많은 첨가제들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결국 이런 인공적인 첨가제들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우리 어린 자녀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겁니다.
또 면역이 약해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해열제 남용, 항생제 남용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열이 나도 해열제를 먹이기 때문에 약이 강제적으로 열을 다 내려버리니깐, 백혈구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와 싸울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열이 나고 고통스럽더라도 병균과 싸울 시간이 있어야, 인체 내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체계가 생겨서 나중에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빨리 빨리 뭐든지 요리해 버리고, 해열제나 항생제와 같은 것으로 아픈 것도 빨리 빨리 치료하고 싶은 것이 바쁘게 사는 우리 현대인들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점점 우리 인체는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주신 자연적 재생능력인 면역력을 잃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체에 면역력이라는 것을 주셨듯이, 우리에게 영적 면역체계를 만들어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면역력이 길러져야 우리를 공격하는 죄와 세상의 환난으로부터 영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우리에게 영적 면역력을 길러 주시고 있을까요?
12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주로부터 징벌’을 받는다고 했는데, 여기서 ‘징벌’이란 말을 NIV에서는 ‘discipline’이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훈련’이란 뜻도 있지만, ‘훈계, 징계’라는 뜻도 있습니다. 같은 어원을 갖고 있는 ‘disciple’이란 단어는 예수님의 제자를 가리키는 단어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즉, 훈련과 징계가 없는 제자는 온전한 제자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6절 말씀에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진정한 제자는 스승으로부터 엄격하게 훈련 받게 되는 것이고, 참된 주님의 자녀들은 때로 징계가 따르기도 하는 겁니다. 그것은 심판이 아니라, 사랑의 매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실수하거나, 잘못했을 경우에 또 죄에 빠져 있을 경우에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라는 증거이기도 하고, 주님의 제자이기에 엄격하게 훈련받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징계와 고난이 당장에는 슬퍼 보이고 힘들 수 있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 안에 영적인 면역체들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13절(쉬운성경) 말씀에서
고난의 날에 주는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나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영적 면역체들을 통해 우리를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개역개정역)에서는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주님께 훈련(discipline)된 사람들이 주님의 온전한 제자(disciple)가 될 수 있는 것이고, 하늘 아버지의 징계를 통과한 이들에게 영적 면역체를 주셔서 그것을 통해 참된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삶에 징계처럼 느껴지는 일들도 있고, 영적으로 느끼기에 ‘이것은 징계이다’라고 명확하게 깨닫게 되는 환경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우리를 보호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영적 면역체를 만들고 계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14절 말씀에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라고 하셨습니다. 징계와 고난과 호된 훈련이 있어도, 우리가 주님의 자녀와 백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