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6:1~5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에서 검색창에 ‘아버지와 아들’이란 검색어를 치시면, 제일 첫 번째로 뜨는 것이 ‘Team Hoyt’이란 영상입니다. 언젠가 우리 성도들과도 예배시간에 설교 자료 영상으로 한번 함께 봤던 적이 있었던 영상입니다.
<Dict Hoyt>이란 아버지가 <Rick Hoyt>이란 아들을 낳았는데, 낳는 과정 속에 목에 탯줄을 감고 있어서 산소부족으로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 증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었고, 의사는 8개월 후에 ‘아들은 식물인간이 될 것이다’라며 자식을 포기하라고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부모는 그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 아들은 나중에 컴퓨터를 통해 글을 배우고, 그것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들은 처음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감정을 컴퓨터를 통해 처음으로 표현했는데, 그것이 ‘Run(달리다. 달리고 싶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서,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고 그 때부터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981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 첫 출전에서는 중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이후 포스톤 마라톤대회를 24회 이상을 완주하게 됩니다. 철인3종 경기도 완주하고, 미국 6,000km를 횡단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가 없었으면 못했을 거예요’ 그 때 아버지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들은 건강하지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혼자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세상은 그를 포기하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그가 아들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5절 말씀에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그 분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아들을 사랑하고, 그 아들을 위해 무엇이든 실행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로서 택하신 자녀들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풀고 계시는 것입니다.
3절 말씀에
‘정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공의를 행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106편6절~48절까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 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3절 말씀과는 안 어울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복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복의 대상에서 열외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4절에서 ‘여호와여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로’ 라고 되어 있고, 5절에서는 ‘내가 주의 택하신 자가 형통함을 보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6절부터 48절까지 나열되어 있는 수 많은 죄들과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라는 그 이유 때문에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에게 형통함을 주시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1절에서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 할렐루야(하나님을 찬양하라)
– 여호와께 감사하라
– 그는 선하시며
–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리고 2절의 고백과 같이
누가 능히 여호와의 권능을 다 말하며 주께서 받으실 찬양을 다 선포하랴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택하셔서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와 자비를 베풀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택하신 자에게 베푸시는 그 아버지의 은혜를 묵상하며 하루를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