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대, 다른 길

시편 112:7~10 

사람이 무엇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그것을 ‘바라고, 소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향해 항상 마음이 가 있고, 시선도 그곳을 향해 고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어떤 ‘믿음’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그 믿음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자신을 가장 좋은 곳으로 인도해 줄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것을 향한 어떤 ‘기대와 믿음’은 결국 그 사람의 인생의 길을 정해주고,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돈을 좇는 사람은 어느 순간인가부터 돈에 의해 지배 받게 되고, 그 돈이 그 사람의 모든 가치와 판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상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때로는 돈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도 깰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세속적인 욕심과 정욕을 좇는 사람 역시 그것의 종이 되어 버리고, 모든 삶의 기준과 목표가 그것을 누리고 즐기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 겁니다. 역시 그 사람은 평생을 그것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믿고 기대하느냐에 따라서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7절 말씀을 보시면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 his heart is steadfast, trusting in the LORD.)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로 확고하게 정한 겁니다. 지금 상황이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의인은 고난을 받고, 악인들이 힘을 얻고 그 권세로 의인들에게 고난을 주고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겁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는 겁니다. 이렇게 마음을 확고히 하고, 하나님만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어떤 복이 임하나요?

-(8절)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지금 의인들이 고난 받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신앙생활 하지 않는데도 잘만 되는 것 같고, 악인들이 승리하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승리하고, 악인들은 심판 받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 하나님을 의뢰(Trust)한다는 것은 마음을 확고히 정하고,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9절)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나눠주며 선한 일에 힘썼던 겁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뿔을 영광중에 들리리로다’는 말씀 처럼, 그를 높여주시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 앞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높여주시는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겁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는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악인들의 경우는 10절을 보시면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던 것은 ‘세속적인 욕망’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웠었습니다. 돈과 재물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었습니다. 세상의 권력과 영광만을 추구했고, 세상의 즐거움에 취해서 살았었습니다. 거기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거기에 모든 기대를 걸었습니다. 거기에 모든 믿음을 걸었던 겁니다.
그들은 어떻게 되요? ‘한탄하고, 이를 갈면서 소멸’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어떤 기대를 갖고 살아야 하겠습니까? 무엇을 기대하고, 의뢰하며 사느냐?가 그의 인생의 길을 결정짓는 겁니다. 오늘 하루의 삶에서 오직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믿음과 기대와 소망을 두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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