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57~64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있습니다. 물론 학부모들도 다른 건 몰라도 이 책만큼은 사주는 게 있습니다. [Why?]라는 책입니다. 어린아이들이 궁금한 게 많습니다. 인체와 식물과 동물과 지구과학과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지식들을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재미있게 만화로 엮은 책입니다.
어린아이 때에는 ‘Why?’라는 말을 할 때가 많지만, 어른이 되어 갈 수록 ‘Why?’보다는 ‘How?’가 더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서점에는 방법론적인 자기 개발서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 아침형 인간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이기는 습관
– 마시멜로 이야기
– 성공의 법칙
– 1%만 달라도 인생이 달라진다
– 능력있는 사람의 시간관리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모두 ‘어떻게?’에 관한 책들입니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어떻게 위기를 뚫고 갈 수 있는가?…’와 같은 방법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이 약간의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사람마다 다르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르기도 합니다. ‘무엇이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의 인생 속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생각지 않은 고난들이 몰려올 때는 그 어려움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시인은 그 ‘어떻게’에 관한한 선명한 가치와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7절 말씀을 보시면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분깃이시다(You are my portion)’라는 것은 ‘하나님은 나의 기업, 나의 몫’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시인이 믿고 있는 하나님은 ‘시인의 전부’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이고, 하나님은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시고, 하나님은 모든 고난 속의 구원자이시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한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방법을 찾지 않습니다. 그는 다른 것을 바라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기로 결정해요?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I have promised to obey your wards)’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58절 말씀에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깐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고 순종할 때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시인이 고난 속에서 갖고 있었던 ‘최상의 방법’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시인은 다른 방법을 찾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59절)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자신의 생활과 삶과 행동들을 살펴보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것들이 있을 때 즉시 돌이키는 겁니다.
-(60절)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주저주저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순종할까? 말까?’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말씀이 하라 하면 즉시즉시 순종하는 겁니다.
61절에서는 악인들로부터의 여러 가지 유혹과 시험이 올 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2절에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그 말씀이 생각나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주님께 감사기도를 올리는 겁니다. 또 그는 63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들의 공동체에 있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 따라 사는 삶이 인생을 살아가는, 인생을 승리하는, 고난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을 승리하는 최상의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가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내 삶에 놀라운 은혜들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