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 신뢰”

<시편143:7~12> 

저는 컴퓨터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를 구입할 때 되도록 좀 알려진 브랜드 제품을 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 같이 컴퓨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그 회사 AS팀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에 와 있지만 한국에 있는 1577-7777(LG) 이런 번호로 전화를 걸면 친절하게 기술상담을 받아줍니다. 심지어는 온라인에서 기술자가 원격으로 제 컴퓨터에 접속해서 잘못된 문제들을 해결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그 회사에 전화해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딸이 쓰고 있는 노트북 컴퓨터가 있는데, 그걸 그만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지고 파손이 된 겁니다. 그래서 AS대리점에 가서 고치려고 했더니, 그 제품이 단종이 되어 부품을 구할 수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부품을 준비해 놓지 못한 자신들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얼마를 현금으로 환불해주겠다는 겁니다. 물론 처음 살 때의 금액에 50%도 안 되는 돈이지만 그래도 우리 잘못도 있는데, 그렇게라도 해 주니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전자제품은 그래서 유명 브랜드를 쓰는 게 맞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명 브랜드는 자신들의 기업 이미지 때문에라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브랜드 제품을 믿고 구입을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은 큰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에 대한 전적신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다윗의 상황을 7절에서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지금 다윗은 위급한 상황입니다. 이 구절의 상반절을 쉬운성경에서는 “오 여호와여, 어서 빨리 응답하소서. 내 영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원수들의 압박과 공격으로 인해서 다윗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소망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불안함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겁니다. 마치 하반절에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 죽음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은 겁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마음을 기도로서 올려드리고 있는 겁니다. 8절과 9절입니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다윗은 이 두 구절을 통해서 하나님께 대한 전적 신뢰를 기도로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8절)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8절)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9절)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하나님께 그 모든 상황을 의뢰하는 겁니다. 마치 영혼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과 생명과 인생을 맡겨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9절에서 다른 어떤 배경이나,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숨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피하여 숨는, 오직 하나님만을 그의 피난처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1절, 12절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그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유는
-(11절)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11절) “주의 의로”
-(12절) “주의 인자하심으로”
-(12절)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나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주의 백성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공의로우심을 신뢰합니다. 주의 이름을 위해서라도 나를 구원하소서’이런 의미입니다.

대기업들도 자신들의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까? 우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들을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세상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잘 된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의로운 이름을 위해서라도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사무엘상 12:22절 말씀에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어떤 어려움, 어떤 환경 속에 우리가 처했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전적으로 주님을 신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반드시 그 고난에서 건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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