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끝에 오는 성공”

[이야기 ‘샘’]                         

김제환목사(세부광명교회)

 

우리나라는 초롱불 켜고 살아가고 있을 때, 1878년 미국에서는 전기조명회사인 GE(General Electric 社)가 설립이 되었습니다. 보통 GE하면 ‘잭 웰치(Jack Welch)’라는 탁월한 CEO를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 General Electric사는 1878년 발명왕 에디슨(Thomas A. Edison, 1847~1931)이 세운 회사입니다. 물론 창업 당시에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14년 뒤에 회사가 더 커지면서 <General Electric>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에디슨은 역사상 가장 많은 발명품을 만든 사람이기에 ‘발명왕’이란 별명도 갖고 있는데, 그 중 최고의 발명품은 누가 뭐라 해도 ‘전구’일 겁니다. 발명은 에디슨이 했는데, 그 최대 수혜자는 우리인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활 속에서 그 혜택을 다 받고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에디슨은 전구 안에 들어가는 필라멘트를 개발하기 위해, 턱수염을 써보기도 하고, 대나무를 써보기도 하고… 수많은 재료를 쓰며 실패의 실패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에디슨이 수십 가지의 재료를 갖고 실패의 실패를 반복하던 중에 함께 발명을 돕던 조수가 “선생님, 필라멘트를 발명하려고 벌써 90가지의 재료로 실험을 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결국 필라멘트를 발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 것 같으니 중지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랬더니 에디슨이 “무슨 소리야? 자네는 그것을 왜 실패로 생각하나. 우리들은 실패한 것이 아니고, 안 되는 재료가 무엇인가를 90가지나 알아낸 아주 성공적인 실험이었다네” 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이후에도 에디슨은 계속 실패했습니다. 그는 그 이후에도 무려 2,399번의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실패를 겪으면 보통 사람들은 낙심하게 됩니다. 초기에 가졌던 열정이 모두 식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실패를 통해서는 어떤 패배감 같은 것에 짓눌리게도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접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 패배감으로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러나 에디슨이 2,399번을 실패했지만 2,400번째에는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에디슨의 발명품으로 인해 매일 매일 큰 혜택을 누리게 된 겁니다. 만약 에디슨이 2,399번째에서 실패하고 포기했다면… 그렇게 2,400번째의 도전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러나 에디슨은 “I failed my way to Success(나는 성공하기 위해 실패하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실패가 없다면 성공도 없는 겁니다. 실패와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실패의 끝이 있어야 성공이 오는 겁니다. 실패의 끝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에디슨은 “누구에게나 2,400번의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실패가 실패가 아니라 기회라는 겁니다. 몇 번째의 실패가 그 실패의 끝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실패의 끝을 보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이 많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또 내일도 여전히 그 고통의 연속일 수 있습니다. 한두 번, 두세 번 실패했다고 해서 낙심하고 좌절하고 인생이 다 끝난 것처럼, 인생의 패배자처럼 그렇게 지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 그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재료가 될 것입니다. 실패의 끝을 보십시오. 그 끝 어디엔가 당신이 누려야 할 그 성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서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9)”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십시오. 그것이 또 한번의 실패라 할 지라도 그 실패의 끝에서 당신은 성공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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