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이야기 ‘샘’]                        

김제환목사(세부광명교회)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날 경우에 우리나라 경제는 30~40년 뒤로 후퇴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건물, 행정기관, 교육기관, 상가, 주택, 아파트가 다 파괴될 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적어도 30~40년은 경제가 뒤로 후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겁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는데, 그 전쟁 때문에 더 가난해 진 겁니다. 전쟁은 국가적인 위기였고, 또 그 국가의 국민들 개개인의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 속에 어떤 위기가 닥칠 수 있지만, 그 위기는 도리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 중에 하나가 ‘현대그룹’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로 유명한 대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1934년, 정주영씨가 창업을 했는데, 처음엔 쌀 장사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50년 1월에는 ‘현대건설’이라는 회사를 창립했는데, 그 해에 바로 ‘6.25한국전쟁’이 터진 겁니다. 회사를 창립하자마자 전쟁이 터졌으니 제대로 건물도 지어보기 전에 큰 위기가 찾아온 겁니다. 그런데 현대건설에는 그 위기가 도리어 기회가 된 겁니다. 6.25전쟁 중 미군하청공사에 동원이 된 겁니다. 그래서 미군이 작전을 펼치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토목과 건설에 동원이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전쟁 후에는 전쟁복구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업이 놀랍게 성장하기 시작한 겁니다. 도리어 전쟁이라는 위기가 현대건설이라는 굴지의 기업을 키워낸 겁니다.

그리고 삼성그룹은 한국 최대 재벌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1938년 이병철씨가 ‘별표국수’라는 것을 만들어 팔면서 시작된 기업입니다. 이 기업 역시 전쟁을 통해서 크게 일어난 기업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로 1990년대까지 잘 성장해 오면서 우리나라 재계 상위권에 속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997년 우리나라 IMF라고 불리는 경제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 때 30대 대기업 중에 16곳이 부도가 나서 큰 회사들이 해체되었습니다. 삼성 역시 그 때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하게 되는데, 오히려 그것이 삼성에게는 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 삼성은 혁신적인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재계서열 1위를 굳히게 됩니다. 2013년 삼성그룹의 매출이 380조원이었는데, 우리나라 그 해 매출이 1,428조원이었어요. 그러니깐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26.2%를 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위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기에서 모든 것이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위기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2015년을 지나서 2016년이 되었고,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데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안 좋을 수도 있고, 가정적으로, 기업적인 부분에서, 자녀들은 진로의 문제에 있어서 또 인생에 있어서 ‘위기’라고 생각될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그런 여러 가지 인생의 위기를 만난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어떤 위기가 왔을 때 그 위기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위기는 도리어 인생 최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위기 속에 숨겨진 기회라는 보화를 찾으셔야 합니다. 성경 속에도 수많은 믿음의 영웅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의 영웅들에게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시련과 위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위기와 시련을 통해 그들은 성경 역사 속에 기록될 만한 위대한 영웅들이 되었었던 겁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란 사람이 살던 때에 큰 기근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먹을 것을 찾아 고향을 떠날 때 “이삭이 그(기근의) 땅에서 농사하여 그(기근의)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세기26:12)” 즉, 이삭에게는 그 위기가 인생 최대의 기회가 되었던 겁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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