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날에 붙들어야 할 언약”

<출애굽기 3:6~8> 
– 믿음의 기업(10) –

한국과 미국은 ‘한미동맹(韓美同盟)’을 맺고 있습니다. 1950년 한국 전쟁시에 16개국의 유엔군이 우리를 도와 북한과 싸워줬지만, 미국은 48만명의 미군을 파병해 주었고, 그 중 3만7천명이 전사하고, 거기에 부상과 실종과 포로까지 합하면 총 13만7천명이 넘는 미국 젊은이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피를 흘린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중요한 우방국 중 하나(2009년 G20정상회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이란 것을 맺고 있는데, 유사시 동맹국이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동일한 전력 수준으로 응징하고 타격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다시 남북전쟁이 일어나면 남태평양과 일본근해와 하와이, 알래스카 그리고 미국 본토로부터 70여만 명의 병력, 1600여대의 전투기, 수백여 대의 전투함과 잠수함, 항공모함 등이 출동하는 겁니다.

북한은 60여년동안 전쟁만 준비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앞세우고 시시때때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평안합니다. 전쟁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한미동맹, 한미상호방위조약>과 같은 한미양국 간의 약속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기도 합니다.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인간관계의 문제 속에서도, 자신의 진로문제를 놓고서도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에 잠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시련의 날을 견디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본문 6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향해서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모세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믿고 섬겼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극적으로 나타나신 것은 성경 기록상으로는 모세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당신을 소개하시기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이었던 한 사람 아브라함 그리고 그의 아들 이삭 그리고 그의  손자였던 야곱을 말하고 있는데, 그들은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한 부족의 족장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지금 2백만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민족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 지역에서 불러내셔서 아브라함을 통해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하는 언약을 하셨는데, 그 언약이 이삭에게 그리고 야곱에게 계승되어갔다는 겁니다. 물론 아브라함에게처럼, 이삭과 야곱에게도 동일한 언약을 각각 하셨습니다.

지금 모세의 상황과 노예상태인 이스라엘의 상황과 관계된 예언과 언약도 있었는데, 창세기 15장 12절 ~ 21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땅(애굽)에서 노예가 되어 4백년간 고통을 받게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게 되고, 결국 가나안 땅까지 들어가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그 땅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줄 것이라는 예언과 언약이 포함되어 있는 겁니다.

오늘 본문 7절과 8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 구절들은 이미 창세기 15장에서 하셨던 언약의 말씀이 이제 곧 성취될 것에 대해 모세에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비록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시련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의 말씀을 기억하고 계시고, 그 언약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그 언약을 성취하는 일에 지난 40년간 인생의 가장 밑바닥까지 낮아져 절망과 낙심과 실패감 속에 젖어 살아가고 있었던 모세를 통해 그 일을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으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동일하게 들어가 있는 ‘묶을 약(約)’자는 ‘묶다, 약속하다’는 뜻을 갖고 있는 겁니다. 성경 자체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겁니다.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암송하는 성경구절들이 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사41:10)”를 비롯해서 여호수아1:5절, 9절, 시편23편4절, 빌립보서4:6~7절, 요한일서5:18절, 디모데후서1:7, 빌립보서 4:13절, 마가복음9:23절, 예레미야17:14절… 같은 구절들입니다. 왜냐하면 성경 자체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시련과 고난과 아픔의 때가 종종 나를 찾아오지만, 언약을 붙드는 사람들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시 재기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때로부터 모세 때까지 수백 년이 흘렀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변함이 없이 실행되어갔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말씀하신 언약의 말씀을 반드시 우리의 인생 속에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시련과 아픔이 오더라도 낙심과 절망 속에 있지 마시고, 언약의 말씀 붙들고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Tags: No tags

Add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