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출애굽기 3:9~14> 
– 믿음의 기업(11) –

독일태생의 유대계 미국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천재물리학자였습니다. 1905년에 발표한 상대성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이론을 통해 핵에너지 그리고 핵무기까지 개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3차례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독일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개발해야 세계적 재앙을 피할 수 있다는 논리로 대통령을 설득했고, ‘맨하탄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로 불리는 핵무기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핵무기는 일본의 히로시마(90,000~166,000명 사망)와 나가사키(60,000~80,000명 사망)에 떨어져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한 순간에 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그 일을 통해 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천재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내가 만약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일을 예견했었다면…1905년에 쓴 공식을 찢어 버렸을 것이다”라고 두고두고 후회하며 말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의 혁명적 이론과 그 이론을 기반으로 만든 핵에너지는 인간을 이롭게 만들기보다는 세상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는 재앙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한계인 거 같습니다. 지성과 과학과 문명의 발달을 통해 우리 인간이 더 편안하게 살 거 같지만, 그것이 도리어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생의 진정한 도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위대한 비전에 소명을 받게 됩니다. 아브라함 때로부터 예언되어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 200만 명을 출애굽 시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11절을 보시면,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모세는 40년 전 왕자의 신분이었을 때는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 받을 것이라는 자신만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애굽 왕실에서는 쫓기는 도망자가 되고, 동족인 이스라엘 민족으로 부터는 버림을 받게 된 겁니다. 그리고 미디안 지역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 된 겁니다.

그렇게 40년을 지내다 보니 모세의 마음은 낮아지고 낮아질 때로 낮아져버렸습니다. 과거의 자신만만한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양들과 함께 지내며 목동으로 살다보니, 더 이상의 어떤 꿈과 비전도 없었고, 그것을 이룰 만한 능력도 소멸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나 같이 형편없는 늙은이가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민족을 구원하라구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12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이미 80세가 되어 버린 모세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이 어쩌면 객관적인 평가일 것입니다. 모세 인생의 최전성기였던 40세 때였더라면 얘기는 좀 달랐을 겁니다.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거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모세는 객관적으로 연약하고 부족하고 늙기까지 했지만,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냐면, 14절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I AM WHO I AM)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누군가에 의해서 창조되거나 만들어졌습니다. 부모님이 없으면 자녀가 존재할 수가 없는 겁니다. 토기장이가 없으면 그릇은 존재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면 토기장이가 능력이 있어요? 아니면 그릇이 더 능력이 있어요? 당연히 토기장이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있는 기가 막힌 아이러니는 그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가 만들어 놓은 우상을 향해 절을 하고 있고,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는 겁니다. 그 우상보다 사람이 더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겁니다. 어떤 천재 물리학자가 인류를 이롭게 만들 이론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도리어 그것이 인류를 재앙에 빠뜨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처음부터 스스로 존재하고 계신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즉, 이보다 더 큰 존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인생의 진정한 도움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겁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부터 옵니다(시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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