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이란”

<창세기 5:23~24>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처음 만드셔서 에덴의 낙원에서 살게 하실 때에는 우리 인간은 영원히 살도록 설계되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징인 ‘선악과’가 그곳에 있었고, 인간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생명나무’ 또한 그곳에 있었습니다. 에덴의 모든 것들을 소유하고 누릴 수 있으며 거기에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조건으로 선악과 하나만 잘 지켜주면 인간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생명나무보다 선악과에 먼저 손을 댄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이 파기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그들은 에덴의 낙원에서 쫓겨나게 된 겁니다. 또한 창세기 2:17절에서 “(선악과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하셨던 말씀과 같이 본래 영원히 살도록 창조되었으나 언젠가는 죽음을 맞아야 하는 인생이 된 겁니다.

그 이후 모든 인간은 죽게 되었습니다. 실로 죽음은 우리 인생에 있어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큰 슬픔을 안겨주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아담의 7대 손인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간 인물로 성경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에녹은 인간의 가장 큰 절망과 슬픔과 고통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간 것이고, 하나님께서 본래 인간을 만드셨던 최초의 설계대로 태어나서 죽음이 없이 천국에 들어가 그 때부터 지금까지 영원히 살고 있는 인물이 된 겁니다.

23절과 24절을 보시면,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녹이 어떻게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들어갔는지를 성경은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행은 영어번역에 보니 “Enock walked with God(에녹은 하나님과 함께 걸어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에녹의 인생 속에 하나님께서 안 계신 적이 없었습니다. 에녹은 무슨 생각을 하건 그 안에 하나님께서 계셨고, 무슨 말을 할 때에도 그 말 속에도 하나님의 정신이 녹아져 있었고, 무슨 일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에도 하나님과 함께 했었던 겁니다.

이것을 히브리서11:5절에서는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에녹을 데려가셨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서 에녹을 데려가셨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의 죄로 인해 시작된 인생의 재앙이며, 인류의 재앙인데, 에녹은 그 재앙을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간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는 근거 중에 하나로 히브리서는 “그는(에녹)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하였습니다. 그러니깐 에녹은 이 땅에 있으나 저 천국에 있으나 동일한 삶을 살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겁니다. 그것도 300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던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는 말이 되는 겁니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간혹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을 만나면 많은 분들이 “왜 하나님께서 이러시지? 왜 나를 시험하시지? 왜 이런 시련을 주셨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과연 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가?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은 정말 기뻐하실까? 내 인생은 에녹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 건가?’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요즈음 여러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까? 지금 갖고 있는 그 계획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일인가요? 요즘 마음속에 가득한 그 생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요? 나의 행동으로 하나님은 기뻐하실까요? 우리의 오늘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매일이 되고 그 매일이 우리의 평생이 되어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마음과 생각과 계획과 말과 행동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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