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앞에서”

<민수기 32:16~27>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 1위는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1839~1937)’였고, 2위는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 1835~1919)’를 꼽습니다. 이 두 사람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미국의 번영을 이끈 인물들입니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아 있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신실한 크리스천으로서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들로, 아직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하고,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여 인생의 후반전을 자선사업에 힘쓰다 천국에 간 분들입니다.

그런데 카네기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그가 은퇴를 결정하자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의 후계자가 누가 될 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촬스 슈왑(Chales m. Schwab, 1862~1939)’이란 사람을 카네기는 후계자로 지목하게 됩니다.

당시 카네기 강철회사는 미국의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대학과 같은 명문대 졸업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1순위 회사였고, 그 회사에는 대단한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촬스 슈왑은 2년제 칼리지를 졸업하고, 그 회사에 말뚝과 체인을 옮기는 현장 노동자로 취직을 했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보든 안 보든 늘 최선을 다했고, 그의 성실함 때문에 보조 엔지니어로 승진하고, 후에 수석엔지니어와 매니저로 승진하고 나중에는 카네기의 비서의 자리까지 승진하게 되었던 겁니다.

비서의 자리에서도 그는 매사에 ‘카네기의 몸처럼, 카네기의 그림자처럼’ 그렇게 성실하게 일했고, 그런 슈왑의 모습을 눈 여겨 봤던 카네기가 수많은 인재들을 뒤로하고 촬스 슈왑에게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를 넘겨줬던 것입니다.

한 성공한 기업가의 눈에 합격점을 받은 한 인물은 세계 최대의 강철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우리가 만물의 주재(主宰)이신 여호와 하나님의 눈앞에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도행전 13:2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늘 하나님 앞에서 살았던 다윗이란 사람은 하나님 마음에 딱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그 놀라운 뜻을 다 이루신다 하셨습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동편의 비옥한 땅을 다른 지파들 앞서 먼저 선택하고, 그 땅에 머물기를 원했습니다(1~5절). 하지만 그들의 요구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그들을 심하게 책망하게 됩니다(6~15절).

그런데 모세의 책망에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가나안 정복비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최전방에서 공동체의 비전을 함께 이룰 것이고, 그 비전을 이룰 때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가나안 땅에서는 다른 기업을 얻지 않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다만, 자녀들과 가족들이 안전하게 머물 성읍을 건축해 그곳에 머물게 한 후에 가나안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16~19절).

이에 모세는 20절부터 22절을 보시면,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만일 이 일을 행하여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가서 싸우되, 너희가 다 무장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서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를 자기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이 여호와 앞에 복종하게 하시기까지 싸우면 여호와 앞에서나 이스라엘 앞에서나 무죄하여 돌아오겠고 이 땅은 여호와 앞에서 너희의 소유가 되리라마는”

이 세 구절에서 가장 반복되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여호와 앞에서”라는 표현이 6회에 걸쳐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두 가지 의미로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나는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의 약속이 하나님 앞에서 한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증인이시기 때문에 반드시 순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 모든 비전의 주체자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주체자이신 주님께서 승리케 해 주셔야만 이길 수 있는 전쟁이고, 주체자이신 하나님께서 순종한 사람들에게 기업을 주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23절을 보시면,
“너희가 만일 그같이 아니하면 여호와께 범죄함이니 너희 죄가 반드시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

여호와 앞에서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그 분께 범죄하는 것이고, 그 죄에 대한 값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것은 불순종할 때 그들은 어떤 보상도, 어떤 기업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 분은 만유의 주재(主宰 : Ruler)이십니다. 그 분 앞에서 순종할 때, 우리를 위해 준비하고 계신 축복의 기업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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