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예레미야 4:5~18> 

인터넷 ‘나무위키’라는 곳에서 연예인이었던 서세원 씨에 대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각종 비리들과 횡령과 주가조작도 모자라서 그래 성폭행, 간통, 가정폭력 등까지 저지른 전과자 및 범죄자 살 가치라곤 1도 없는 희대의 인간 폐기물. 대한민국의 전직 개그맨, 전직 영화 제작자, 전직 목사” 라고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가 어떻게 목사가 되었는지 그 정확한 경로를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목사를 사칭했던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수년전 개그맨 서세원 씨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었습니다.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악한 일을 저지른 전적들이 그 부인의 폭행사건을 통해서 세상에 드러난 겁니다. 그녀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모든 게 변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녀들 때문에 가정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남편은 목사가 된 이후에도 변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어쩌면 그 부인은 순수한 마음에 그리고 아무리 악한 자라도 용서하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를 목사로까지 만들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겉모양이 그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마음의 악이 깨끗하게 씻겨 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심지어 목사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 마음의 악은 결국 이런 대형사건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을 보시면,
“너희는 유다에 선포하며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이 땅에서 나팔을 불라 하며 또 크게 외쳐 이르기를 너희는 모이라 우리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 하고,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라, 도피하라, 지체하지 말라, 내가 북방에서 재난과 큰 멸망을 가져오리라”

지금 유다와 예루살렘에는 큰 재앙의 그림자가 덮쳐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팔을 불며, 큰 소리로 외치며 비상사태를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견고한 요새로 도망하든 지체하지 말고 피하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북방에서부터 큰 재난과 큰 멸망을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8절도 보시면,
“이로 말미암아 너희는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하라 이는 여호와의 맹렬한 노가 아직 너희에게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할 때 굵은 베를 두르고 애곡을 했었는데, 지금 유다 백성들이 바로 그럴 때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하나님의 진노가 있는 상태였고, 하나님께서 그 심판계획을 돌이키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곧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이유가 뭐예요? 17절과 18절에서
“그들이 밭을 지키는 자 같이 예루살렘을 에워싸나니 이는 그가 나를 거역했기 때문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네가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했고, 그들의 길과 행위와 악행들은 결국 이 재앙을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14절에서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오늘 본문은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과 재앙의 긴박한 상황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심판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확정적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은 비극중의 비극이 될 정도로 아주 처참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비하신 하나님은 여전히 심판을 앞둔 백성을 향해서 구원 받을 길을 예비해 두고 계십니다. 그것은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는 겁니다. 또 참된 회개에 이르지 못하는 그들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보여주고 계시는데,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회개하는 듯하지만, 여전히 참된 회개에 이르지 않고 있는 겁니다. 그 마음속에 악이 찌꺼기처럼 남아 있습니다.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고, 작은 곰팡이가 하나 피기시작하면 음식 전체를 못 먹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안에 죄의 찌꺼기, 악의 찌꺼기가 여기 저기 덕지덕지 붙어 있으면 우리는 또 죄의 유혹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죄 라는 것이 우리 생각 속에 머물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있는 악을 깨끗하게 씻어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2절에서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악의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우린 연약해서 또 죄에 빠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용서하고자 한다면 작은 미움이나 섭섭함 조차도 남겨두지 마시고 그냥 모두 용서하세요. 어떤 죄를 끊고자 한다면 그 죄에 대한 작은 여지도 남겨두지 마십시오. 만약 그 악의 찌꺼기를 남겨둔다면 그것은 결국 재앙으로 나를 덮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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