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15~23>
우리나라에 ‘자이언티(Zion.T)’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이 가수의 어머님은 목사님이시고, 아버님은 택시 드라이버셨는데, 그는 2녀 1남의 막내아들로 자랐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부모님은 늘 일하러 나가셨고, 어린 막내아들은 늘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때 교회 찬양팀에 들어가면서 음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션 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가수가 『양화대교』라는 자전적인 곡을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30분 만에 지은 곡이라고 합니다. 이 곡을 쓰며 이 가수가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대중들이 이 노래를 통해 마음에 힐링(healing)을 경험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노래 가사를 보면,
『우리 집에는 매일 나 홀로 있었지. 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 어디냐고 여쭤보면 항상 “양화대교”. 아침이면 머리맡에 놓인 별사탕에 라면땅에. 새벽마다 퇴근하신 아버지 주머니를 기다리던 어린 날의 나를 기억하네. 엄마 아빠 두 누나 나는 막둥이, 귀염둥이 그 날의 나를 기억하네 기억하네 / (후렴)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이 가수의 이야기는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진행 중입니다. 가수로서 크게 성공했고,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지금은 물질적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있고, 이 곡 외에도 사람의 마음을 위로할 만한 유명한 곡들을 만들어 여전히 인기 있는 가수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이 해피엔딩(Happy ending)으로 마쳐지길 바라지 새드엔딩(Sad ending)으로 마쳐지길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미 그 인생의 해답을 가르쳐주시고 있습니다.
15절 말씀을 보시면,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이 구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 어떤 공로와 행위를 통해 구원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주어진 믿음으로 구원 받았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값없이 주어진 선물인 ‘은혜’가 강조되다 보니깐 크리스천들 중에는 믿는 자로서의 행위가 약화되고,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구원 받은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여 영적으로 나태한 삶을 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은혜 아래 있다고, 이미 구원 받았다고, 이 구원은 취소되지 않는다고 불순종하며 영적으로 나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향해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절 말씀을 보시면,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누구든지 어떤 대상을 향해 순종하면 그 때부터 그 대상의 종이 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죄에게 내 마음과 육체를 내주면 ‘죄의 종’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은 ‘순종의 종, 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두 종류의 종을 비교하며, 그들이 결국 어떤 열매들을 맺게 될 지를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1. 죄의 종
(1) 불순종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15절).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죄의 욕망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2) 불법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19절). 하나님의 법을 떠났기 때문에 그들은 불법을 저지른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3) 수치와 부끄러움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21절). 죄인은 결코 떳떳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4) 그 마지막은 사망입니다(21,16,23절).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사람의 엔딩은 사망과 심판입니다.
2. 의의 종
(1) 순종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15,16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순종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2) 죄로부터 해방됩니다(18,22절).
(3) 거룩함에 이르게 됩니다(19절). 순종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함(Holiness)에 이르게 됩니다.
(4) 하나님의 종으로 살게 됩니다(22절)
(5) 그 마지막은 영생입니다(22,23절)
죄에게 순종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가? 이 둘 중 어떤 것에 순종하느냐에 따라 ‘죄의 종, 불순종의 종’이 되거나, ‘의의 종, 순종의 종’이 되거나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라오는 열매들이 곧 그의 인생의 결말, 그 인생의 엔딩이 되는 것입니다.
잘 나가던 사람들이 한 순간에 몰락하고 수치와 정죄를 받는 모습들을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종종 목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원하시는 인생의 엔딩은 어떤 모습이십니까? 진정한 해피엔딩으로 마쳐지길 원하신다면 의의 종, 순종의 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여전히 불순종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제 내가 순종해야 할 말씀은 무엇입니까?